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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인원으로 유니콘을 만든다 : David holz가 끝까지 안 만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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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요약본)

 

옛날에는 큰 회사를 만들려면 사람부터 뽑아야 했죠?
그런데 지금은 열 명 남짓한 팀이 조 단위 가치를 노리는 시대가 왔어요.
투자도 한 푼 안 받고 이 자리에 오른 사람이 실제로 있는데, 그 사람의 비밀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끝까지 안 만들었느냐에 있었어요.

Source :

  • Crunchbase News, "Global Startup Investment Hit Record $510B In H1 2026 As AI Boom Accelerates Funding And Exits" (2026)
  • Extruct AI, "YC W26 Batch Breakdown: Deep Dive on 199 Companies With Founder Data" (2026)
  • CB Insights Research, "Y Combinator's Winter 2026 batch is its most technically complex cohort yet" (2026)
  • New Economies (Ollie Forsyth), "Y Combinator W26: The Full Batch" (2026)
  • The Information, "Midjourney Revenue Now 'Significantly' Above $200 Million" (2026)
  • Forbes, "Midjourney Company Overview" (2026)
  • Sacra, "Midjourney revenue, funding & news" (2026)
  • VentureBeat, "China's Moonshot AI releases Kimi K3, the largest open-source model ever" (2026)
  • TechTimes, "AI Agent Economics: Token Tax Locks Gross Margins 30 Points Below SaaS Baseline" (2026)
  • PitchBook-NVCA Venture Monitor, H1 2026 (2026)
  • Bloomberg, "Silicon Valley's 'Tiny Team' Era Is Here"

 

Q : "다섯 명이 과거 오십 명의 몫을 한다"는 말, 진짜 증거가 있는 말인가요?



(Source : Google)

맞아요. 진짜예요. 숫자로도 보이고 있어요.
Y Combinator의 2026년 겨울 배치를 보면 총 199개 회사가 들어갔어요.
이 중 혼자 창업한 사람이 22명, 배치의 약 11%가 1인 창업이었어요.

그런데 더 눈에 띄는 건 매출 쪽이에요.
연 환산 매출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넘긴 회사 수가 직전 배치보다 3배 늘었어요.
사람 수는 줄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에요.
배치의 약 60%가 AI 회사였고, 64%는 B2B였어요. 돈의 방향도 같아요. 

runchbase(크런치베이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제공사) 집계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액은 5,100억 달러(약 765조 원)였는데, 2025년 한 해 전체가 4,400억 달러(약 660조 원)였으니 반년 만에 작년 1년치를 넘긴 거예요.
예전에는 큰돈을 받으면 사람부터 뽑았죠.
지금은 큰돈을 받은 회사도 사람 수를 늘리지 않는 쪽을 고르고 있어요.

 

Q : 그러면 실제로 아주 적은 인원으로 유니콘 문턱을 넘은 사람이 있긴 했나요?


(Source : Google)

David Holz(데이비드 홀츠)라는 사람이 있어요.
Midjourney(미드저니, 글로 설명하면 그림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든 창업자예요.

2021년 8월에 회사를 만들었고, 2022년 7월에 공개 베타를 열었어요.
시작할 때 인원이 열 명 남짓이었는데, Holz는 2022년 8월 인터뷰에서 이미 회사가 흑자라고 말했어요.
외부 투자는 지금까지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매출은 The Information 보도에서 Holz가 2억 달러(약 3,000억 원)를 크게 넘겼고 그 뒤로도 계속 늘었다고 밝혔어요.

인원수는 자료마다 40명부터 160명대까지 크게 엇갈려서, 명확하게는 제시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어느 추정치를 쓰더라도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대비 1인당 매출이 수십 배 수준이라는 점은 공통이에요.
2026년 4월에도 새 버전을 내놓으면서 지금까지 잘 굴러가고 있어요.

 

Q : David Holz의 진짜 비밀은 뭐였을까요? 설마 AI 도구를 잘 써서인가요?



(Source : Gemini)

도구가 아니었어요.
저는 이 사례의 핵심이 "끝까지 안 만든 것들의 목록"이라고 봐요.

첫째, 투자 라운드를 안 만들었어요.
둘째, 대규모 영업 조직을 안 만들었어요.
셋째, 별도 마케팅 예산을 크게 안 만들었어요.
넷째, 자체 앱을 서둘러 만들지 않고 Discord(디스코드, 커뮤니티 기반 채팅 플랫폼) 위에서 시작했어요.
유통 채널을 직접 짓는 대신 이미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올라탄 거예요.

이 네 가지를 안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운영할 사람도 필요 없었던 거고요.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이 하나 더 있어요.
Holz는 그전에 Leap Motion(리프모션, 손동작 인식 하드웨어 기업)을 공동 창업해서 3억 달러(약 4,500억 원) 넘는 투자를 받아본 사람이에요.

큰돈을 받아 크게 키우는 길을 이미 한 번 걸어본 사람이 두 번째에는 정반대를 골랐다는 뜻이에요.
작은 팀은 능력이 부족해서 작은 게 아니라, 만들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많아서 작은 거예요.

 

Q : 그런데 투자도 안 받고 사람도 채용 안 하면 일은 누가 하나요? 결국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요?



