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품을 만드는 Product Manager 관점의 글
AI 제품에서는 UX 설계의 관점이 달라진다.
기존 제품에서는 UX가 이미 정의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파일 업로드 기능을 만든다면
업로드 버튼 위치, 파일 선택 창, 진행 상태 표시, 완료 메시지 등을 설계한다.
즉, 기능이 먼저 정의되고 UX는 이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다.
하지만 AI 제품에서는 UX의 성격이 달라진다.
AI 기능은 입력과 출력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기능이라도 사용자가 어떻게 요청하느냐에 따라 결과와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AI 제품에서는 UX가 단순한 화면 설계가 아니라 AI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정의하는 일이 된다.
예를 들어 [회의 요약 AI]를 생각해보자.
기존 제품이라면 회의 파일 업로드, 요약 생성, 결과 확인 등으로 기능은 비교적 단순하다.
하지만 AI 제품에서는 이 기능만으로 경험이 완성되지 않는다.
✔️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요청하는지
✔️ 결과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 수정은 어떻게 하는지
✔️ 추가 질문은 가능한지
이 상호작용 흐름이 제품 경험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I 제품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호작용 설계가 중요해진다.
▶️ 결과를 수정할 수 있는 흐름
▶️ 재생성 요청 인터페이스
▶️ 추가 질문을 이어가는 구조
▶️ 부분 결과 먼저 제공하는 방식
▶️ 사용자 제어권 유지 설계
▶️ 결과에 대한 설명 제공
▶️ 신뢰도 표현
이 요소들은 단순 UI 구성을 넘어, AI와의 상호작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장치다.
기존 제품 UX가 동작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AI 제품 UX는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AI는 항상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AI 제품에서는 대화 흐름 자체가 UX가 된다는 점이다.
기존 제품에서는 [화면 = UX] 였다면, AI 제품에서는 [상호작용 흐름 = UX] 가 된다.
사용자가 요청하고, AI가 응답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 전체가 하나의 UX다.
이 변화는 PM 역할에도 영향을 준다.
기존 제품에서는 기능 정의 이후 UX를 정리했다면,
AI 제품에서는 AI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만 정의해서는 좋은 경험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AI가 사용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AI 제품에서는 기능보다 AI와 사용자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가 곧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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