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창업자, 마케터, 직장인을 위한 콘텐츠 활용법 4가지

채용을 고민하는 스타트업 대표, B2B 마케터부터 직장인까지. 최근 들어 콘텐츠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지난 11월 9일부터 10일 양일간 ‘막힌 성장을 뚫어주는 콘텐츠 전략’이라는 주제로 플래닛 부스트 웨비나가 개최됐습니다. 현장에서 워낙 다양하고 디테일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이 콘텐츠로 회사를 성장시켰던 과정
  • 핀테크라는 전문 영역에서 콘텐츠 마케터가 성과를 내고 활약하는 법
  •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업개발(BD) 분야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전략
  • 1인 뉴스레터로 4년간 고군분투해 구독자 1만5000명까지 키운 스토리


이번 글은 웨비나에서 공유된 인사이트 중 일부를 4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콘텐츠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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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한 눈에 보기]
1.콘텐츠를 만드는 목적부터 정의하세요.
2.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대상을 상상하세요.
3.지속 가능한 포맷으로 반복해서 시도하세요.
4.콘텐츠, 알아서 알려지길 기다리지 마세요. 


 

1.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부터 정의하세요. 

채널톡에서 BD로 일하는 문희철 매니저 님은 플래닛 부스트 웨비나 DAY2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사업개발 담당자로서 BD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콘텐츠 활용 전략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공유해주셨는데요. 특히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본인 채널을 운영하기에 앞서 ‘나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의 정체성’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자기 만족을 넘어 콘텐츠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타인이 내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콘텐츠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사람’인지 명시해줄 필요가 있죠. 이는 1인 미디어가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딴길로(?) 새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되는 선언입니다. 

“저는 콘텐츠가 본업과 시너지를 내는 걸 중시해요. BD로 일하면서 BD에 대한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쓰겠다고 프로필에 한 줄 소개를 적어둡니다. 최종적으로 제 정체성은 ‘글쓰는 사업개발’이에요. 이렇게 공표할 때 저도 방향을 잘 잡고, 사람들도 제게 무얼 기대할 수 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채널톡 BD 문희철 매니저 (BizdevKR 커뮤니티 운영)

 

(BizdevKR을 운영하며 개인 채널에 출사표를 공개한 희철님, 출처 : 링크드인)

 

뉴스레터 구독자가 2000명을 넘어섰을 때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기묘한 님도 비슷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제는 트렌드라이트의 규모가 작지 않으니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관리할 필요를 느낀 것이죠. 이때 기묘한 님은 목표나 성과지표를 설정하기에 앞서 ‘목적’부터 세웠습니다. 목적을 규정해야지만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개선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커머스 업계에 영향력 있는 매체로 성장한다’는 목적을 먼저 설정했어요. 이때 목적에 부합하는 영향력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에 맞는 주요 KPI를 정했습니다. 목적-목표-피드백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고 콘텐츠와 미디어를 개선해나갈 수 있었어요.” -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기묘한 님 

 

 

2.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대상을 상상하세요.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과 나의 정체성을 충분히 고심했다면 이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 아무리 목적과 정체성을 부여했다고 해도 여러 선택지 앞에서 입문자는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깃을 정하라’고는 하지만, 그 타깃을 향해 무엇을 전하는 무슨 콘텐츠부터 제작할지는 난망할 따름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기준을 잡으면 좋을지, 플래닛 부스트 웨비나 DAY1에도 거론됐습니다. 흥미롭게도 래치드 마케팅/커뮤니티 이예진 리드는 콘텐츠 주제를 정하기 전에 타깃의 ‘감정’을 고려했다고 조언했어요. 내가 콘텐츠를 통해 만나고 싶은 상대방이 내 콘텐츠를 접하고서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상상했죠. 어떤 감정이 드는 콘텐츠를 만들지 기획했던 겁니다.

“래치드 팀은 잠재고객이 우리 콘텐츠를 보고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먼저 생각했어요. 결국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야 그 사람의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으니까요. 흥미를 불러 일으키자, 공감대를 형성하자, 특정 사안을 개선해야 한다 등등의 감정을 시발점으로 삼아 주제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 래치드 마케팅/커뮤니티 이예진 리드 

 

(출처 : 이오플래닛)

 

토스페이먼츠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공다솜 매니저도 잠재고객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구상하려 했어요. 이때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먼츠(공급자)의 시선이 아니라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잠재고객(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떤 키워드에 가치를 느낄지 정의했죠. ‘아, 우리 잠재고객은 결제가 아니라 매출, 비용절감에 반응하겠다!’ 이후 콘텐츠의 중심이 잡힐 수 있었답니다. 

“토스페이먼츠가 결제 서비스라 해서 결제에 관한 콘텐츠만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결국 이커머스 고객이라면 콘텐츠 키워드로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주제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고객이 가치를 느낄 만한 주제를 찾을 때 콘텐츠로 비즈니스와 조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답니다.” - 토스페이먼츠 PG마케팅팀 리더 공다솜 님 


 

3. 지속 가능한 포맷으로 반복해서 시도하세요.

