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지컬 취향탐색 서비스 픽플을 만들고 있습니다.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떤 작품을 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뮤지컬은 국내 공연 시장에서 아이돌 콘서트 다음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관객이 접하는 정보는 꽤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공연 일정은 티켓 판매 플랫폼에, 넘버(작품 속 노래) 영상은 유튜브에, 후기와 캐스팅 정보는 제작사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채널의 커뮤니티에 흩어져 있어서, 한 편을 고르기까지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검색하게 됩니다.
자주 보는 팬들(뮤덕)은 익숙하시겠지만, 이제 막 입문하는 관객에게는 이 탐색 비용은 그대로 진입장벽이 됩니다.
픽플이 해결하는 방식
픽플은 뮤지컬 작품 정보를 모두 모아서 보여주는 것보다, 매일 하나씩 뮤지컬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고, 가볍게 취향을 탐색하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매일 여러 작품이나 노래 영상을 놓고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품 소개와 넘버, 출연 배우 정보로 이어지고, 다른 팬들의 의견이나 대세도 확인하게 됩니다.
공연 정보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공공데이터 기반으로 수집하였고, 지금 공연 중이거나 개막 예정인 작품의 기간, 공연장, 출연진, 예매 순위등을 제공합니다. 어린이 뮤지컬처럼 찾는 사람은 많은데 정리된 곳이 없던 영역은 전용 페이지로 따로 묶었습니다.
만들면서 배운 것
첫째, 공공데이터와 SNS 채널의 다양한 콘텐츠는 콜드스타트를 푸는 좋은 지렛대였습니다. 이용자가 없는 초기에도 데이터부터 채워서 IMDB 와 유사한 형식으로 서비스의 콘텐츠를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커뮤니티보다 가벼운 참여가 먼저였습니다. 글쓰기는 부담스러워도 간단한 취향 확인 투표는 누구나 합니다. 참여의 최소 단위를 낮추는 것이 초기 서비스에는 더 중요했습니다.
셋째, 콘텐츠 발행을 외부 채널에서 자체 서비스로 옮겼습니다. 외부 채널은 초기 유입에 도움이 되지만, 쌓이는 자산은 결국 자기 도메인에 남는다는 것을 운영하며 체감했습니다.
지금은…
픽플은 웹과 iOS 앱에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 서비스 페이지 : https://pickplay.today
-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ED%94%BD%ED%94%8C-pick-play/id6761530224
아직 시작하는 작은 서비스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도, 콘텐츠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어 보신 분도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