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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광고 소재 제작의 새로운 표준, 포멜리(Pomelli)

온라인 마케팅을 집행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광고 소재 제작'은 영원한 병목현상(Bottleneck)입니다. 최근들어 기업의 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자이너 채용 인건비 보단 저렴한 월 150만 원 상당의 디자인 구독 서비스(Design Subscription)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디자이너 채용 대비 합리적인 대안이지만 한계는 존재합니다.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이상 생산해 낼 수 있는 결과물은 한정적입니다. "이 문구만 바꿔서 디자인 베리에이션 10개만 더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즉시 결과물을 받아보기엔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집행하는 Meta, Google, TikTok 등의 광고 매체는 하루에도 광고소재의 성과가 변화하며 빠르게 소재를 교체해줘야 성과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속도와 물량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브이캣(VCAT.AI)달파(Dalpha) 같은 AI 자동화 솔루션들이 등장했고, 2025년 10월 Google에서 출시한 새로운 AI 마케팅 도구 포멜리(Pomelli)가 등장하며 기존의 가격 구조와 마케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려는 강력한 시도를 진행중입니다.

 

1. AI 업무 자동화의 확산: 브이캣과 달파가 증명한 가능성

출처: 브이캣 솔루션, 월 50만 개 소재 제작... 이커머스 플랫폼 효율성 극대화 - 플래텀

구글 포멜리의 출시에 대해 살펴보기 전, 이미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AI 업무 자동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해 AI 업무 자동화는 다양한 기업의 업무 영역 내 사람의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효율적인 대안임을 증명합니다.

1.1 URL 하나로 영상 소재를 1분만에 만들어주는 브이캣

영상 디자이너 채용이나 외주 수십만 원과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브이캣은 제품 상세페이지 URL만 입력하면 AI가 이미지와 텍스트를 추출해 1분 만에 숏폼 마케팅 영상을 제작합니다. 이는 영상 편집 기술이 없는 마케터도 하루에 수십 개의 고효율 광고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 반복 업무를 삭제하는 AI 스토어, 달파(Dalpha)

달파는 기업이 필요한 AI 기능을 모듈식으로 골라 쓰는 'AI 스토어'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 몰의 수천 개 상품 이미지를 배경 제거(누끼)하거나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AI가 순식간에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단순 작업에 쓰던 시간을 '0'으로 만들고, 오직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3. 통합 AI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 메이크(Make), n8n

마케팅 업무 자동화는 광고 소재 제작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재피어(Zapier), 메이크(Make, 구 Integromat), n8n과 같은 통합 자동화 플랫폼(Integration Automation Platforms)은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다음 단계로 자동으로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AI 워크플로우를 완성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터가 특정 키워드에 대한 클로드 AI(Claude AI)의 블로그 초안을 요청하면, 해당 플랫폼이 이 초안을 자동으로 구글 시트(Google Sheet)에 저장하고, 저장된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API를 연결하여 에 '이 내용을 담은 배너 5개'를 만들도록 트리거(Trigger)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포멜리 API를 연동하여 광고소재 제작을 넘어 광고세팅 및 운영관리까지 모두 자동화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일일이 툴을 오가며 데이터를 복사/붙여넣기 할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명령'으로 콘텐츠 제작, 소재 생성, 결과물 저장, 심지어 팀 슬랙(Slack) 알림까지 연속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업무 리소스 및 오류를 최소화시키고 업무 처리 속도를 수십 배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AI가 '속도와 물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케팅 소재 제작에 드는 인적 및 시간적 비용을 근본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2. 포멜리의 기능과 현실적인 장단점(Reality Check)

구글 랩스(Google Labs)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협력으로 탄생한 포멜리(Pomelli)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도 효율 높은 광고소재를 제작하여 광고매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도구입니다. 2025년 11월 현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영어 버전의 무료 베타 실험 단계로 출시되었고, 향후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료라 해도 포멜리(Pomelli)가 월 150만 원 디자인 구독이나 고도화된 디자인 AI 유료 툴을 당장 대체할 수 있을까요? 포멜리의 핵심 기능과 현재 한계를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1. 포멜리(Pomelli)의 핵심 기능: 알아서 찾아내고, 무한으로 생성한다

포멜리는 미드저니(Midjourney) 등의 일반적인 이미지 생성 AI 툴과는 달리 마케팅 실무에 철저히 초점을 맞춰져 있습니다.