누구에게 어떤 콘텐츠를 전할지 선정했으니 이제 실행할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첫 걸음을 떼기 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가능성입니다. 기껏 콘텐츠 불씨를 당겼는데 꾸준히 콘텐츠를 이어가지 못하면 ‘콘텐츠로 이름을 알리고 기회를 만든다’는 미션이 흐지부지 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없이 미디어를 구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기묘한 님 또한 플래닛 부스트 웨비나 DAY2의 QnA 세션에서 “살아남는 콘텐츠가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본인이 지속할 수 있는, 반복할 수 있는 콘텐츠 포맷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컨대 장문의 글을 쓰는 게 매일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보다 수월하다면 뉴스레터,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등을 차용하는 게 합당하다는 겁니다.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반복 가능한 수준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1인 1영상을 만들 순 없는 반면 매주 장문의 글을 쓸 수는 있어요. 이처럼 본인에게 맞아서 꾸준히 시도할 수 있는 포맷을 시도해보는 게 어떨가 권합니다.” -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기묘한 님 

“저도 ‘최소한 이것만큼은 꼭 한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콘텐츠를 만들고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편이에요. 예컨대 일주일에 하나쯤은 소셜미디어에 올릴 만한 글을 써야지, 공들인 기획 콘텐츠는 1달에 1번 꼭 올려야지 등등. 나만의 최소 KPI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노력을 줄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죠.” - 채널톡 BD 문희철 매니저 (BizdevKR 커뮤니티 운영)

 

(출처 : 이오플래닛

 

4. 콘텐츠, 알아서 알려지길 기다리지 마세요. 

‘자연 바이럴이 일어날 거야.’ 콘텐츠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가설입니다. 스스로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양질의 콘텐츠를 세상에 내놨으니 점차 노출이 늘고 원하는 타깃에게 콘텐츠가 전파될 것이라는 믿음이죠. 이는 분명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반만 맞습니다. 콘텐츠가 알아서 알려지길 기다리다간 무한대의 시간 속에 갇혀 버릴지도 모릅니다.

플래닛 부스트 웨비나에서는 어떻게 원하는 상대방에게 정성들여 만든 콘텐츠를 알리는지, 다채로운 경험담이 등장했습니다. 잠재 독자가 있는 신규 플랫폼이라면 일단 반응을 테스트해본다거나, 콘텐츠로 특정 직군의 사람들을 모아 오프라인 행사까지 열어본다거나. 모든 경험담에 공통점이 있다면 콘텐츠 전파에도 신경써서 파급력을 배가했다는 점입니다. 

토스페이먼츠의 공다솜 매니저는 블로그를 쓸 때도 그냥 쓰지 않았어요. 검색 엔진에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콘텐츠 주제를 선정해 블로그를 작성했는데요. 이 뿐만이 아니었어요. 검색 엔진이 알아서 콘텐츠를 알려주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키워드를 통해 어떤 상황에 놓인 잠재 고객에게 알려져 콘텐츠가 노출되고, 궁극적으로 유료 전환까지 이룰지 고민했습니다.

즉, 콘텐츠가 알려지겠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콘텐츠가 정확한 조준점을 잡고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도로고 전략적으로 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것만큼 콘텐츠가 본래 목적에 부합해 정확한 성과를 내는 것도 마케팅에서는 중요할 테니까요. 콘텐츠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콘텐츠를 알리는 방안을, 콘텐츠로 기회를 만드는 그림을 계속 추적해야 합니다.

“담당자 입장에서 B2B 블로그를 작성할 때는 검색량 키워드와 의도가 두드러지는 키워드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저는 비교적 검색량이 적더라도 의도가 담긴 키워드를 우선순위로 두려고 합니다. 결국 비즈니스 측면에서 PG사 도입을 고려하는, 그래서 결제 서비스를 찾고 있는 잠재 고객의 탐색 레이저에 걸리는 게 핵심이니까요. 그들에게 알려지는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 토스페이먼츠 PG마케팅팀 리더 공다솜 님 

 

(고객 중심으로 콘텐츠가 배열돼 있는 토스페이먼츠 아티클 페이지. 출처 : 토스페이먼츠

 

이제는 누구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를 넘어 콘텐츠를 해야만 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PR과 HR을 위해 회사와 제품을 알리고자 나서는 창업자, 기업 고객을 설득해야 하는 B2B 마케터, 1인 채널로 독립적인 영향력을 얻고자 하는 직장인 개개인에게 콘텐츠는 필수요소가 됐죠. 모두가 미디어 기업에 도전해 전략을 짜고 실행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습니다. 콘텐츠의 필요성을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미디어가 주는 축적의 힘을 믿기란, 거기에 베팅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 웨비나는 의미있었습니다. 콘텐츠로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으니까요. 이번 웨비나처럼 앞으로도 기업가와 기회를 연결하는 자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웨비나 후속 행사] 프라이빗 QnA 세션에 대한 수요 조사에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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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eo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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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지윤 님의 글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이오레터를 확인해보세요!

👉https://stib.ee/cmo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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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eo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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