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답을 해주며,
검색엔진에서 클릭이 사라지는 현상인 ‘제로클릭’
『트렌드코리아 2026』, 『KT 나스미디어 2026 마케팅전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에서도 2026년 트렌드로써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제로클릭 현상뿐만 아니라 GEO(생성형 AI최적화)의 개념과 KPI까지 알아보았다. 이제 성과의 기준은 이제 ‘클릭’이 아니라 AI 답변 내 점유율로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더 선명해진다.
“AI가 답을 만들 때, 왜 어떤 브랜드의 콘텐츠는 인용되고, 어떤 브랜드의 콘텐츠는 스쳐 지나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콘텐츠’의 정의부터 다시 명확하게 해 보자.
콘텐츠는 블로그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전략이라 하면 습관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떠올린다. 하지만 제로클릭 시대의 콘텐츠는 특정 채널의 게시물이 아니다.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참조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자산(Information Assets)이며 동시에 브랜드가 세상에 남긴 ‘설명의 총합’이다.
중요한 건 “어디에 올렸느냐(채널)”가 아니라 “무슨 역할을 하느냐(기능)”다.
정의(Definition)의 원천: 홈페이지, 제품/서비스 상세 페이지, 소개서
평판(Reputation)과 사회적 증거: 리뷰, 기사, 커뮤니티, 보도자료, 인터뷰
증명(Evidence)과 실행(How-to)의 축적: 블로그, 가이드, 리소스, FAQ, 문서
설명의 멀티모달 확장(스크립트 포함): 유튜브, 웨비나, 세미나 자료
AI는 이것들을 ‘채널’로 구분하지 않는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더 안전하게 답할 수 있는 근거 조각을 우선 채택한다. 홈페이지가 빈약하면 ‘정의’가 흔들리고, 외부 언급이 없으면 ‘신뢰’가 얇아져 인용 경쟁에서 밀린다. 결국 인용 설계는 “글을 더 쓰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보 자산을 멀티모달로 빈틈없이 설계하자는 뜻이다.
브랜드엔티티의 구조설명
‘엔티티(Entity)’의 조건: 반복된 일관성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엔티티(Entity)다. 엔티티는 AI가 “이 브랜드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실체다”라고 인식하는 단위다. 엔티티가 강할수록 AI는 인용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 정보를 가져다 써도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엔티티를 만드는 핵심은 시멘틱(의미론적) 일관성이다. 멀티모달 환경에서 같은 메시지를 채널마다 다른 용어, 다른 구조로 흩뿌리면 정보가 아니라 ‘노이즈’가 된다. 반대로, 모든 채널에서 구조와 스타일을 통일하면 AI는 그 패턴을 학습하며 신뢰도를 올린다.
용어의 통일: 홈페이지에서는 ‘프로’, 블로그에서는 ‘전문가용’, SNS에서는 ‘Pro 버전’이라고 쓰지 마라. 하나의 단어로 고정하라.
구조의 통일: 모든 콘텐츠를 [요약 → 근거 → 예외/조건]의 순서로 전개하라.
판단 기준의 통일: 채널마다 말투가 조금 달라도 괜찮다.
더 중요한 건 어떤 기준으로 결론을 내리는지(비교/선택의 기준)가 같아야 한다.
(예: 우리 브랜드는 가성비보다 ‘보안성’을 최우선으로 추천한다 등)
출처 표기 규칙의 통일: 숫자·통계·인용은 어떤 방식으로 표기하는지 포맷을 고정하라.
이러한 반복된 일관성은 AI에게 “이 정보는 변수가 적고 안정적이다”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준다. 인용은 화려한 문장력이 아니라, 이 엔티티의 안정성에서 나온다.
AI가 인용하는 단위는 ‘페이지’가 아니라 ‘답변 조각’이다
AI는 글 전체를 감상하지 않는다.
문단, 리스트, 표, 정의 같은 의미 단위를 떼어내 재조립한다. 따라서 제로클릭 시대의 글은 서사가 있는 수필보다, AI가 소화하기 좋은 한 입 거리(Bite-sized)의 ‘모듈’ 형태가 유리하다.
