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 스텝, 똑똑한개발자입니다 :)
개발자부터 에디터, 마케터까지 모두 AI로 구성된 회사는 실제로 운영될 수 있을까요?

똑똑한개발자의 CEO 장원님은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준비하며 AI 컴퍼니 프레임워크 ‘페이퍼클립’을 다루게 됐습니다. 장원님은 가상 회사를 구성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AI 여행 서비스 ‘취향 여행’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비스 기획과 출시 과정, 운영하며 확인한 AI 컴퍼니의 가능성과 한계를 정리합니다.

AI 컴퍼니 ‘취향 여행’의 조직도 알아보기
AI 컴퍼니는 개발, 콘텐츠, 마케팅처럼 사람이 담당하던 핵심 업무를 AI 에이전트에게 분배하는 조직 형태입니다.
페이퍼클립 프레임워크를 세팅하면 가장 먼저 AI 조직도를 구성하게 됩니다. 취향 여행은 최상위에 전체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CEO 에이전트를 두고, 그 아래 네 개의 C-레벨을 배치했습니다.
CTO 조직에는 클로드 코더와 코덱스 코더를, CPO 아래에는 여행 콘텐츠를 관리하는 AI 에디터 ‘지민’과 ‘희나’를 뒀습니다. CMO는 외부 채널 발행을, CBO는 브랜드를 총괄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다만 CBO는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AI 에디터가 만드는 여행 콘텐츠
취향 여행의 핵심 콘셉트는 AI 에디터가 각자의 페르소나를 바탕으로 매주 여행 계획을 세우고 아티클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지민’은 교토에 거주하는 28세 큐레이터로, 일본 소도시 여행 플랜을 작성합니다. 여행 코스 구성부터 이미지 생성과 본문 작성까지 모두 AI가 담당하죠.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상세 여행 계획을 볼 수 있고, ‘플랜 떠나기’ 버튼을 누르면 마이리얼트립 예약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현재 구글과 네이버에 노출되고 있는 라이브 서비스로, 홈페이지 기획과 개발, 배포, 소셜 로그인, SEO 설정까지 마치는 데 약 1주일이 걸렸습니다.
BM 피봇의 이유: “AI의 콘텐츠를 누가 구독해?”
처음 구상한 비즈니스 모델은 여행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현실성이 떨어졌습니다.
여행 콘텐츠의 가치는 ‘누가 추천하느냐’에서 나옵니다.
사람 에디터라면 현지 경험과 취향이 신뢰의 근거가 되지만, AI 에디터에게는 실제 경험이 없습니다. 페르소나를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해도 “정말 그곳에 다녀왔는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한계가 드러납니다. 사용자가 매달 비용을 지불할 단계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레퍼럴 수익 모델로 전환
그래서 구독 대신 마이리얼트립 파트너 제휴 프로그램을 활용한 레퍼럴 모델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티클 안에 항공, 숙박, 체험 상품 링크를 연결하고 콘텐츠는 무료로 공개합니다. 사용자가 연결된 상품을 예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마이리얼트립 API로 상품 데이터를 받아 여행 플랜에 반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첫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콘텐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 여행 에디터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코스의 동선이 현실적인지, 추천한 식당이 현재도 영업 중인지 등을 확인하는 팩트체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AI 모델의 성능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AI 모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코드 작성과 아티클 기획에는 클로드가 강했고, 이미지 생성과 상품 데이터 수집은 코덱스가 더 나았습니다. 하나의 모델에 모든 일을 맡기기보다 업무에 맞춰 모델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브랜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클로드 기반으로 만든 로고는 시각적 완성도가 낮았고 컬러 조합도 어색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결과물이 반복됐죠. 처음부터 코덱스로 이미지를 요청했다면 달랐을 수 있지만, 모델을 바꿔야 한다는 판단이 늦었습니다.

UI는 빠르게, UX 디테일은 사람의 손으로
UI 자체는 AI가 한 번에 꽤 잘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컬러와 폰트는 직접 수정 요청을 넣어야 했습니다.
여행 일정 상세 페이지는 네다섯 번 수정했고, 마이리얼트립 예약 버튼을 배치하는 데도 두세 번 손이 갔습니다. AI가 화면을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색감과 타이포그래피 같은 세부 요소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했습니다.
UX 감각과 비즈니스 모델 판단, 브랜딩 방향 역시 AI 혼자 결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에이전트가 실행 속도를 높여주더라도 구체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의 가능성과 한계
1인 기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 규모라면 페이퍼클립 같은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서비스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실행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으로 연결하려면 IT 개발뿐 아니라 마케팅, SEO,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AI가 실행을 대신해줄 수는 있지만 전략까지 대신 세워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향 여행의 다음 이야기는 2편 영상에서 이어집니다. 첫 수익이 발생하면 프로젝트 중간 결산도 공유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채널을 지켜봐 주세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개발이나 조직 단위 AX 전환이 필요하시다면 똑똑한개발자에게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