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케팅 아이디어는 '나라면?’을 상상할 때 가장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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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에서 TMI 구독자 분과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TMI 에서 알려준 콘텐츠 실험을 해보고 있는데 조금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한 과정이 궁금해요”
콘텐츠의 반응을 높이는 데 있어 실험은 필수적이지만
사실 사람마다 실험하는 방법이 다르고
워낙 프레임워크도 다양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나와 팔로워간의 핏을 맞추기 위해서는
의도를 가지고 여러 요소를 실험하며 공식을 찾는 건 분명 중요하죠.
그래서 오늘은 유명 글 쓰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실험 과정을 훔쳐보려 해요.
그는 어떤 가설과 생각의 흐름으로 진짜 ‘될’ 콘텐츠를 찾았을까요?
누구나 새로운 곳에 글을 쓸 때는 반드시 콘텐츠 실험이 필요해요.
엄청난 베테랑이라도 말이죠. 내게 맞는 콘텐츠 공식을 찾아야 글이 바이럴 되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Nicolas cole의 X 진출기예요. 당시 그는 Quora와 Medium에 이미 수천 개의 글을 쓰고, 수억 회의 조회 수를 만든 탑 크리에이터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X에서 고군분투를 했다고 해요.
수 백개의 트윗과 스레드 실험은 대부분 실패했고, 성장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요. 처음엔 알고리즘을 탓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만을 표하기도 하다가. 마침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실험을 이어갔다고. 그리고 결국 방법을 찾아냈죠.
오늘은 Cole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어떤 마음가짐과, 흐름으로 실험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될 놈’ 콘텐츠 시그널 찾기
콜은 먼저 자신이 팔로우하고 있던 사람 중 인기 있는 글을 X에서 골랐어요. 기존에 이미 바이럴 된 콘텐츠의 공식을 참고하고 싶었던 거죠.
그다음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해당 글을 리트윗합니다. 기존 바이럴된 포맷과 주제가 자신의 팔로워에게도 잘 맞는 콘텐츠일지 검증하기 위함이었어요. 그렇게 첫 글 “글 카테고리 정하기 101”을 올려 봅니다.
*~~101이 무슨 뜻일까?
해외에서 주로 입문서나 개념 강의를 나타낼 때 표시하던 번호 체계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로 입문자나 초보자를 위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 콘텐츠를 의미해요!
ex) TMI는 콘텐츠 제작 101 뉴스레터야 = 콘텐츠 제작 기초에 대해 알려주는 뉴스레터야
결과는 생각보다 잘 나왔어요. 콜이 기존에 공들여 쓴 글보다 더 반응이 좋았거든요. 콜은 바로 머릿속으로 총 4가지의 가설을 세웁니다.
[Cole 의 가설]
1. 사람들은 짧고 쉬운 설명을 좋아한다
2. 목록형으로 쓴 게 가독성이 좋았다
3. 다른 사람의 바이럴 콘텐츠를 내 생각과 리트윗하면 그 반응이 따라온다
4. 사람들은 기초적인 ‘101’ 입문서 방식의 설명을 좋아한다
그중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 4번을 골라 실험을 반복하기 시작해요. 처음 한 실험은 실패했어요. 두려움 극복 101을 주제로 글을 썼는데 반응이 좋지 못했죠. 자신의 팔로워가 공감하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콜은 팔로워가 가장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 '글 쓰기'로 변경해 다시 시도합니다. 그렇게 온라인 쓰기 101와 바이럴 글 쓰기 101를 썼고, 미세하지만 두려움 극복에 대한 주제일 때보다 반응이 높아짐을 느꼈어요.
그래서 그는 '~~101' 버전을 시리즈로 계속 가져가 보기로 합니다.
검증된 포인트 엮어 활용하기
어느 정도 반응이 있다고 판단된 ~~101 시리즈
하지만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었고, 콜은 실험을 반복합니다.절대 짧은 시간은 아니었어요. 2-3주에 한 번씩 몇 개월에 걸쳐 진행했죠.
콜은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유심히 관찰하며 충분한 데이터를 얻었는데요. 101 프레임을 고정으로 실험하면서 계속 가설을 추가해 더 많은 콘텐츠 포인트를 찾아 나갔습니다.
