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과 독서, 퍼블리로 기획과 마케팅을 합니다.
2022년에 처음 창업자를 만났습니다. 당시 pre-seed 유치를 받은 상태에서 6개월 간 하던 아이템을 그만둔 상태였는데요, 교육으로 시장을 바꾸어서 여러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6-7개월 도전하는 과정에서 월매출이 300만원 발생하는 비대면 멘토링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복학으로 인해서 잠시 학교를 다니다 돌아오니 노코드에 푹 빠지셔서 뭐든지 만드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다소 어렵기 때문입니다. OECD 중 한국의 행복도는 최하이며, 다양한 이유가 작용하지 저는 낮은 노동생산성이 1위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많이 해야 하고, 생산성도 떨어지면 보람도 없고 퇴근 시간도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하루 중 일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니,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로 생각됩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정보기술로 풀려고 합니다.
2018년에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저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기획했던 첫 번째 프로덕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수능 시장 참고서는 학생을 위한 느낌보다, 강사를 위한 느낌이었습니다. 시험장 바깥에서 해설하는 사람의 관점만을 담지, 시험장에서 처음 그 문제를 푸는 학생이 날 것으로 하는 생각과 판단 등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책을 썼습니다. 수능이 끝난 1주일 뒤부터 시작하여 대학교 신입생 OT 때 이미 교재가 만들어져 있어서, 동기들에게 이를 말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려 돌아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는 거절했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 간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 조금씩 수정하고 들여다보는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2021년이 되어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교육 스타트업, 하이컨시와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내기까지는 4년이 거의 걸린 셈이었죠.
그 사이 저는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도 하고, 전혀 다른 식품 제조업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공통적으로 한 일은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비스를 만들어서 파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초기에 교재를 쓰거나 서비스를 만들 때는 '고객 의견 청취' 부분이 상당히 빠졌고, 서비스를 만드는 일이나 파는 일에 매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