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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에는 AI가 없어도 됩니다.
브랜드 이야기를 하면 자꾸 기술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 AI를 썼는지, 어떤 알고리즘을 붙였는지, 어떤 생성형 콘텐츠를 만들었는지, 어떤 숏폼 포맷으로 젊은 세대와 연결했는지... 브랜드의 새로움이 곧 기술의 새로움처럼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말 오래가는 브랜드들은 꼭 최신 기술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코카콜라가 그렇습니다.
- 코카콜라는 매번 새로워 보입니다. 월드컵에 있고, 음악 캠페인에 있고, 크리스마스에 있고, 여름 광고에 있고, Gen Z를 겨냥한 개인화 캠페인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코카콜라가 반복하는 건 놀라울 만큼 오래된 것입니다. 함께 마시는 장면, 누군가에게 건네는 장면, 축구 경기에서 같이 환호하는 장면, 콘서트에서 뛰는 장면, 연말 거리에서 웃는 장면, 여름 오후 차가운 병을 여는 장면 등...
코카콜라가 파는 건 기술이 아닙니다.
- 사람 사이에 생기는 감정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코카콜라에는 AI가 없어도 됩니다. 물론 코카콜라도 AI를 쓸 수 있습니다. 광고 제작에 쓸 수도 있고, 개인화 마케팅에 쓸 수도 있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중심은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코카콜라가 강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빨리 붙여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느끼는 순간에 자기 자리를 가장 오래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 오늘은 코카콜라를 중심으로, 왜 어떤 브랜드는 AI 없이도 강한지, 그리고 스타트업이 이 오래된 브랜드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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