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집에서 빈둥거리던 중에 조용했던 제 링크드인 inbox에 갑자기 메세지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민종님 안녕하세요, 커피챗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세지였죠. 커피챗을 상당히 좋아하는 저는 메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이미 신이 나 있었습니다. (MBTI는 I 95%이지만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할 때는 E가 됩니다)
승후님이 정말 길게 작성해주셨더라고요. 제가 1년동안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해왔다는 것도 잘 알고 계셨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셨는데,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저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커뮤니티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메세지를 읽자마자 별다른 고민 없이 4분 만에 커피챗 일정을 바로 잡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승후님이 커뮤니티에 대해 진심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진 것 같아요. 뭔가 이 회사에 들어가면 커뮤니티 빌딩을 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리팩토웍스와 대화를 나누기 전에 이미 다른 시리즈 A~B 규모의 스타트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크고 안정적인 스타트업보다는 조금 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더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맡게 될 업무가 제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는 확신이 들어 리팩토웍스에 대한 결정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실제로도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마음에 쏙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