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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에이스는 '좋은 창업자'가 될 수 있을까? - 下
부제: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성공 레시피
"스타트업은 당신 스타일이 아니야. 당신은 베팅을 잘 못하거든."
스핀오프 파트너인 저에게 스타트업 스타일이 아니라는 아내의 말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
그 이후로 항상 베팅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고 액셀러레이팅 업무를 하면서 제가 내린 베팅의 의미는 불확실한 상황을 수용하고 빠르게 결정하며 실패를 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유연함과 단단함이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불확실한 상황을 어떻게든 증명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수많은 보고 채널을 거쳐야하고 다양한 유관부서의 검토도 받아야 하지요.
돌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두들겨야 하는 돌다리가 너무 많습니다. 베팅을 경험하기 힘든 조직문화이죠.
반면에 스타트업은 존재 자체가 불확실이며 베팅입니다.
스타트업에서 모든 돌다리를 두들기리란 불가능하지요. 매 순간 빠른 속도로 PMF(Product Market Fit) 를 검증하면서, 동시에 Scale-Up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 출신의 창업자는 대기업 조직문화에서 빠르게 벗어나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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