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들은 매일 수많은 스타트업으로부터 콜드 메일을 받습니다. 그 사이에서 눈에 띄어 IR 미팅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강조되어야 할까요?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바로 ‘이메일 제목’의 중요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목만으로 이메일을 열지, 삭제할지 결정합니다. 
따라서 콜드메일을 쓸 때 제목에 생각보다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아래 두 가지를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1. 간결하게 핵심만 제안할 것


2. 개인화

더벤처스도 수많은 콜드 메일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거절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가 번개장터에 있었을 때 꼭 투자받고 싶었던 투자사가 있었는데요. 미국 탑 티어 VC 그린옥스캐피탈(Greenoaks Capital)입니다. (쿠팡의 2대 주주이기도 합니다ㅎㅎ) 커넥션이 없어 콜드 메일을 보내야 했는데, 이때 조사를 하다가 그린옥스캐피탈이 번개장터와 비슷한 A 기업의 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메일 타이틀을 이렇게 씁니다.

[번개장터] 한국의 A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

결국 그린옥스캐피탈로부터 이메일 회신을 받아냅니다. 커넥션이 없는 상태에서 강력한 콜드 메일 하나로 IR 미팅을 성사시킨 것입니다. 이처럼 커넥션이 없는 상황에서도 콜드 메일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강조하고, 투자사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보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