(Source : Google)

그 빈자리를 지금은 AI 에이전트가 메우고 있어요.
코드 작성, 데이터 정리, 1차 고객 응대, 문서 작업 같은 일들이 사람 채용에서 도구 설정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그 도구값이 계속 싸지고 있는 게 이 흐름의 연료예요.

2026년 7월 16일에 Moonshot AI(문샷AI, 중국의 AI 모델 Kimi를 만든 회사)가 Kimi K3를 공개했는데, 파라미터 2조 8,000억 개에 100만 토큰을 한 번에 읽는 오픈웨이트 모델이에요.
공개된 API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약 4,500원), 출력 100만 토큰당 15달러(약 22,500원)예요.
가중치를 내려받아 직접 돌릴 수 있게 공개하겠다고 밝혀서, 원가를 직접 통제하려는 작은 팀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에요.

창업자가 할 일도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누구를 뽑을까"가 첫 질문이었다면, 지금은 "이 일을 어떤 모델에 어떤 순서로 맡길까"가 첫 질문이 되고 있어요.

 

Q : 그럼 작은 팀은 이제 무조건 유리한 건가요? 그게 전부가 아닐 것 같은데요...?



(Source : Google)

함정이 하나 있어요.
사람값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자리를 옮겼다는 거예요.

Anysphere(앤스피어, AI 코딩 도구 Cursor를 운영하는 회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인원은 수백 명 수준인데 매출은 조 단위까지 올라간, 이 흐름의 대표주자였어요.
그런데 TechCrunch는 2026년 4월 보도에서 이 회사가 최근까지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였다고 전했어요.

매출원가 대부분이 Anthropic(앤트로픽, AI 모델 Claude를 만든 회사)과 OpenAI(오픈AI, ChatGPT를 만든 회사)에 내는 추론 비용이었기 때문이에요.
사용자가 많이 쓸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였던 거죠.
급여 명세서는 가벼웠지만 지능을 사는 값은 무거웠어요.

실제로 성장 단계 AI 회사들에서 추론 비용이 매출의 23% 수준을 먹으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전통 소프트웨어보다 약 30%포인트 낮게 눌린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그래서 작은 팀을 볼 때는 인원수 옆에 반드시 매출총이익률을 같이 놓고 봐야 해요.

2026년 6월 Anysphere는 SpaceX에 약 600억달러(약 90조원)에 인수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고 3분기 중 거래는 종결 될 예정이예요.

 

Q : 그러면 VC와 창업자는 이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Source : Gemini)

창업자 쪽부터 말씀드릴게요.
이제 "저희는 5명입니다"라고만 말하면 절반만 말한 거예요.
그 뒤에 세 가지가 붙어야 해요.

첫째, 지금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업무량이 사람 몇 명분인지예요.
둘째, 그래서 1인당 매출이 얼마인지예요.
셋째, 매출총이익률이 몇 %이고 12개월 뒤에 어떻게 올라가는지예요.

이 세 숫자가 없으면 작은 팀은 그냥 인원이 부족한 팀으로 보여요.

VC 쪽에서는 실사 항목을 하나 늘리면 어떨까 싶어요.
비주류VC는 이걸 "지능 원가율"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매출 1원을 만드는 데 모델값이 얼마나 나가는지를 보는 항목이에요.

그리고 그 원가를 낮출 경로가 실제로 있는지도 같이 확인해야 해요.
자체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 오픈웨이트로 갈아탈 수 있는지, 기업 고객 비중이 충분한지 이 세 가지예요.

작은 팀이라서 좋은 게 아니라, 작은 팀인데 원가를 통제할 수 있어서 좋은 거예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작은 팀은 능력이 아니라 결정의 결과임
    Midjourney는 투자 라운드, 영업 조직, 마케팅 예산, 자체 유통 채널을 안 만들기로 정했어요. 만들지 않기로 정했기 때문에 그걸 굴릴 사람도 필요 없었던 거예요. 작은 팀은 사람을 못 뽑아서 작은 게 아니라 안 만들 것을 골라서 작은 거예요. 창업자는 조직도를 그리기 전에 안 만들 목록부터 적어보시면 좋겠어요.

 

  • 인원수는 이제 지표가 아니라 결과값임
    Y Combinator 겨울 배치에서 1인 창업이 11%였고, 매출 100만 달러를 넘긴 회사는 3배로 늘었어요. 사람 수와 성과가 같이 움직이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피치덱에서도 인원수보다 1인당 매출이 먼저 나와야 해요. 투자자도 팀 규모가 아니라 산출량을 기준으로 질문하시면 좋겠어요.

 

  • 비용은 사라지지 않고 Compute로 이동함
    Anysphere는 인원 대비 매출이 압도적이었는데도 한동안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였어요. 급여로 나갈 돈이 추론 비용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에요. 작은 팀을 볼 때 인건비가 적다는 사실만으로 좋아하면 위험해요. 반드시 매출총이익률과 토큰 단가를 같이 확인하셔야 해요.

 

  • 원가를 스스로 정할 수 있는 팀이 오래감
    Kimi K3처럼 성능 좋은 오픈웨이트 모델이 계속 나오면서 원가를 직접 통제할 길이 넓어지고 있어요. 남의 모델만 빌려 쓰면 가격 결정권이 항상 밖에 있게 돼요. 그래서 자체 모델이든 오픈웨이트든 갈아탈 계획이 있는지가 중요한 질문이 됐어요. 실사할 때 원가 하락 경로를 반드시 물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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