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비주류VC의 이상한 뉴스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통해 약간은 이상하고 솔직한 VC와 스타트업 세계를 소개해드립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정식 풀 네임은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William henry Gates III)"라고 하는데 1955년에 시애틀에서 태어난 독일계 미국 기업인이예요. 2024년 11월 기준으로 포브스가 빌 게이츠의 자산을 약 198조 4,840억원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죠.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사회생활을 할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Excel, Power Point, Word 등을 개발한 "Microsoft"의 창업자이기도 해요.
현재는 공식적으로는 은퇴하였지만 계속 투자자 겸 자선사업가로 활동중에 있지요. 1995년부터 세계 부호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예요. 현재는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의 권유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Benzinga(벤징가)"는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들에게 금융 뉴스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이예요. 2010년 설립되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죠. 현재는 주식만이 아닌 암호화폐 및 기타 투자 수단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해요.
벤징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거래 정보와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때때로는 흥미로운 분석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최근에 벤징가 유튜브를 둘러보다가 꽤 흥미로운 영상이 있어서 정리해보려고 해요.
바로 빌게이츠가 미국 최대 규모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고 거기서 대규모의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사실 빌 게이츠가 현직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투자자로써 훨씬 더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투자 분야는 주로 테크분야, 폐기물 관리, 운송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등으로 알려져 있어요.
저 또한 빌 게이츠가 주로 이런 첨단산업에 투자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해왔데 갑자기 감자를 캔다는 얘길 듣고는 흥미가 생겼던 것이지요. 빌 게이츠가 이제는 농업까지도 손을 댄 것인가 싶어서 집중해서 시청했어요.
사실 빌 게이츠 정도 되는 사람이 농업에 손 댈 때는 분명 차별성 있는 전략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더 관심있게 지켜보았어요.
역시나 그는 남달랐어요.
오늘은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명인 빌 게이츠의 농업 비즈니스에 대한 리버스엔지니어링 전략을 소개해 드릴께요.
빌 게이츠가 보유한 농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275,000에이커(약 1,113제곱킬로미터)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요.
미국 19개 주에 걸쳐 있는데, 특히 루이지애나, 아칸소, 네브래스카 주에 큰 규모의 농지를 가지고 있어요.
*참고로 1,113제곱킬로미터는 여의도 크기의 약 130배 이상이라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작물들을 재배하나요?
주로 감자를 많이 재배하고 있어요.
특히 맥도날드에 감자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죠.
여러분이 맥도날드에서 즐기는 감자튀김 중 일부가 빌 게이츠의 농장에서 생산된 것일 수 있다는 거예요.
*MS프로그램만 써도 그는 배가 부를텐데...맥도날드에 쓰는 돈이 또 그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배가 아파서 담부턴 세트메뉴는 자제해야겠네요.
빌 게이츠가 농업에 투자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네요?
빌 게이츠는 농업을 단순한 비즈니스 투자처로 보지 않았어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죠.
테크 기업가답게 농업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을 시도하고 있나요?
예를 들어, 드론과 AI를 활용한 정밀 농업을 도입했어요.
드론으로 농작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해서 최적의 농약과 비료 사용량을 결정하죠.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한성이 강한 새로운 품종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어요.
*역시 테크가이 답네요...;;;
빌 게이츠의 농업 비즈니스 전략에서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장기적 관점의 투자예요.
농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 산업이에요. 빌 게이츠는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죠.
둘째, 수직계열화 전략이에요.
단순히 농지만 매입한 게 아니라, 맥도날드 같은 대기업과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어요. 이는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 위험을 줄여주는 전략이죠.
셋째, 기술 혁신과의 결합이에요.
농업이라는 전통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어요. 이는 빌 게이츠의 기술 기업가로서의 경험이 잘 반영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없나요? 이런 농업 투자가 실제로 수익이 나나요?
네, 크게 두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첫째는 농지의 대규모 독점 문제예요.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농지를 소유하면 소규모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죠.
둘째는 식량 안보 문제예요.
주요 식량 생산 기반이 소수의 부자들에게 집중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거죠.
실제로 일부 주에서는 외부 투자자의 농지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어요.
농업 투자의 수익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어요.
첫째는 직접적인 농작물 판매 수익이에요.
빌 게이츠의 경우 맥도날드 같은 대기업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죠.
둘째는 농지 가치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증대예요.
미국의 농지 가격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6% 이상 상승했어요.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도 매력적이죠.
셋째는 정부 보조금이에요.
미국 정부는 농업 보조금으로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어요. 대규모 농장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죠.
*한국이나 미국이나...땅 사두면 오르는건 매한가지네요...
빌 게이츠는 맥도날드와 또 다른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빌 게이츠는 맥도날드의 '골드 카드' 소지자예요.
이 카드는 맥도날드에서 평생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주는 건데요. 워렌 버핏이나 배우 롭 로우처럼 극소수만 가지고 있는 아주 희귀한 카드죠.
* 이게 다 감자를 장기납품하려는 큰 그림이었다니....
농업 외에도 식품 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있나요?
네, 빌 게이츠는 대체육 기업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에도 투자했어요.
육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죠.
또 실험실에서 배양육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에도 투자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농업 투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빌 게이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농업 현대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에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농부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다고 해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빌 게이츠의 농업 비즈니스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요. 테크 기업가의 시각으로 농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산업이라도 혁신할 기회가 있다면 과감히 진출해볼 수 있어요.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기업가에서 농업 혁신가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것 같아요.
- 산업의 수직계열화는 리스크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에요. 빌 게이츠가 단순히 농지를 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맥도날드와 같은 안정적인 구매처를 확보한 것처럼요.
- 비즈니스는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요. 빌 게이츠는 농업을 통해 수익도 내면서 기후변화, 식량 안보 같은 글로벌 과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어요.
솔직히 "빌 게이츠"니까 가능한 전략들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어요. 대규모 농지를 사들이고 맥도날드에 장기 공급까지 가능한 상황들은 빌 게이츠니까 만들어낼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 맞잖아요?
그래도 자신의 영역인 최첨단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하게 완전 다른 산업에도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짝짝짝!
그리고...미국이나 한국이나 "땅"이 최고라는걸 또 다시 증명한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땅 한뙈기 없는 "비주류VC"는 이만 자러 가요.
"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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