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수산유통 경험을 살려 설문 받는 대가로 일을 도와드리는 장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차 들렸습니다. 설문 하나만 해주세요 !”
“지금 너무 바쁜데 !!”
“제가 일단 일 도와드릴게요 !!”
이번 설문 과제를 하며 겪은 일화 중 하나 입니다.
인력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생각지도 못한 시간에 손님이 몰려서
활어를 내려받을 수 없는 상황에 저 마저도 설문을 가버린 것입니다.
가서 일들 도와드리며 직접 그들의 pain point를 온몸으로 느끼고
바쁜 시간이 지나 설문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노라면
설문하는 기업과 대상이 아닌, 같이 변화와 혁신에 대해 의논하는 동료가 된 느낌입니다.
고객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매번 떨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니즈를 들으면서
‘아.. 내가 정말 방향은 잘 잡았구나’ 라는 안도감이 밀려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수산 소매점과 유통시장의 니즈>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매점의 입장이 이해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백번을 넘어트리면 백두번을 일어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탈락과 좌절을 겪을때마다
저희는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구매의향서와 더 많은 MOU를 증거로 내밀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프로덕트가 없는 상황이기에 100%의 증명을 할수는 없었죠.
어린마음 같지만, 수산업 현장에 나가있을 때에는 우리사업이 대박이 날 것 같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니 투자나 성공은 금방이겠거니 생각이 들다가도
정부사업 등 IR 피칭을 다니거나 미팅을 하게 되면 나날히 자존감이 떨어졌었습니다.
사업계획서도 수십장이 있으며 IR자료도 수십가지 버전에 수백번의 수정을
거듭하며 뭐가 문제일까 왜 못알아줄까 하는 원망의 마음도 컸었습니다.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의 결과에 감사하되 만족하지 않으며 달려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나고 보니 저런 마음들은 제가 “준비가 덜 됐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린 단순히 수산물이 아닌, 우리가 가진 인프라로 식자재를(제조공정과 소매점)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보자 ! 하여 mou를 체결 하였고
영업에 강점이 있던 저희 기업은 연이 닿아 이라크에 얼마 전 첫 수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수출 물품을 상차 중, 너무 더워 야윈 저의 뒷모습>
누가 볼 때는 ‘캐시카우’의 형태로 보일 수 있지만, 해외든 마트든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추후 ‘바닷길’의 상용화 준비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하더라도 우리 팀만의 굳센 믿음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풀어가다 보니 감사하게도 최근 ‘창업중심대학 초기기업’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앞에 서론이 너무 길어졌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전과 후가 아닌
제품이 없는 형태이더라도 린스타트업처럼 평생 고객을 만나며 변화하는 니즈에
발맞춰가고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는 기업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번 eo 과제를 통하여 많은 대표님,예비대표님들의 사업계획을 보며 많은 귀감이 되었고
저또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게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매 시간 마다 시장의 니즈와 패인 포인트에 맞춰 변화하되
심지는 굳세게 밀고 갈 수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