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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에 빠져든 과정으로 보는 마케팅 퍼널

가수 최유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올해 6월부터 좋아해서 지금은 푹 빠져있는데요. 그 시작은 유튜브에서 현재 조회수 2,500만 회를 넘긴 진영과 최유리의 ‘생각을 멈추다 보면’을 듣고부터입니다. 그런데 제가 최유리에 빠져든 과정을 돌아보니 이거야말로 마케팅 퍼널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발견 — 릴스&유튜브 콜라보 영상

첫 발견은 인스타그램 릴스였어요. 진영과 최유리가 부른 ‘생각을 멈추다 보면’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었는데 음색이 너무 좋아서 단번에 유튜브 풀영상을 찾아갔습니다. 풀영상도 너무 좋아서 수십 번 돌려 들었고요.

이 영상은 ‘들어봐! 유리의 숲’이라는 채널에 있는 영상인데요. 최유리가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듀엣을 부르는 채널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콜라보 콘텐츠’를 통해 최유리라는 브랜드를 발견한 거죠.

 

2. 탐색 — 멜론 음원

영상을 발견하자마자 최유리를 탐색한 건 아니에요. 위에서 언급한 영상은 최유리의 듀엣 파트너인 진영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영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수십 번 반복해서 듣다 보니 ‘최유리’라는 가수의 대표곡들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멜론에 검색해 보니 발매곡이 134곡이나 있더라고요. 인기순으로 몇 개 들어보니 마음에 드는 노래가 많았어요. 유튜브에서 들었던 노래보다 더 마음에 드는 노래도 있었고요.

콜라보 콘텐츠를 통해 최유리라는 브랜드를 발견했지만 최유리의 발매곡 리스트가 빈약했거나 시그니처 노래의 퀄리티가 낮았다면 아마 탐색을 시작하자마자 최유리라는 브랜드를 더 이상 알아가지 않았을 겁니다. 브랜드가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고객에게 발견될 기회를 잡았다고 해도 거기까지인 거죠.

 

3. 전환 —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

탐색 과정에서 최유리의 노래들이 제 마음에 든다는 걸 발견하고부터는 적극적으로 관련 콘텐츠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멜론에서 발매 순서대로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다 들어보고, 유튜브에서는 최유리 콘서트 플레이리스트, 라이브 영상을 찾아봤고요. 인터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콘텐츠도 구경했죠. 지금은 제 스스로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이 최유리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다음 목표는 콘서트 참가가 되었습니다.

최유리라는 브랜드의 발견은 가볍고 우연했지만 취향이 맞고 퀄리티 높은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을 경험했고, 오랜 시간 쌓인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뜯어보고 소비하면서 브랜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브랜드 탐색을 시작했을 때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있었기에 단순한 관심에서 팬까지 발전한 거죠.

 

이 과정을 정리하면서 고객은 1, 2, 3번의 순서로 브랜드에 빠져들지만 브랜드는 2, 3, 1번의 순서로 고객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치 있는 제품부터 준비하고,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콘테츠를 누적하고, 마지막에 고객에게 발견될 수 있는 실행이 붙어야 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제가 최유리를 발견했던 유튜브 링크를 남겨봅니다. 어떤 분이 2번을 거쳐 3번까지 도달하실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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