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피어러닝을 시작한 지 벌써 6주나 흘러 마무리가 되었네요.
그동안 책을 통해서나, 간접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창업에 대한 정의가 보다 명확해진 6주였습니다.
그만큼 제가 특히나 부족한 점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크게 3가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는데,
첫째로는 문제 정의
둘째로는 고객 정의
셋째로는 시장 정의
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창업 또는 사업이란, 내가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을 고객과 시장에게 설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언가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았고, 워낙 제가 잡은 '폼'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워낙 저변이 넓기에 간간히 다양한 유저들이 사용해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디 가서 누군가에게 아이템을 설명하거나, 고객과 시장에 대해서 질문받으면 명확한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고자 합니다.

주변에서 선배 창업가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며 "나도 빨리 올라가야지"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너무 성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단기적으로는 제가 몸담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더폼(https://the-form.io/)'이라는 프로젝트는 지속해서 유지 보수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들어오는 고객 문의, 추가 기능 같은 부분을 추가하다 보면 최소 유틸리티로써는 가치 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찾고 정의해나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학습해보고자 합니다.
아직은 엔지니어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애매한 포지션이 현재의 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꼭 언젠가는 창업가 한승욱으로서 여러분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양질의 강의 및 코스를 제공해주신 태용님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자극을 주신 다른 피어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