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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가장 좋아하던 박사생의 최후 (1/3)
어린 나이의 패기
박사 과정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왕 하는 김에 내가 아는 단어 중에서 가장 어려워 보이는 것을 선택해 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지원을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박사과정이 나노기술과 양자역학을 접목시키는 분야인 "스핀트로닉스"였다.
2018년에 박사를 시작하며 어린 나이에 나의 목표는 딱 두 가지 였다.
- 박사과정에서 1등하기.
- 돈을 엄청 벌기.
이렇게 거시적인 목표만 가지고 시작했기에 이에 대한 플랜도, 전략도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나는이 두 개는 꼭 이룰 것이라고 매일 다짐하며 살았다.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내가 취업을 하지 않는 이상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 당시 나에게 "많은 돈"에 대한 기준은 2000파운드 (385만원) 정도 였다.
이 정도면 내가 그래도 런던 시내에 자취방을 구하고 가끔 외식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그간 해오던 바텐더 일을 더욱 늘리기에는 정신과 체력이 따르지 못했다. 매일 술에 취한 젊은 사람들을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상대하는 것은 아무리 20대 초중반이라 하더라도 힘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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