그 예시로 기억에 남는 글쓰기 101에서는 댓글에 계속해서 내용을 이어 나가는 ‘스레드 연결 방식’을 함께 실험했어요. 짧은 본문에서 다 다루지 못한 내용을 스레드에 달아 연결하는 방법이었죠. 효과는 확실했어요! 게시물 참여도가 4배 이상 상승했거든요.
확신을 위해 비슷한 주제로 한 번 더 실험을 진행해요.
이번에는 글쓰기 대행 101이라는 주제로 작성해요. 그리고 동일하게 스레드에 구체적인 방법을 적어 나열했죠. 결과는 BOOM! 좋아요 및 저장은 6K가 찍혔고, 리트윗은 1K 이상이 되는 등 반응이 터지게 됩니다. 두 가지 포인트를 엮어 활용한 게 효과가 있었던 거죠. (이 글은 나중에 콜의 가장 인기 있는 글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해요)
다른 주제로 무한 확장하기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몇 가지의 바이럴 포인트를 찾아냈다면요.
이제는 그 포인트를 수십 개의 아이디어에 적용해 콘텐츠를 확장해 볼 차례입니다. 101 프레임을 같은 주제로 계속 사용하려면 결국 소재가 빠르게 소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콜도 같은 생각을 했고, 이에 다양한 주제 가지고 101시리즈를 만들어 봅니다. 물론 다양한 주제를 시도한다 해도, 기준선은 확실히 세웠어요. 1. 나의 메인 주제와 관련이 있는지 2. 내 진성 팔로워가 관심을 가질만한 접선 영역인지를 중점으로 선정했죠. 즉,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이면서도, 그들이 읽고 싶어 하는 주제일지를 고려한 거예요.
콜은 이 생각을 토대로 주제를 뽑아 아래와 같이 101 시리즈를 확장했어요
[다양한 주제로 활용한 ~~101 시리즈]
- 프리랜서 글쓰기101
- 도움 요청하기 101
- Quora 글쓰기101
- 자체 출판하기 101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일자리 101
- Medium 글쓰기101
이렇게 그는 반년을 거의 주제만 바꿔가며 101시리즈를 만들어발행했습니다. 이 방법만으로 200만 건의 조회 수, 그리고 수천명의 팔로워를 만들어 냈죠. 그가 얻은 인사이트는 총 3가지.
1. ‘~101’ 형태로 쓴 글은 길이가 짧은 디지털 글 쓰기에서 효과적이다.
2. 짧은 본문을 보충해 줄 구체적인 정보를 댓글(스레드)에 연결해 달아줄 때 참여도가 높다.
3. 101시리즈는 ‘글 쓰기’ 주제와 관련될 때 특히 더 반응이 높다
결론적으로 콜은 이 과정의 반복을 강조합니다. 일단 테스트해 보고.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최대한 많이 써보면서 데이터를 확보하라고요. 그리고 그중 가장 유망한 포인트를 골라 집중하고, 마지막으로는 확신이 들면 수십 개의 관련 콘텐츠 아이디어로 확장하라고 말이죠.
[📌탐구 요약] 콘텐츠 반응 12배 올려준 공식 찾은 과정
‘될 놈’ 콘텐츠 시그널 찾기
기존 바이럴 된 콘텐츠 참고해 나만의 프레임을 만들고 실험해 보기
검증된 포인트 엮어 활용하기
반복하면서 데이터 쌓고, 추가 가설 세워서 공식 개수 늘리기
다른 주제로 무한 확장하기
검증이 완료된 포인트를 다른 주제에 접목시켜 콘텐츠 확장하기
오늘은 콜이 ‘될 놈’을 찾아 자신만의 바이럴 공식을 만들어 가는 실험 과정을 한번 살펴봤어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콜도 실제로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2~3주에 한 개씩, 총 7개월의 시간 동안 실험을 했다고 하고요. (대단…) 몇 개 실험해 보고 포기했던 과거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바이럴 터질 콘텐츠를 찾고 싶은데, 어떤 흐름으로 생각해야 할지어렵게 느껴지셨던 분이 있다면 오늘 콜의 사례와 디테일한 과정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더 유익한 내용으로 만나요 :) 티엠 바이!
👀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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