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인사이드
- 엑셀에서 노션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 과외 선생님도 체계적으로: 수업-챌린지-기록 통합 관리법
- 학생의 의지를 끌어내는 맞춤형 교육 철학
- 기록-성과-성장을 연결하는 개인 성장 시스템
- 혼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실전 노하우
사교육의 선두주자, 과외 선생님은 정말 역사 깊은 프리랜서 직업군이죠. 혼자서 일하는 직종이니 만큼, 자칫하다가는 ‘늘 하던대로’만 하기 쉬워지는 직종인데요, 이번에 만나뵌 에피님은 달랐어요.
수학 과외를 하며 학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한 선생님이 노션을 만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1인 사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템플릿 사업까지 확장한 이야기를 풀어주셨는데요, 에피랜드(effi_land)를 운영하는 노션 앰배서더 김세환님과의 대화에서,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성장의 흐름을 설계하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엑셀에서 노션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Q. 에피님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에피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노션 앰배서더 김세환입니다. 수학 과외를 하며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노션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고, 지금은 1인 교육자나 창업자들이 자신만의 성장 흐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템플릿과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는 분, 나의 것을 홀로 만들고 계시는 분들께서 흐름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의 핵심입니다.
Q. 과외를 하면서 어떤 부분 때문에 노션을 도입하게 되셨나요?
2021년부터 꾸준히 학생들과 수학을 공부하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점점 관리해야 할 학생 수도 늘어나더라고요. 처음엔 수기로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었지만, 학생 수가 늘면서 엑셀로는 더 이상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데이터가 흐르지 않고, 구조가 딱딱하게 고정된 느낌이었죠. 무엇보다도 수업의 질적인 면에서 손해를 보기 시작했어요. 대학생 시절에 희미하게나마 배운 '데이터베이스'라는 개념을 사람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툴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노션을 알게 되었어요.
Q. 학원처럼 규모를 키우는 방향은 고려 안 하셨나요?
당시에 실제로 제 주변 분들이 "학원 시스템을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라고 제안해주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학생과 1:1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성향을 파악하고, "이 선생님은 내 얘기를 들어주는구나" 하는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 루틴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보람 있었기에, 학원 시스템을 만들지는 않고 오히려 기록을 심층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어요.
Q. 그래서 엑셀에서 노션으로 전환해보니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엑셀은 정적인 구조라서 데이터를 쌓기만 하면 끝인데, 노션은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일 컸어요. 과제, 진도, 상담 메모 같은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한눈에 흐름이 보이고, 그 흐름을 기준으로 다음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죠.
과제를 기록하면 다음 수업 때 그 내용이 자동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노션에서는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1인 사업자로서 시간과 에너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업무 흐름을 정리하고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데이터가 흐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이었어요. 그리고 이 깨달음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과외 선생님도 체계적으로: 수업-챌린지-기록 통합 관리법
Q. 구체적으로 노션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사실 제가 만든 시스템이 엄청 대단한 건 아니에요. 다만 “과외 선생님은 학원보다 덜 체계적일 것이다”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시스템화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은 두 개의 큰 덩어리로 나뉘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수업 관리 시스템입니다.
총 4개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
실제 수업 진행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수업 일정표에서 당일 학생 수업 페이지를 열어 수업을 진행해요. 수업이 끝나면 바로 간단한 내용을 편집해 둡니다. 이게 쌓여서 한 달 단위 수업 흐름이 되고, 월말에는 그걸 기반으로 다음 달 계획서와 수업료 견적서를 작성하죠.
Q. 그럼 2번째는 뭔가요? 수업 관리 규모로 큰 게 뭐가 있을지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두 번째는 챌린지 시스템이에요. 학생끼리 별을 모으며 경쟁하는 구조인데, 학생 개인정보는 공유되면 안 되니까 수업 관리와는 아예 분리해서 새로운 DB를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어요. 별을 모으는 재미 요소를 넣으면서도,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지하는 장치로 꽤 효과적이더라고요.
별이라는 시각적 보상과 랭킹은 아이들 입장에서 '즐거운 목표'가 되거든요. 이렇게 나눠서 운영하다 보니, 학생도 재미있고, 저도 효율적이고, 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다음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된 거죠.
학생의 의지를 끌어내는 맞춤형 교육 철학
Q.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시스템을 구축하신 이유가 단순히 효율성 때문만은 아닐 것 같아요.