웹사이트 분석 (Site Crawling): URL만 입력하면 AI가 해당 페이지의 제품 이미지, 로고, 폰트 스타일, 주요 컬러를 수집하여 브랜드의 Business DNA를 추출합니다.

자동 리사이징 & 베리에이션: 인스타그램(9:16), 피드(1:1), 유튜브(16:9) 등 매체별 사이즈에 맞춰 레이아웃을 자동 재배치하며, 카피만 바꾸거나 배경만 바꾸는 무한 베리에이션 생성이 가능합니다.

카피-이미지 자동 매칭: 제품의 특징을 분석하여 어울리는 배경을 생성하고, 가독성을 고려한 카피를 자동 배치합니다.

2.2. 현재 포멜리의 한계점과 기존 디자인 솔루션과의 차이점

현재 베타 버전의 포멜리(Pomelli)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디자이너가 픽셀 단위로 조정한 것 같은 정교함은 떨어지며, 때로는 폰트 자간이 어색하거나 생성된 배경 이미지가 제품과 미묘하게 겉도는 AI 특유의 이질감(Uncanny Valley)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글로벌 툴이다 보니 한국 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상세페이지 구성, 소구 포인트, 사회적증거 강조 표현 등을 완벽히 구현하기엔 데이터 및 학습이 더 필요합니다.

[디자인 솔루션 비교분석]

구분구글 포멜리 (Pomelli)브이캣/달파 (Specialized AI)디자이너 구독 (Human)
비용무료 (Beta)유료 (월 구독/건당 과금)유료 (업체 별 상이)
속도/물량최상 (무제한 생성)상 (빠르지만 비용 제약)하 (물리적 시간 소요)
퀄리티중 (랜덤성 존재)상 (검증된 템플릿 기반)최상 (디테일 완벽)
수정 자유도하 (재생성 위주)중 (기능 내 수정 가능)상 (모든 요청 반영)

 

3. 포멜리(Pomelli) 무료 베타 버전의 3가지 이점

지금 마케터들이 포멜리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성능보다도 압도적인 기능과 비용에 있습니다. Jasper나 Copy.ai 같은 해외 유료 툴들이 월 $50~$100 이상의 구독료를 받는 상황에서, 포멜리의 무료 베타(Free Public Beta) 전략은 마케팅 툴 시장의 가격과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기존 AI 툴을 도입하려면 툴 사용을 위한 예산 배정과 내부 결재 과정이 필요했지만, 포멜리는 구글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신규 기능 테스트와 AI 도입에 대한 재정적 리스크(Financial Risk)를 Zero로 만듭니다. 마케터는 예산이라는 진입장벽 걱정 없이 무한한 A/B 테스트용 소재를 만들고 실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몰 비용 없는 ROI 검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료 툴을 결제하면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압박이 따릅니다. 하지만 포멜리는 비용이 들지 않기에 생성된 소재를 광고 집행하여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즉시 폐기하고 새롭게 생성한 소재로 교체하면 됩니다. 연간 최소 $1,000 이상의 툴 구독료를 절감하면서, 광고 캠페인의 투자 대비 매출 성과 지표인 ROI를 조기에 그리고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선점과 초기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구글이 툴을 무료로 오픈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포멜리의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사용자 데이터를 모으기 위함입니다. 이는 마치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코멧(Comet) 브라우저를 전면 무료로 런칭하여 크롬(Chrome)이 장악한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새로운 데이터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과 같습니다.

