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러닝 과정동안 깨달은 점 몇 가지

창업을 한 이후 다양한 곳에서 진행하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교육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여러 네트워크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각종 스타트업 관련 자료들과 책도 읽고 유튜브도 뒤지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속시원한 답을 찾기는커녕 더욱 갈피를 못 잡고 헤매고 있을 때 만난 것이 피어러닝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받은 교육들과 얼마나 크게 다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피어러닝의 취지와 미션만큼은 달라 보였고 사업을 서로 평가(?)하는 시스템 자체가 생소하긴 했지만 생각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가 좋았습니다.

창업가와 투자자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며 피어 러닝을 기획한 태용님의 영상들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교육자료를 접해온 터라 그 안의 이론들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그 내용들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예시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놓치고 있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동안 자료들을 많이만 봤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나 봅니다.

6주라는 시간이 이리도 금세 끝나는 것이 아쉽지만 피어러닝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저도 후배 창업가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어러닝 팀과 모든 대표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젠간 좋은 일들도 다시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피어러닝 과정 동안 깨달은 점 몇 가지 정리하며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문제는 한가지일 수 있지만 그 문제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해결법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보는 지에 따라 혁신적인 사업으로 성장할 수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 문제를 볼 때 사업가의 입장보다는 고객의 입장으로 보아야 보다 적절한 해결법을 찾을 확률이 높다.

2. 변화하는 것을 겁내선 안된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아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좋은 답을 찾으려면 테스트를 반복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라 과감한 피벗을 할 용기도 필요하다.

3.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아무리 좋아도 전부 사업이 되는 건 아니다. 자선 사업을 하지 않는 한 사업은 결국 수익을 발생 시켜야 유지가 된다.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그렇다고 수익에만 집중해도 사업을 오래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돈 버는 데 급급해 수익 모델을 수시로 바꾸면서 처음에 전하고자 했던 그 가치를 잃어버린다면 그냥 장사나 다름없다. 가치를 잃지 않고 수익을 발생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5. 팀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잘 하는 것들을 구별해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있다.(사실 나를 포함한 많은 창업가들이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잘 하지 못할 것이라면 그건 취미로 하는 것이 맞다.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6. 있어 보이는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실현하기가 힘든 거대한 해결법을 제시해서는 안된다. 언젠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더라도 팀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거나 시간이 기약없이 오래 걸린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팀이 실현할 수 있거나 방법을 알고 있어 그 방법을 실행해줄 파트너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무리 좋은 사업 계획서라고 그건 판타지일 뿐이다

7. 팀원들 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바쁘게 하지만 당장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초기 창업팀은 팀원들이 소통 없이 일만 한다면 금새 지치게 되고 팀원이 떠날 수도 있다. 회사의 사정과 비전, 계획 등을 최대한 공유해야 팀원들이 회사를 이해하며 방향성을 잃지 않고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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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디이벤티스트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특별해지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댓글 2
정아님이 일하시는 분야가 많은 미디어 산업에서 매년 , 매일 , 며칠 동안 늘 바뀌는 일상을 경험 하셨으리라 생각하고, 거기에서 정의해주신 7가지의 답문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정아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저희도 과거 팀원 중 1명이 BTS 후배그룹 투모로우투게더와 네이버V라이브에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가슴 뜨뜻함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정아님에게 미디어 분야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대표님 인생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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