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단순하고, 어이없는 말처럼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사업기획서를 이제서야 진짜 '사업'기획서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기획서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그런 의미를 떠나서..
단순한 Project plan이 아니라 진짜 Business를 이야기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EO 6주 간의 피어러닝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와 저희 팀이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말 고객중심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객에게 가까이, 사업의 본질은 진짜 수요를 검증하고 이를 이어나가는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고, 실제로 80명에게 팀원 전체가 링크드인으로 콜드메시징도 해보면서.. 22명의 멘토 풀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에서 바라보았을 때 예전에 사업기획서가 우리 사업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사업이 '진짜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져서
사업기획서를 배우러 이곳에 왔지만 어쩌면 진짜는 사업기획서가 아니다라는 것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업기획서 정말 중요하고 투자와 자금조달이 대표의 큰 역할이기 때문에
저도 제 부족함을 많이 알고 있어서 1주일마다 다시보면 고칠 부분이 여럿 보입니다.

그렇지만 EO 피어러닝의 핵심은 서로서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사업기획서가 단순히 예쁜 소리를 늘어놓는게 아닌 진짜 사업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이야기에 큰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저도 더 제 사업에 진심이 된 거같아요 ㅎㅎ

무엇보다도 제가 좀 고군부투하는 허슬러 성격이 강하다보니
가끔 팀원들이 있어도 아주 쪼끔 외로울때가 있었는데
많은 힘 얻고 갑니다!

다들 많은 배움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자리와 기회를 주신 EO 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6주간의 여정, 그리고 그 앞을 향해 더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