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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미래 (feat. 1주 새 1만뷰 찍은 무도시아가, 미드저니 꿀팁

무한도전 영상 짤 보러가기 (12초 꼭 보세요):
 

 

4월 초 바이럴해진 [해리포터 by Balenciaga] 영상. 👀

한 달도 안 된 지금 7.7M 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국내에서는 다소 킹(!) 받는 발렌시아가 밈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출처: Yamadeus Wolfgang)

"유아 발렌시아가 호뮌"에서부터 은은하게 킹받고 시작되는 침랜시아가

팀에서 갑자기 “무한도전으로 발렌시아가 버전 만들면 웃길거 같은데"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바로 만들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근데 미드저니 써 본 사람 있어?” 🤷‍♂️

디자이너인 내가 당첨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순수미술을 해왔던 나로서는 미드저니에 대한 mixed feeling이 있었다.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과 동시에 창작의 경계가 얼마나 확장될 지 모르는 데서 오는 두려움도 있었다.

미드저니 작품: LoL 말파이트로 만들어본 요새 우리 팀의 풍경 - 카페인 수혈과 거북목은 필수다

 

미드저니도 피해갈 수 없었던 논란 - 혁신인가 표절인가? 🎨

예술사에 있어 “사회적 논란"은 논란이 된 혁신적인 작품 혹은 기법이 이후 대중적으로 인정받고 자리매김 하는데 한 몫 했다. 

가령 카메라 발명 이후, “사진 작품”이 만들어졌을 때도 큰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 예술로서의 photography에 대해 사람들은 ‘페인팅, 드로잉과 같은 포맷에 비해 창의성과 originality가 떨어지며, 예술의 가치를 폄하한다’고 지적했다. 한 때 “예술계 최대의 적”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뉴욕타임즈), 이제 사진술은 예술계에서 정통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디엄이 되었다.

 

미드저니 논란은 이 그림에서 시작됐다.

(출처: New York Times)

2022년 콜로라도 주 박람회 공모전에서는 게임 디자이너 제이슨 알렌의 “Théâtre D’opéra Spatial” (우주 오페라 극장) 작품이 디지털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알렌은 박람회에 참가 신청을 할 당시 미드저니를 사용해 만들었다 밝혔지만, 심사 위원들은 미드저니가 AI 기술로 아트워크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고 한다. 수상 결과가 나오자, ‘미드저니를 사용한 것은 부정 행위'라는 지적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예술 작품"이라는 공모전 룰을 어기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 3월 네덜란드의 헤이그 미술관에서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모티브를 따서 미드저니로 만든 작품이 출품되자, “작가 저작권 침해” VS “새로운 작품 형식”이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기사 링크)

(출처: Gadgets360)

AI 기술이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학습해서 작품을 완성하기 때문에 “original”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카메라 기술 도입 때처럼 AI 아트 기술도 예술계의 경계를 확장할 지 더 지켜봐야겠다. 

 

“굿! 근데 무도시아가는 어찌 만든 거야?” ⚒

자세한 튜토리얼은 유튜브에 많으니 참고하고, 삽질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여줄 꿀팁만 방출한다.

  1. ChatGPT: 미드저니에 입력할 프롬프트 생성에 필요하다.
    1. 포맷: 미드저니 프롬프트 “text prompt + parameters” 예시를 줘서 써달라 해야 미드저니 작업 시 간편하다.
    2. Fine tuning: 완성도를 위해 전체적인 테마를 통하는 게 좋다. “000 느낌을 살리고 000 디테일 추가해서 다시 해 줘" 식으로 주문한다.
    3. 사람처럼 중간 중간에 칭찬을 해야 결과물이 더 좋다.  

2. 미드저니: 무도시아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단계다.

  1. 얼짱 각도 사진이나 살짝 옆 모습 사진을 올려야 가장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2. 다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 프롬프트를 수정하되, 매 prompt의 결과물을 보며 ‘어떻게 미드저니가 이미지를 engineer하는가'를 추론하며 발전시키면 좋다.

(출처: 유튜브 채널 YunjiTV)

다양한 각도의 박명수 이미지들로 실험하고 텍스트를 변형하며 완성된 모델 박명수 (ft.이호창):

3.Eleven Labs + D-id + 영상 편집 

  • 그 이후는 꽤 단순하다. 저작권 무료 음원 (pixabay 혹은 freesound)에서 다운받고 영상 편집하면 끝! 

 

미드저니 사용 후기 - 창작의 가치는 “창작자"에 있나, “작품성”에 있나?

정말 30분 만에 후딱 창작물이 나왔다. 아이디어를 나만의 언어로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생성된 이미지들 중 나의 taste를 반영해 만드는 과정을 창작이라고 본다면 창작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걸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와 함께 복잡미묘한 기분이 든다. 내가 이것의 100% 창작자라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미술 시장에서는 “창작자", “작품성"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하여 작품의 가치를 산정해왔다. AI 아트의 “작품성"은 100% original하진 않다고도 볼 수 있으나, 분명 전문가와 대중을 사로잡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런 시점에, 창작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AI 아트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머지 않은 미래엔 예술계에서 통용되는 originality의 정의도, 창작의 정의도 바뀌어갈 것 같다. 

 

보너스: 여러분께만 공유하는 재미로 만든 미드저니 작품들

요즘 미드저니 이미지로 영상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서 만든 애니메이션

시험 기간인 대학원생 친구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는 LoL 럭스, 그녀의 강아지도 합성했다

말과 차를 합성한 미드저니 작품

 

팀 헤이데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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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우와 직접 만드셨다니ㅎㅎ 대단해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EO를 통해 더 많이 공유 하겠습니다!
야야야 스텝 바이 스텝 발렌시아가 ㅋㅋ
스텝 바이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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