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풋살 현장을 다니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의 퀄리티였습니다. 일본의 소셜 풋살 매니저는 경기의 분위기를 띄우는 응원에 능숙하고, 플레이어들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매너를 갖추고 있습니다. '접객(Service)'과 '매너(Manner)'의 측면에서 일본의 소셜 풋살 문화는 이미 성숙합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친절하다'는 것이 곧 '경기가 재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라는 '제품'의 본질적인 재미는 양팀의 팽팽한 긴장감'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서로 매너가 좋고 매니저가 파이팅을 외쳐줘도,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일방적인 경기가 되면 그 시간은 지루해집니다.
현재 일본의 소셜 풋살 시장은 이 '실력 균형'을 과거의 한국처럼 개인의 운에 맡기고 있습니다. A구장의 '중급'과 B구장의 '중급' 기준이 다릅니다. 결국, 당일 현장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경기 품질이 들쑥날쑥하고 매니저가 여러 차례 팀을 바꿔야 합니다.
감에 의존해 팀을 바꿨을 때 곧 바로 밸런스가 맞춰지기 어렵습니다. 또 팀 변경을 요청 받은 유저는 지목받은 데 대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팀을 교체하며 다른 사람의 땀이 묻은 팀 조끼를 입는 것 또한 불쾌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균형이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플랩풋볼이 도쿄에 가져가려는 핵심 솔루션 중 하나는 '레벨 시스템'입니다. 플랩은 단순히 사람을 모아주는 것을 넘어,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의 실력을 정량화합니다.
어느 구장에서 공을 차든 동일한 기준의 레벨을 적용합니다. 또 유저의 주관이 아닌, 매니저의 객관적 평가와 다른 사람의 레벨을 평가할 수 있는 참가자(스카우터)의 경기 기록으로 레벨을 축적해 최근 경기 데이터 기반 레벨을 부여합니다. 이를 통해 '오늘 경기가 팽팽할 것'이라는 예측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입니다.
물론, 레벨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실력보다 저평가받았다고 느끼는 유저와의 신뢰 구축 과정은 여전히 우리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기준 없이 '운'에 맡기는 것과, '데이터 기반의 기준'을 가지고 조정해 나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풋살장들이 친절한 공간을 넘어, 언제나 '실패 없는 밸런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We are Hiring]
일본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표준을 함께 만들어갈 초기 멤버(Founding Member)를 찾습니다.
- 기간: 2026.02 ~ 2026.03 (2개월, 도쿄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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