- 한 문단에는 하나의 주장만 담는다.
- 주장 바로 옆에 근거(숫자, 출처, 조건)를 붙인다.
- 결론은 언제나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해야 한다.
이렇게 쪼개진 ‘답변 조각’이 많을수록, AI는 당신의 콘텐츠를 “가져다 쓰기 가장 효율적인 재료”로 판단한다.
키워드가 아니라 ‘질문’을 선점하라: Question Map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최적화 단위는 키워드가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Question)과 의도(Intent)다. 기획의 시작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고객이 AI에게 실제로 물어볼 문장”이어야 한다. 고객 여정에 따라 질문 지도를 그려라.
- 정의: “OO가 정확히 뭐야?”
- 비교: “A와 B의 차이점은? 나한테 뭐가 맞아?”
- 실행: “OO 도입 순서와 체크리스트는?”
- 해결: “OO 오류 발생 시 해결법은?”
- 비용/리스크: “가격은? 실패 요인은? 도입 리스크는?”
이 질문 맵에 1:1로 대응하는 답변을 준비하면, 콘텐츠는 단순한 글 목록이 아니라 거대한 ‘답변 라이브러리’가 될 수 있다.
인용되는 콘텐츠의 4가지 조건: SIFT 프레임워크
인용 확률을 극대화하려면 ‘SIFT 프레임워크’가 효과적이다.
- Structure (구조): 핵심이 먼저 나오고, 내용이 소제목–요약–목록처럼 구조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가?
- Intent (의도): 질문의 목적(정보 습득, 비교, 구매)에 정확히 부합하는가?
- Fidelity (충실도 – 핵심): AI의 환각(Hallucination)을 차단했는가? 조건, 예외, 수치, 출처를 명시해 ‘닫힌 문장’을 써야 한다. 모호한 표현은 AI가 왜곡하거나 인용을 기피하게 만든다.
- Trust (신뢰): 작성자 정보, 감수자, 업데이트 날짜, 인용 출처가 명확한가? E-E-A-T 같은 신뢰 신호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생성형 AI의 인용 판단에도 작동한다.
화려한 글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Fidelity와 Trust로 리스크를 없애주는 것이다. AI 입장에서 “가장 안전한 참조 대상”이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다.
콘텐츠전략 SIFT 프레임워크
‘정의-지도-사례-체크리스트-FAQ’ 5종 세트를 포맷화하라
AI가 답변 생성 시 선호하는 포맷이 있다. 이 포맷을 모든 채널에 복제(Replication)하여 포맷화 시켜서 엔티티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 Definition (정의): 군더더기 없는 3줄 요약 정의
- Map (지도): 유형 분류, 선택 기준표
- Case (사례): 전후 비교(가능하면 수치 포함)
- Checklist (체크리스트): 실행 순서 및 점검 항목 7~10개
- FAQ (질의응답): 쪼개진 질문과 명확한 단답
단순한 텍스트 복사-붙여 넣기가 아니다. 블로그의 긴 호흡을 인스타그램의 카드뉴스로, 유튜브의 스크립트로 ‘형식만 변환(Transcoding)’하고, 그 안의 핵심 논리와 구조는 동일하게 유지하라는 뜻이다. 정보의 밀도가 높아질수록 인용 확률은 올라간다.
콘텐츠는 ‘읽히는 것’이 아니라 ‘채택되는 것’
제로클릭 시대의 변화는 냉정하다.
열심히 쓴 글이 아니라, AI의 로직에 의해 ‘채택된 조각’이 사용자에게 도달한다. 이제 마케터와 웹기획자 등 콘텐츠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역할은 작가가 아니라 정보 설계자(Information Architect)로 바뀌어야 한다. 브랜드를 하나의 엔티티로 규정하고, 질문 맵으로 의도를 선점하며, SIFT 모델로 AI의 신뢰를 얻는 것. 이것이 인용을 설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AI가 이 정보를 더 잘 긁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설계해 줄 차례다.
다음 편, < AI에게 인용되는 테크니컬 GEO>에서 그 방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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