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에 ‘카톡처럼 해주세요’라고 쓰면 안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열심히 기획한 우리 서비스, 드디어 개발을 맡기려고 하는데 내가 쓴 기획서 한 줄 때문에 프로젝트 난이도가 예측 불가능해진다면 어떨까요?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비유지만, 개발자들에게는 가장 난감한 요구사항 1위로 꼽히는 문장이 있어요.
바로 "~처럼 만들어주세요" 인데요. 도대체 왜 기획서에 이 말을 쓰면 안 되는지, 그 진짜 이유를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많은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할게요!
외주 개발 미팅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카톡처럼 하면 되지 않나요?"
앱 개발 외주 미팅을 진행하다 보면, 클라이언트분들께서 본인이 구상하는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해 대중적인 앱을 비유로 드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여기 채팅 기능은 그냥 카톡처럼 해주세요."
"카카오톡이랑 똑같이 작동하게 만들면 되지 않나요?"
비전문가인 기획자나 대표님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요구사항을 가장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비유이긴 합니다만, 이 짧은 한 문장이 기획서에 들어가는 순간 개발자와 외주 개발사에게는 가장 위험하고 난감한 요구사항으로 돌변하게 되는데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카톡처럼"이 앱 개발 견적과 난이도를 올려버리는 이유
1. 카카오톡은 단순 기능이 아니라 거대한 플랫폼입니다.
'카카오톡처럼'이라는 말 속에는 명확한 기능의 범위가 없어요.
누군가에게 카톡은 텍스트를 주고받는 메신저지만, 누군가는 카카오 페이의 송금/결제와 지갑 기능을 떠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선물하기와 쇼핑을 할 수 있는 커머스 앱이죠. 기획서에 범위가 지정되지 않으면 개발자는 어디까지 구현해야 할지 알 수 없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프로젝트 범위의 무한 확장과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낳게 되는거죠.
2. 실시간 채팅 기능 구현은 개발 난이도 최상급에 속합니다.
카카오톡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기술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상대방에게 도달하는 '실시간 소켓 통신',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메시지를 확인하는 '동기화', 앱이 꺼져 있어도 울리는 '푸시 알림', 그리고 수천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서버가 터지지 않는 '안정성'까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일반적인 게시판 형태의 앱을 만드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이도의 작업입니다.
3. 화려한 UI/UX 기획 뒤에 숨겨진 구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용자 눈에 보이는 UX/UI는 단순해 보일지 모르죠. 말풍선이 올라가고 숫자 '1'이 사라지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니까요. 하지만 그 숫자 '1'을 사라지게 만들기 위해 서버와 클라이언트는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상태를 체크해야 해요.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만 보고 "간단해 보이는데?"라고 생각하여 기획을 넘기게 되면, 실제 구현 단계에서 보이지 않는 백엔드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프로젝트가 엎어질 확률이 높아요.
4. 정확한 앱 개발 견적 및 일정 산정이 불가능해집니다.
외주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예산과 일정 내에 결과물을 내는 것인데요.
하지만 "카톡처럼"이라는 막연한 요구사항으로는 개발 공수(시간과 인력)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죠. 범위가 모호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보니, 개발사 입장에서는 혹시 모를 리스크를 대비해 견적을 보수적으로(크게) 잡을 수밖에 없어요. 결국 모호한 기획서 한 줄이 전체 프로젝트의 비용을 크게 부풀리는 결과를 낳게 돼요.
막연한 기획서 작성법 대신, 기능 단위로 쪼개세요.
그렇다면 기획서나 외주 미팅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요?
정답은 “비유를 버리고, 구체적인 기능 단위로 쪼개어 명세하는 것”!
"카톡처럼 해주세요" 대신, 현재 우리 서비스의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 꼭 필요한 채팅 기능이 무엇인지를 리스트업해야 해요.
- 단순히 텍스트만 주고받는 1:1 채팅만 있으면 되는가?
- 이미지나 파일 첨부 기능이 필요한가?
- 앱 안에서 결제하는 기능이 필요한가?
- 실시간 푸시 알림이 필요한가, 아니면 앱에 접속했을 때만 확인해도 무방한가?
이렇게 기능을 쪼개고 나열할수록 개발의 난이도는 획기적으로 낮아지고, 비용은 절감되며, 결과물의 퀄리티는 높아지게 되는데요. 핵심 기능에 집중하여 1차 MVP(최소 기능 제품)를 빠르게 출시하고, 이후에 유저 반응을 보며 고도화하는 것이 훨씬 똑똑한 앱 개발 방법이라는 사실!
막연한 아이디어를 프로덕트로 번역해 줄 파트너
비유는 타인을 설득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 훌륭한 도구지만 실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IT 기획서와 개발 명세서에서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데요. 기능을 구체적인 단위로 말하고 쪼갤수록 개발은 쉬워지고, 실패 확률은 0에 수렴하게 돼요.
하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 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완벽한 IT 용어와 기능 명세로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기획을 현실적인 개발 언어로 번역해주고,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필요한 기능만 뾰족하게 제안해 줄 수 있는 전문적인 IT 파트너가 필요해요.
단순히 "해달라는 대로 다 해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무책임하게 견적만 부풀리는 곳이 아니라,
"그 기능은 지금 단계에서 오버스펙이니, 이 방식으로 먼저 구현해 봅시다"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외주 개발사를 찾는것이 가장 중요해요.
막연한 요구사항을 구현 가능하고 합리적인 기획으로 바꿔주는 곳.
복잡한 문제를 가장 똑똑하고 효율적인 코드로 풀어내는 믿음직한 파트너를 찾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함께 성장시킬 똑똑한개발자와 첫 미팅을 시작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