 

4. 무료 베타버전 이후 시나리오: 가격 모델과 퀄리티의 진화

현재 포멜리(Pomelli)의 디자인 퀄리티가 안정화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전문가들이 포멜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확산은 결국 시간문제이며 그 중심에는 구글의 생태계(Ecosystem)가 뒷받침하기 때문입니다.

4.1. 구글애즈(Google Ads)-포멜리(Pomelli)의 완벽한 결합

포멜리는 독립된 툴로 남지 않고 구글 광고 관리자 페이지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탑재되어 광고 집행과 동시에 소재 생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멜리는 구글애즈와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광고 성과 데이터를 학습하며 어떤 타겟 세그먼트(Segment)에게 어떤 디자인이 클릭을 더 받고 전환 효율이 극대화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자인 퀄리티를 자체 교정(Self-Correcting)해 나갈 것입니다.

디자이너의 감각(Sense)이 아닌, 데이터(Data)로 디자인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4.2. 예상되는 포멜리 유료 가격모델

구글이 영원히 무료 정책을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지만, 유료화되더라도 기존의 인건비나 비싼 유료 툴보다는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전략은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도,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기존 시장 대비 압도적인 비용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반영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Basic (무료 혹은 초저가): 기본적인 소재 생성 및 웹사이트 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초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SMB)들을 위한 모델로 유지될 것입니다.

Professional (월 구독형): 고해상도 출력, PSD 원본 파일 제공, 팀 협업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강제 적용하는 '톤앤매너 락인(Lock-in)' 기능이 추가되어 전문성을 높일 것입니다.

Enterprise (API 및 사용량 기반 과금): 포멜리를 API 연동하여 한 번에 수백, 수천 개의 소재를 쏟아내는 대량 배치(Batch) 생성 기능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모델이 유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유료화가 되더라도 월 200만 원의 디자이너 구독료나 건당 과금되는 기존 툴보다는 압도적으로 저렴한 비용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포멜리(Pomelli)가 유료회 되더라도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가 기존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대체하고, 사용자의 전문적인 니즈를 세분화하여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 포멜리

출처: What is AI Design Thinking? Your Guide to Human-Centered AI

포멜리와 같은 전문적인 AI 마케팅 도구의 등장은 단순히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넘어, 디자인 업무의 본질적인 프로세스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과 마케터는 '사람이 픽셀을 하나하나 조정하는 시대'에서 'AI가 제안한 수많은 선택지 중 최선을 결정하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즉, 마케팅과 디자인의 핵심 경쟁력이 제작(Creation)의 영역에서 선별(Curation)과 결정(Decision)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6년까지 생성형 AI는 디자인 및 창작 업무의 60%를 자동화할 것이며, 이에 따라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역할은 직접적인 생산자에서 AI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감독(Director)으로 변화할 것이다. - Gartner, 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4

과거에는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완벽한 단 하나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AB테스트 시도를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10분 만에 100개의 다양한 시안을 시장에 빠르게 테스트 해보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민첩성(Agility)이 곧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AI를 통해 물리적인 제작 시간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우리는 고민할 시간에 시안을 하나라도 더 생성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검증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역할 또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0에서 1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쏟아내는 방대한 결과물을 검수하고 우리 브랜드의 결에 맞게 조율해야 합니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4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다음과 같이 예견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화려한 디자인 툴을 다루는 손기술이 아니라, AI에게 정확한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능력, 즉 기획력입니다. 우리 브랜드의 페르소나가 무엇인지, 타겟 고객이 누구인지 AI에게 얼마나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가 결과물의 수준을 결정짓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결국 포멜리의 등장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AI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인 창의성을 위협하는 적이 아니라, 우리가 더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 업무를 걷어내 주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이 공동 발표한 2024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의 핵심 메시지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앞으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 Microsoft & LinkedIn, 2024 Work Trend Index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포멜리를 비롯한 AI 도구들은 여러분의 비즈니스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20배 더 빠르게 만들어줄 무기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무기를 손에 쥐고, 경쟁사보다 한 발짝 더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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