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기타
이제 수영하듯 살려고요

안간힘 쓸 필요 없이 힘 쭉 빼고


수영을 배우고 있다. 1월 말, 뒤늦은 새해 결심이었는데, 꼴랑 두 번 다녀온 뒤로 이석증으로 2주를 쉬고 그저께부터 다시 스포츠센터에 나가고 있다.

머리가 많이 흔들리면 이석증 재발 우려가 있다고 해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고생 한다고 했다. 최대한 살살, 부담 안 되는 선에서 수영하겠노라 마음먹고 센터로 나온 참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강사는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왔냐는 인사로 수업을 시작했다. 매주 월, 수, 금 주당 3회씩 수업인데, 나는 6회나 수업을 빼먹은, 진도가 가장 늦은 수강생이 됐다.

그전 수업에서 아무리 열심히 발장구를 쳐도 생각한 것만큼 몸이 나가질 않아서 수영이 나랑 안맞나라는 생각까지 하던 차였다.

근데 세 번째 수업인 그제부터 몸에 힘이 빠지고 추진력이 붙기 시작했다. 키판 없이 차렷 자세로 한 호흡씩 발만 차면서 레인을 왕복해보라는 강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는데, 발장구의 세기와 추진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하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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