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토리의 이번 시리즈 주인공은 ‘나인에이엠’ 입니다.
나인에이엠은 '크티(CTEE)'라는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매년마다 무려 500% 성장, 월 BEP를 달성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60만 명의 플랫폼 회원 및 15,000명의 크리에이터 고객을 확보했고요.
놀랍게도 나인에이엠의 첫 시작은 현재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에이터와 팬이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 플랫폼으로 시작했었거든요.
그러던 도중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를 직면했습니다.
바로 매출 0원을 찍었고요. 하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았는데요.
과감히 온라인 콘텐츠 판매 플랫폼으로 전환했고, 이것이 바로 현재의 ‘크티’가 되었습니다.
나인에이엠의 신효준 대표를 만나 크티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창업 이전 경력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나인에이엠의 대표 신효준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솔루션 ‘크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법학을 전공하고 한진중공업 법무팀에서 일했습니다. 다양한 법률 문제를 다루는 일이었지만, 제게 큰 열정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 나서기로 했고, 결국 스타트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첫 스타트업 경험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시작됐습니다. 한국계 호주인들이 시작한 의류 유통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 일하면서 스타트업의 역동적인 환경과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제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 진학했고, 여기서 경영 전반에 대해 배우면서 창업 아이디어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즈음에 학교 창업센터의 도움을 받아, 2019년 1월 나인에이엠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애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크티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크리에이터 시장 불균형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크리에이터’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연예인 맞먹을 정도로 사랑 받게 된 건
어느새 10년이 넘어가는데요.
대형 크리에이터들은 기업 광고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 외 대다수 크리에이터들은 아직까지도 이러한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콘텐츠의 질이나 팬들의 충성도와 무관하게 말이죠. 단순히 구독자 수나 조회수와 같은 수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특히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애정이 있었던 만큼, 크티를 통해 이 점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크티는 처음에는 창작자와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시작했어요. 코로나19 라는 변수를 마주쳤고 온라인 콘텐츠 판매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죠.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운영하고 있는 채널 규모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상품화하고 팬들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으로요. 방식은 초기와 달라졌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던 마음은 동일했습니다.
그간 크티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고충이 있으셨을까요?
그럼요. 심지어 극초반에 맞이했습니다.
런칭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었거든요.
원래 크티의 시작은 크리에이터와 팬이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 플랫폼이었습니다. 팬미팅과 각종 행사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소통을 돕는 사업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오프라인 활동이 중단되면서 매출은 순식간에 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위약금 문제는 없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저희에게는 1년 6개월 동안 쌓아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이 있었어요.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터들이 효율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바로 시작했죠. 불과 2주 만에 최소 기능 제품(MVP)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탁구 점수판을 올리며 전 직원이 변화의 과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웠어도 크티의 온라인 콘텐츠 판매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오프라인 만남이라는 한계를 넘어,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직접 상품화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으니까요. MVP 출시 직후 합류한 다수의 크리에이터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월 100~200만 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마치 월급처럼 벌고 있다는 점을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크티 이야기, 이어서 읽어보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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