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투자 없이 MRR 5억’이라는 조금은 도발적인 글을 올렸습니다.

'외부 투자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저희의 생존과 성장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귀한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한번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지난 1년간 우리가 겪었던 치열한 성장통과 그 속에서 발견한 희망, 그리고 더 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숫자의 무게, 그리고 초심

MRR 5억. 그 숫자는 저희에게 달콤한 성공의 증표이자,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이었습니다.

‘이 성장이 거품은 아닐까?’, ‘과연 이 성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매일 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장의 기대와 내부의 압박 속에서 길을 잃을 것 같은 순간들을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스스로를 증명해냈습니다.

성공에 취하기보다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2억 건이 넘는 메시지 데이터를 끊임없이 분석했고, 작은 피드백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매달 수백 명의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언제나 길은 고객에게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