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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프리랜서가 뒤늦게 인정한 것 [외로움 한톨]]

디자인을 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괜찮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혼자 일하는 것도, 혼자 결정하는 것도, 혼자 마감을 채우는 것도 다 익숙해졌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익숙해진 게 아니라, 그냥 참고 있었던 겁니다.

 

"괜찮다"는 말 뒤에 숨겨왔던 것

시안을 여러 개 만들어놓고 혼자 고민하다 감으로 결정해버리는 순간들. 클라이언트 피드백에 마음이 상해도 그걸 풀 데가 없어서 그냥 삭이고 넘어가는 날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없이 작업만 하다가, 문득 "나 지금 괜찮은 건가" 싶어지는 밤들.

사무실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작업실도 있었고, 공간을 얻어 쓴 적도 있습니다. 공간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외로웠습니다. 10년쯤 지나고 나서야, "공간이 있다"는 것과 "혼자가 아니다"는 것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괜찮은 척이 아니라, 진짜 괜찮아지는 법

돌이켜보면 제가 필요했던 건 대단한 게 아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누군가와 가끔 눈을 마주치는 것.  "이거 어때 보여요?" 한마디를 던질 수 있는 것. 그 사소한 것들이 없어서, 저는 10년 동안 혼자 괜찮은 척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같이 있어서, 더 잘되는 우리

그래서 이번에 은평구 응암동에 작은 공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오늘도, 자리있음"입니다.

 

 

거창한 곳은 아닙니다. 혼자 쓰는 삭막한 사무실 대신, 각자 다른 일을 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을 뿐입니다. 옆자리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외로움이 훨씬 덜해진다는 걸, 저는 10년 걸려서 배웠으니까요.

 

 

그래서 이 공간을 함께 채워갈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지만 완전히 혼자이고 싶지는 않은 프리랜서, 1인 사업가분들이면 누구든 좋습니다.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지쳐 있는 분이라면, 이 공간에서 크루로 함께해보시면 어떨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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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아트 그리미아트 · 브랜드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브랜드 디자이너 이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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