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주제로 리포트를 하나 써야 했다.
예전처럼 검색부터 하려다가 AI 창을 열었다.
“이 주제가 정확히 뭐야?”
AI가 설명했다.
읽어보니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았다.
“그럼 이게 왜 중요한데?”
또 설명이 나왔다.
내가 묻고, AI가 답했다.
다시 내가 묻고, AI가 답했다.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조금 답답해졌다.
내가 무엇을 물어보느냐에 따라 대화가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질문하지 않으면 AI도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만 질문하지 말고 너도 질문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으면 반론도 해줘. 이 주제를 이해할 수 있게 네가 대화를 이끌어봐.”
조금 뒤 AI가 물었다.
“그렇다면 이 리포트에서 가장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생각해보니 바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잠깐 멈췄다가 내가 생각하는 방향을 적었다.
AI가 다시 물었다.
이번 질문은 조금 달랐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답을 하다 보니 나도 확신이 없었다.
“그러네. 그건 확인해봐야겠네.”
자료를 하나 찾아봤다.
다시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AI가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틀린 말 같았는데 몇 번 주고받다 보니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어느 순간부터 질문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라고 물었는데,
이제는
“그렇다면 이 조건이 바뀌면 결과도 달라지는 거 아니야?”
라고 묻고 있었다.
한참 뒤 화면을 보다가 말했다.
“이제 알겠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걸 리포트로 정리해줘.”
잠시 뒤 글이 나왔다.
처음부터 내가 쓴 문장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막히는 부분도 거의 없었다.
이미 한번씩 생각해본 내용이었다.
몇 군데를 고치다가 다른 AI 창을 열었다.
완성된 리포트를 그대로 복사했다.
붙여넣었다.
“이 리포트 한번 검토해줘. 빠진 부분이 있는지만 봐줘.”
몇 가지 의견이 나왔다.
읽다가 한 부분에서 눈이 멈췄다.
앞의 AI와 한참 이야기하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어?”
조금 더 읽었다.
“얘는 또 다른 걸 보네.”
그 부분을 리포트에 하나 추가했다.
다시 처음부터 읽어봤다.
아까보다 조금 나아져 있었다.
이 번주는 이 글로 마무리를 하거나 가벼운 글이 올라 올 겁니다.
이번 달 예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입니다.
내용도 기대해도 됩니다. 물론 AI에게 검증해도 됩니다. 글은 다 완성 되어있습니다.
다음주 : “왜 같은 AI에 같은 명령어를 넣는데 사람마다 결과물이 달라지는가?"
다다음주: "회사 보고서, 마스터키 하나로 통일하기 - 실무적용편"
마지막주: “ 환각방지 마스터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