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
요즘 저희 똑똑한개발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곳에서 AX(AI 전환, AI Transformation)이라는 단어가 들리는데요. 그런데 개발 직군이 아닌 분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도 오지 않으실겁니다.
“코드를 한 줄도 모르는데,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저희 똑똑한개발자 팀에서 매주 진행하는 AI 활용 방식 공유회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만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플러그 팀에서 BD(사업개발)를 맡고 있는 황유나 님의 발표였는데요,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BD 담당자가 6주 만에 슬랙봇과 대시보드, 이메일 자동 발송 시스템까지 직접 구축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비개발자가 바이브 코딩을 왜 시작하게 됐을까?
조직에서 AX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막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도구를 쓰는 것과 업무 방식 자체가 AI 중심으로 바뀌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인데, 비개발 직군 입장에서는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환점은 두 달 전 컬처데이에 열린 바이브 코딩 미니 해커톤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AI에게 자연어로 원하는 걸 말하면 AI가 코드를 짜주는 개발 방식입니다. ChatGPT에 "동료 리뷰 슬랙봇 자동화를 만들고 싶다"고 입력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거기서 방향을 잡은 뒤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로 넘어가 기획서를 뽑고, 구현 단계까지 이어갔습니다.

비개발자 앞에 놓인 세 가지 벽
시작이라는 장벽
시작 자체가 첫 번째 장벽이었습니다. 해커톤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는 데 상당한 용기가 들었고, 옆에서 1:1로 도움을 받아가며 '피드백봇'이라는 슬랙봇을 0부터 만들었습니다. 뭔가 하나를 완성해봤다는 경험 자체가 전환점이 됐습니다.

기초 지식의 부재
Git이 뭔지 몰라서 회사 컴퓨터에서만 작업했고, 에러가 나면 화면 어디를 봐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로컬호스트 링크를 동료에게 보내놓고 "혹시 내 컴퓨터가 해킹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는 에피소드는 팀에서 지금도 회자됩니다. 로컬 환경은 본인 PC에서만 돌아간다는 개념 자체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르는 것'은 AI에게 물어가며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계속 질문하고, 반복하면서 자기만의 학습 루프를 만들어갔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하는 막막함
피드백봇은 완성했는데 다음 스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HR 도메인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걸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면 AI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는 걸, 이때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AI 활용 퀄리티, 도메인 이해도에서 갈렸다
처음에는 개발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기술 격차는 AI 도구가 메워줄 수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오히려 차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지금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선명하게 파악하고 있는지”였습니다.

이 깨달음 이후 AI에게 질문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이게 뭐야", "이거 해 줘"였는데, 지금은 "슬랙 세일즈 채널 데이터를 합쳐서 고객군을 분류하고 싶은데, 가능한 방법이 뭐야"처럼 맥락과 목표를 같이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밀도가 올라가니 AI 응답의 정확도도 따라 올라갔습니다.
저희 팀 전체가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AI 도입 이후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낸 분들은 예외 없이 자기 업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실제 만들어낸 것들
피드백봇, 대시보드, 캐치 앱
피드백봇은 슬랙 채널에서 동료 리뷰를 수집하고, 관리 화면에서 진행 현황을 확인하는 구조였습니다. 개발을 아예 모르던 상태에서 완성한 첫 번째 결과물이었습니다.
B2B 영업용 대시보드도 도전했는데, 문제 정의가 느슨했던 탓에 실사용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프로젝트였지만 "AI와 함께하면 이 정도 속도로 만들 수 있구나"라는 인사이트를 얻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캐치 앱은 고객 질문의 의도를 분석하고 세일즈 역량을 훈련시키는 리액트 기반 앱인데, 코드를 한 줄도 직접 작성하지 않고 배포까지 완료했습니다.
BD 실무 활용과 이메일 시퀀스 자동화
BD 실무에서도 활용이 계속됐습니다. 클로드 채팅과 코워크, VS Code CLI를 섞어 써서 문서에서 데이터를 뽑고 시각화까지 처리했고, 슬랙과 연결해 고객 상황에 맞는 자료를 즉시 꺼내는 워크플로우도 구성했습니다.
팀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건 이메일 시퀀스 자동화입니다. 메일 내용을 수정하려면 디자인팀, 개발팀에 차례로 요청을 넣어야 했던 기존 프로세스를, VS Code 명령어 하나로 대체했습니다. BD 담당자가 직접 메일 내용을 바꾸고 발송까지 처리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께
일단 뭐라도 만들어보면 좋습니다. 불편함을 아직 느끼지 못했더라도,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성도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하나부터 집중하는 게 낫습니다. 처음부터 거대한 시스템을 목표로 잡으면 높은 확률로 포기하게 됩니다. DM 자동 발송 같은 작은 기능 하나를 완성하는 데서 시작해 보세요.
질문 방식도 바꿔보면 좋습니다. "왜 안 돼"보다 "기대했던 A 대신 B가 나왔는데, 어디서 차이가 생긴 건지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훨씬 정확하게 답합니다. 설계하는 과정만큼은 내가 주도하고 있어야 합니다.
도구는 계속 바뀌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건 사람의 몫입니다. 자기 업무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AI도 잘 다루게 됩니다.

똑똑한개발자는 이렇게 모든 직군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입니다. AI 활용이나 조직의 AX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희 똑똑한개발자에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