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커리어 #기타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개발자가 3번째 도전을 하기까지.

 

안녕하세요 벌써 24년도 2분기입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낄 때마다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빠르다고 느껴서 조급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기술 개발의 속도는 그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걸 보면서 “저렇게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년도 대학생 시절, 졸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공학도라면 누구나 다 하는 졸업 프로젝트였지만 저는 그저 그런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제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을만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정부에서 만든 공공 빅데이터 포털이 오픈했었고 저는 Hadoop이라는 빅데이터 프레임워크를 배운 상태였습니다.

이 2가지를 가지고 주제를 고심하다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걸 보고 “차량 안전 기술들은 점점 좋아지는데 교통사고는 그대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사고의 문제는 당시 난이도가 낮고 항상 똑같이 출제되는 운전면허 시험에 문제에서 시작되는게 아닐까?

그럼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면허 시험 문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 가설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공공 빅데이터를 가공하고 처리해 1년동안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준으로 만들었지만 당시 교수님께 좋은 피드백을 들었고 여름방학에는 전국에서 100명만 선발하는 공공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공공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에서도 최종 프로젝트로 ‘청주시 회전교차로 최적 입지 선정’ 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당시 1순위로 회전교차로를 도입해야했던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큰 교통사고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구현해내고, 해당 주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돈을 벌기는 힘든 아이디어로 보였고, 개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발자로 취직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건 꽤나 답답한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의사결정이 끝난 사항들을 개발만 하면 되고 제가 낸 아이디어들을 적용시킬 수 있는 범위는 좁았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 친구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게 됩니다.

 

21년도 제가 사회로 나와 처음 도전한 프로젝트는 ‘화재 정보 전달 드론(F.I.Trone)’ 이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들은 멀리서 보이는 연무량을 보고 화재의 크기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하면 골든 타임은 5분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연무량을 5분안에 판단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드론을 이용하면 골든 타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안서를 작성하고 퓨처플레이 오피스아워를 신청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드론이 출동 중에 예상치 못한 문제로 추락해 사람이 다치면 누구의 책임이며, 이 문제를 막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냐?”

“드론이 출동 중에 화재 불과 하늘에 떠있는 해를 구분 못할 수도 있는데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결하실 거냐?”

이 질문들에 시원하게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난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한참 멀었구나.

 

이때부터 유튜브를 통해 선배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보며 정교한 사업 모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22년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업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난 인연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3년도, ChatGPT가 등장하면서 여기에 기회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했습니다.

2번째 도전은 AI 공인중개사 “Boota.AI” 서비스였습니다.

사회적인 경험이 적은 청년들은 부동산을 알아볼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와 직접 대화하는 것, 매물 임장하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료 조사 중, 미국 부동산 회사인 Zillow에서 ChatGPT와 대화하며 부동산 매물을 검색하는 방식을 런칭한 상태였습니다.

이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한국 부동산 시장에 맞춰 개발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개발도 진행하고, 인스타그램 광고로 초기 고객도 모집하고, 직접 공인중개사들과 만나며 임장도 다녔습니다.

여기서도 문제에 부딪힙니다.

당시 ChatGPT는 Hallucination이 심했고, 빅데이터 전체를 읽어오기 어려웠으며, 고객들은 기존 플랫폼에 없는 매물을 기대하고 왔으나 다른 플랫폼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매물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투자사에 사업계획서, IR자료도 보내보고 공동 창업자와 끝없는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모아둔 돈은 떨어져갔습니다.

2번째 도전도 이렇게 마무리하게됩니다.

 

잠시 쉬자는 생각으로 12월에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같이 공동 창업을 했다가 먼저 취업한 친한 형님께 전화 한통이 옵니다.

회사에서 문서 작업을 하는데 맨날 똑같은 걸 수동으로 하고 있으니 자동화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효율적인 건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저에게는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주일정도 걸려 python, PyQT5를 가지고 .exe 실행파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해당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문득 이게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프라이머 배치 24기도 마감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3일동안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팀원 2명도 구하고, 많은 분이 참석하신 자리에서 피칭도 하고, 프라이머 파트너님 2분도 뵈었습니다.

앤틀러 4기에도 지원했습니다.

3개월동안 열심히 했으나 프라이머는 최종 탈락했고 금전적인 문제는 더 심각해져 앤틀러 4기도 포기했습니다.

(앤틀러 강지호 파트너님, 정사은 파트너님, 장재희 파트너님, Roy님 양해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급한 불부터 끄자는 생각으로 여러 회사 공고에 지원하던 중, TIPP의 시영님께 연락이 옵니다.

시영님과 저는 같이 군생활을 한 동기 입니다.

전역 후에도 연락하며 근황과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제가 프라이머, 앤틀러 등에 도전하는 동안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TIPP 대표님, 너랑 나랑 같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것들을 wrap-up 해보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사실 wrap-up 보다는 면접(?)자리에 가까웠습니다.

대표님의 감자탕 플러팅(?)과 함께 TIPP의 비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며 TIPP 플랫폼 개발을 맡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TIPP의 서비스 기획, 플랫폼 개발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고 제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3번째 도전은 TIPP에서 이어가려 합니다.

그동안 응원해준 친구들, ex-공동창업자들, TIPP에 감사합니다.

링크 복사

백창경 TIPP Corp · 개발자

B2B 온라인 코칭 플랫폼, TIPP의 플랫폼 개발자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백창경 TIPP Corp · 개발자

B2B 온라인 코칭 플랫폼, TIPP의 플랫폼 개발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