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 스텝, 똑똑한개발자입니다 :)
요즘 기업에서 AI 교육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교육 기획을 주도하는 쪽은 대표가 아니라 인사팀입니다. AI가 핫하니까 직원 복지 차원에서 교육을 제공하는 거죠. 문제는 리더 대상 교육도 같은 포맷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원 AI 교육이 왜 실무자 교육과 달라야 하는지, 리더가 갖춰야 할 AI 역량의 본질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더 AI 교육 하루만에 벌어지는 일
하루 교육을 마친 리더들은 랜딩 페이지 하나 만들어 보고 "이거 딸깍이면 되네"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깊이 써볼 여유도 없고, 그 짧은 체험만으로 AI를 다 안다고 생각하게되죠.

하지만 실무자들은 이미 개인 노트북에 AI를 설치해서 업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용화된 도구를 활용해 자동화를 구현한 사람도 있고, 에이전트를 직접 세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히려 리더 쪽이 뒤처져 있는 기업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탑다운으로 “그냥 딸깍으로 다 되는데 뭐 하고 있어? 다들 업무 개선해.” 라는 지시를 듣게되면 실무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슬롭(AI Slop) 이 조직에 퍼지는 구조
AI 슬롭(AI Slop)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대량으로 양산되는 영양가 없는 저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뜻하는 멸칭
랜딩 페이지를 AI로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환율이 높은 페이지를 어떤 구조로 설계할지, 카피를 어떻게 잡을지, 그 고민이 빠진 채 나온 결과물은 그냥 쓰레기입니다. 업계에서는 이걸 'AI 슬롭'이라고 부릅니다.
리더가 이 슬롭을 슬롭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결과물이 빠르게 생성되었으니, 그대로 사용하자."는 판단이 내려지고, 팀원들한테는 AI로 생산성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보고하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AI로 아낀 시간을 보고서 쓰는 데 다 낭비해버리게 됩니다. 그 보고서마저 AI로 쓰겠죠. 결과물의 질을 판단하는 사람이 없으니 슬롭이 조직 전체로 퍼지는 겁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AI 역량의 본질
리더 AI 교육이 실무자 교육과 달라야 하는 이유는 배워야 할 내용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이브 코딩이나 프롬프트 작성법이 아니라, 조직 운영자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역량이 핵심입니다.
1. AI 기술 구조에 대한 기본 이해
리더가 AI를 직접 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AI 대한 전체적인 개념 정도는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커스텀 AI 모델이 있고, LLM 기반 모델이 있고, 그 위에서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방식이 있다는 구조적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팀원들에게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구분해서 지시할 수 있습니다.

2. 팀원의 AI 활용 깊이를 분별하는 눈
저희가 기업 교육 전 인터뷰를 해보면, "AI 잘 쓰고 있다"고 답하는 분들의 실제 수준이 매우 다릅니다. 채팅 UI에서 질문하는 수준, 스킬이나 플러그인을 조합하는 수준,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수준까지, 이 셋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완전히 다른데 본인 인식은 비슷합니다.
리더가 팀원의 AI 활용 수준을 직접 구분하지 못하면 스킬 사용 수준인 분한테 에이전트급 업무를 맡기는 일이 생깁니다.
3. 회사 노하우를 AI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능력
팀원 개개인이 AI를 잘 쓰는 것과, 회사 차원에서 AI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갖추는 건 별개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프롬프트를 잘 짜도 그건 그 사람 머릿속에서 끝납니다. 회사의 의사결정 기준, 고객 응대 방식,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같은 조직 고유의 노하우를 AI에 심어야 비로소 시스템이 됩니다.
이건 업무 전체를 조감하는 리더만 판단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AI 결제해 줬으니까 알아서 해"로는 절대 안 됩니다. 다만 리더가 직접 다 구축할 시간은 없으니, 내부에서 이걸 함께 설계할 수 있는 팀원을 찾고 키우는 것까지가 리더의 몫입니다.


'AI 잘 쓴다'는 기준이 모호하면 벌어지는 일
AI를 잘 쓰는 기준이 뭐냐고 물으면 명확하게 답하기 어렵습니다. 리더가 이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채용에서도 직원 평가에서도 판단이 흔들립니다. "잘한다"와 "못한다"의 기준을 리더가 명확히 정의해야 조직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리더 AI 교육과 실무자 교육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AI 교육 대부분은 실무자용입니다. 클로드 코드 사용법, 바이브 코딩 실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워크숍. 리더한테도 같은 교육을 시키면 "딸깍 마인드"만 강화됩니다.
리더 교육의 핵심은 다릅니다.
우리 조직에 필요한 AI 역량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눈, 그 역량을 가진 팀원을 분별하는 기준, 그리고 "잘한다"와 "못한다"를 가르는 구체적인 잣대를 세우는 능력
이게 임원이 AI 교육에서 가져가야 할 것들입니다. 도구 사용법은 실무자 교육에서 다루면 됩니다. 리더가 배워야 할 건 도구가 아니라 판단 기준입니다.

[🔗 AX 컨설팅 파트너, 똑똑한개발자]
똑똑한개발자는 9년간 다양한 대기업, 신사업, 스타트업의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맞춤형 AX(AI Transformation) 컨설팅과 리더 대상 AI 교육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AI 도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똑똑한개발자에게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