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번에는 뭘 올리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대부분은 트렌드를 찾거나, 조회 수가 잘 나온 포맷을 따라 하거나, 경쟁사가 올린 콘텐츠를 참고합니다.
물론 이런 방법도 필요합니다. 다만 이런 방식만 반복하면 콘텐츠는 늘어나는데 브랜드는 남지 않습니다.
브랜드 코어는 쉽게 말해 우리 브랜드가 어떤 이유로 존재하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기준입니다. 콘텐츠는 이 기준을 전달하는 수단이고요.
예를 들어 같은 커피 브랜드라도 브랜드 코어에 따라 콘텐츠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합리적인 가격'이 핵심인 브랜드라면 가성비, 원두 비교, 할인 정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고, '좋은 경험'이 핵심인 브랜드라면 공간, 분위기,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콘텐츠가 중심이 됩니다.
둘 다 커피를 판매하지만 콘텐츠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전혀 다릅니다.
콘텐츠를 기획할 때도 비슷합니다. 먼저 "이번에 무엇을 올릴까?"를 고민하기보다 "우리 브랜드가 지금 가장 강조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 주제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브랜드 코어가 명확하면 콘텐츠 하나하나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브랜드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단단해집니다.
결국 좋은 콘텐츠는 한 번의 높은 조회 수보다, 브랜드를 꾸준히 기억하게 만드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는 매번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만, 브랜드가 말하는 핵심은 쉽게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