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즈니스와 숫자를 쉽게 알려드리는 재무선배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글을 썼습니다.

재무강의를 준비하면서 사전 질문을 받으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유형이 있습니다.

"점점 어려워지는(or 위험한) 기업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이것은 재무제표의 몇 가지 지표를 통해 
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 [누적_결손금 이 얼마나 쌓여있는가?]

재무상태표에서
'자본'부분은 크게 5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 자본금 :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
② 자본잉여금 : 자본거래로 인한 잉여금 (발행주식시가-액면가 등)
③ 자본조정 : 기타 자본거래로 인한 손익 (감자차손 등)
④ 기타포괄손익누계액 : 기타 미실현손익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익 등)
⑤ 이익잉여금(결손금) : 당기순이익의 누적금액

이 중 ⑤번 이익잉여금(결손금) 금액을 주의깊게 보세요.
만약 결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그 다음에는 아래 2번을 보아야 합니다.
(일부 기업은 결손금을 낮춰 보이기 위해, 
자본잉여금의 결손 보전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2. [자본_총계 금액 vs 자본금]

만약 위 ⑤ 결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자본 총계 금액과 ① 자본금의 금액을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미처리 결손금이 -2,006억이 쌓여있습니다.
손실누적이 자본을 계속 갉아먹기 때문에
자본 총계가 48억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에요.
→ 자본 총계가 (-)가 되는 것을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하거든요

완전자본잠식이 되면
상장기업이라면 상장폐지 요건이 되고,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도 커지기 때문에
유상증자/긴축재정,구조조정 등을 통한 수익개선이 필요해집니다.

3. [#3개년_당기순손실 금액의 추세를 보세요]

위 기업의 당기순손실은 -471억이죠.
올해에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하면, 자본잠식이 불가피해집니다.

당기순손실이 전년대비는 조금 좋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순손실이 어떻게 개선이 되었을까, 
그것이 긍정적인 시그널일까/부정적인 시그널일까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4. [#이익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매출과 비용을 보아야 합니다]

당기순손실 위에 있는 영업손실을 한번 보겠습니다.
전년 -459억 → -244억으로, 
손실이 215억이 개선되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판관비를 보면 눈에 띄는 비용이 보입니다.

① 급여가 -153억이 감소했습니다. 
급여가 감소했다는 얘기는 인원이 줄었다는 얘기겠죠.
실제 인원수를 보면 23년말 444명 → 190명으로 크게 감소합니다.

② 또한 마케팅비가 -186억 감소했습니다. (마케팅비율 22% → 15%) 

수익의 어려움이 생기면 
대체적으로 마케팅비를 가장 먼저 줄이기 시작합니다.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은 순서가 있거든요
그 중 가장 마지막에 해야할 것이
인원감소와 마케팅비 감소인데,
대부분의 기업이 수익구조에 대한 사전고민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비용부터 감소시키게 됩니다.

이 기업도 그 결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역성장 했습니다.
즉, 손실은 일부 줄어들긴 했지만
직원/마케팅/매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사실상 흑자개선이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죠.

5. [그 외에도 여러 지표를 보면 기업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
- 순운전자본
- 부채비율
- 이자비용 vs 영업이익
- 매출의 구성 등
 

이렇게 재무제표를 보면
기업의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상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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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1부> 재무제표의 완벽 이해

- 연결 재무제표 vs 별도 재무제표

- 손익계산서 (매출, 원가, 비용의 상세 구조)

- 재무상태표 (자산, 부채, 자본의 해석 방법)

- 현금흐름표 (현금의 흐름을 바라보는 관점)

<2부> 실전 기업 분석

- 기업의 주요 지표분석과 판단 기준

- (사례) 우량한 기업 vs 위험한 기업의 주요 지표

- (사례) 상장기업 전체에서 우량한 기업 골라내는 방법

- DART 감사보고서를 해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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