맞아요. 철학이라고까지 하기엔 거창하지만, 저는 학생의 '의지'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과외를 받는 학생 본인이 "이걸 해내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제가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중심적인 흐름입니다.
물론 점수를 내야만 하는 숙명은 학생과 선생님인 저에게 함께 주어진 미션이기에, 한국 수험생만이 익힐 수 있는 문제풀이 방식이나 접근법을 알려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만으로는 점수 상승에 한계가 있어요.
수능에 출제되는 수학은 꽤나 체계적이고, 논리의 근본을 파고들어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이 틀린 풀이를 하더라도 그 풀이를 왜 선택했는지, 그 논리의 흐름은 무엇이었는지를 꼭 물어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다만 학생의 현재 성적이나 상황에 따라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달리하고 있어요.
Q. 오, 그럼 구체적으로 학생별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요?
예를 들어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종종 "수학을 왜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방패처럼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먼저 그 학생의 현재 삶이나 상황을 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수학을 못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귀 기울여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요.
이렇게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태도나 의욕이 달라지는 걸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그다음엔 큰 목표를 잡지 않고, 5점, 10점씩만 올려보자는 식으로 작은 성취를 설계해요.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면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얻고, 이후엔 제가 많이 개입하지 않아도 알아서 흐름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반대로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엔 제가 굳이 흐름을 바꾸려 하진 않고,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개념 오류나 문제 접근 방식에서의 실수를 짚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Q.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개별 맞춤으로 케어해 주시네요. 이 때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뭔가요?
저는 기록과 관심이 맞춤 케어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수학 실력만을 보는 게 아니라, 그 학생이 처한 삶의 맥락까지 고려하려고 합니다. 이 때 노션에다가 개인적으로 학생이 풀어주는 이야기들을 수업이 끝나고 많이 적어둬요.
실제로 어떤 학생은 처음엔 수학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학생이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고, 어떤 것들이 목표를 세우는데 동기가 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다 보니, 자신만의 학습 리듬을 찾게 되었어요. 결국 원하는 등급까지 도달했고, 이후로도 혼자서 공부를 지속하더라고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 깨달은 건, 개인의 성장에는 반드시 그 사람만의 맥락과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이 깨달음이 지금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었어요.
기록-성과-성장을 연결하는 개인 성장 시스템
Q. 그럼 과외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확장하신 건가요?
그렇죠. 과외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거예요. 처음엔 단순히 과외 기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어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생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선생님으로서 참고해야 할 사항들을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삶의 기록 – 업무성과 - 개인의 성장' 세 가지를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 학생뿐 아니라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1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하고 키워나가는 일이 생각보다 벅차다는 걸 자주 느꼈어요. 그럴 때마다 노션으로 정리하고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많은 힘이 되었고, 이 경험을 실질적인 구조로 콘텐츠화해서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흐름’을 만들어 힘을 얻었던 걸,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노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고 하세요.
현재는 친구와 함께 만든 '인제니오'라는 팀으로 ‘에피랜드’라는 프로젝트를 확장해가고 있지만, 본질은 여전히 같아요. 혼자 일하는 사람도 체계 있게, 혼자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에피랜드의 핵심이자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Q. ‘에피랜드’에서 어떤 방식으로 혼자 일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도와주실지 궁금해요.
1인 사업가를 위한 맞춤형 업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에피랜드의 핵심 서비스예요. 현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개별 사업가 분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 완전히 맞춤화된 템플릿을 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인 사업가를 위한 성장형 업무 템플릿(이하 성장노트)'의 보편화된 버전을 만들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텀블벅에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두 방식 모두 핵심은 같아요. 저는 기록하는 것을 단순한 체크리스트나 회고 작성보다는, 업무와 감정, 루틴과 성과를 전부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사용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업무적으로만 자동화할 게 아니라, 삶 전체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실제로 1인 사업자가 많은 것들을 챙기면서 정작 본인은 챙기지 못해 번아웃이 오는 경우를 자주 봤어요. 저도 실제로 겪었고요.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실전 노하우: 시간관리-창의력-자기관리
Q. 말씀하신 것처럼 1인 사업자의 고충을 직접 겪으셨을 텐데, 실제로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혼자서 업을 키워가는 건 생각보다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드는 일이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을 꺼내서, 글로 쓰고, 구조화하고, 다시 정리해서 실행하는 과정이 너무 벅차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도구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ㅇㅇ ㅇㅇ, ㅇㅇㅇ, 그리고 ㅇㅇㅇ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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