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검증 #팀빌딩 #운영
94%가 실패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PM이 해야 할 "진짜" 역할은?

 

서비스 출시 후 1년 간 만들어낸 작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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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지표] 출시 후 월 평균 매출 상승률 20% 달성, 월 최대 매출 950만원 달성 (월 매출 6배 이상 상승)

[정책 자금 대출 - 2건 선정]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 50백만, 기술보증기금 100백만

[AC 프로그램 선정] 사무실 입주 및 교육 제공되는 부트스트래핑 프로그램 합격(NXR Lab 4기) 

[고객 지표] Data dog 기준 - 월 활성화 이용자 수(MAU)  1.9K 돌파

 


 

(이전 글) 무료로 개발자 구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안녕하세요. 1대1 매니저가 관리해주는 후불제 소개팅 ‘플롯’ 대표 김현욱입니다. 지난 글에서 “비개발자 창업자가 외주 없이, 최소 비용으로 팀을 꾸려 앱을 만든 과정”을 이야기했죠. 이 얘기를 들려드리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사이드 플젝은 하다가 와해되는 경우가 많자나요. 
그 팀을 어떻게 끌고 가셨나요?”

 

 

이번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1분 후에 얻게 될 지식

  1.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2. 사이드 프로젝트 PM을 위한 “운영 체크리스트”
  3. 사이드 프로젝트를 넘어 실제 운영되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방법

 

 


 

사이드 프로젝트의 현실, 성공률은 5.9%

2024년 기준 렛플(사프 구인 서비스)에 등록된 2,000개 가량의 사이드 프로젝트 중에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성공한 비율은 겨우 5.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성공의 기준이 최소한의 고객 획득, 매출 발생이 아니라 단지 “서비스 출시”인데도 약 10% 미만의 수치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대부분 사이드 프로젝트는 94%가 출시조차 하지 못합니다. 저의 체감 상 겨우 출시한 프로젝트 마저 100명의 고객 혹은 100만원의 매출조차 만들지 못한 유령 서비스로 전락하는 비율이 또 90%는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왜 그런 걸까요? 

출처: 렛플, 사이드프로젝트 2천개… 성공률은 5.9% (플래텀, 2024년 2월 보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서비스 출시하기도 힘든 이유

회사나 외주는 돈을 받으므로 용역 제공에 대한 의무가 발생하고, 대학에서는 조별 과제 결과물로 나의 학점이 결정됩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도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조별 과제에서도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흔하게 발견됩니다. 아무런 강제성도 없고 주어지는 보상도 불명확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당연히 팀원들이 열심히 할 동기 자체가 부족합니다

 

이러므로 커피챗 간에는 열심히 주에 20시간 이상 한다고 한 사람도 다양한 사유를 얘기하며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여담으로 직장인 기준으로 사프에 주당 20시간을 꾸준히 할애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많이 하는” 편입니다. (평일 2시간 × 5일 + 주말 5시간 * 2일 = 20시간… 순 투입 시간 기준으로만 봐도 정말 성실한 분입니다)

 

직장인: 본업이 최우선. 경험은 존재하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취준생: 시간은 있지만 경험이 적어 경력자에 비해 시간 대비 개발 속도가 느립니다.

 

공통적으로 당장 주어지는 보상이 없으므로, 팀 구성원들의 동기가 다른 팀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팀원들의 이탈과 순환을 줄일 수는 있어도, 회사나 외주에 비해 무조건 이탈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서비스 출시를 위한 PM 운영 체크리스트

[1] 개발 분야 2~3년 이상 경력자 1명은 존재해야 수월하다! 

회사든, 외주든 이전에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운영해본 개발 관련 경력자가 1명이 존재해야 프로젝트가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진지하게 나중에 서비스 운영을 통해 본인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 모두 취준생 분들로만 서비스를 구축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막상 서비스가 잘 운영될 때,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1) 본인이 개발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PM 역할 병행

(2) 코파운더로 지분 협의해서 데려오기

(3) 프리랜서 혹은 널널한 직장인 중에 함께 오래 일할 경력자 구하기 - [플롯이 해당 케이스]

 

[2] 명확한 개발 일정, 문서, 소통 방식 등 협업 체계가 있어야 그나마 굴러간다!

 

[아주 간략하게 요약한 예시]

A. 팀 구성 & 역할
리드 개발자 1명(3년+): 코드 기준·아키텍처·PR 룰 정의
핵심 개발 최소 3명 구조: 버스 팩터(한 명 이탈 시 위험) 낮추기
PM(=조율자): 일정·품질·감정선 모니터링 전담
 

B. 일정 설계
4. 마일스톤 맵: 기능 별 목표·책임자·기한·완료 기준 명시
5. 초반 타이트 / 막판 버퍼 고려: 결함 폭증 구간에 20~30% 시간 버퍼
6. 정기 회의 일정 확립: 월요일 밤 고정 회의(ZEP 등), 주간 목표/리스크 공유
 

C. 동기·보상(돈이 없을 때의 설계)
7. 주 20시간 인터뷰 간 구두 약속: 기대치 정렬—감시는 금물이지만 시간 투자에 대한 기준치는 필요
8. 참여 동기 파악: 지분/수익·포트폴리오·새 기술—동기 별 동기부여 방식 분리
9. MVP 이후 로드맵 : 투자/정부지원/매출로 유급 구조 전환 시점 명시

 

[3] 완급 조절 중요! 부드럽게 일정 지키도록 넛지

 

사이드 프로젝트는 회사나 외주가 아닙니다. 아무런 계약 관계도 의무 사항도 없는 우리 간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일정 준수를 못한다고 강요하거나 화를 낸다면 상대방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내가 지금 무료로 개발하면서 봉사하고 있는데 나한테 화를 내? 안 해”

 

즉, PM 입장에서는 일정은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켜지지 않은 경우 상대방에게 부탁 아닌 부탁처럼 일정을 준수 해달라고 부드럽게 요구해야 합니다. 저는 팀원이 일정을 안 지킬 경우 2번까지는 부드럽게 부탁. 3번부터는 당사자와 1 of 1 통해서 대화를 시도해보고, 그럼에도 진행이 안 된다 싶으면 당사자와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 하차를 권유했습니다.

 

[4] 이탈은 무조건 발생한다. 이탈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이탈은 필연적입니다. (정말 간단한 웹페이지 만드는 것 제외) 체감 상 대학교 조별 과제보다도 이탈률이 3배는 높습니다. 야근, 취업, 건강, 개인사… 등 6개월만 운영해도 거의 모든 이유를 다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문서화를 통한 협업 체계와 온보딩” 구축이 중요합니다. 언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프로젝트에 2주 이내에 완벽히 적응 가능하도록 여러 문서와 협업 체계를 정비해둬야 합니다. 원활한 리딩을 통해 이탈을 줄일 수는 있어도, 이탈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권유드립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실제 회사로 성장하기

 

[1] PM이 멱살 잡고 프로젝트를 리딩해야 합니다

아무도 명확한 보상과 동기가 없는 상태에서 PM마저 의지가 불명확하면 프로젝트는 100% 출시를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1년 동안 10명이 넘는 인원들이 이탈하고, 일정이 밀리고 순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FE / BE 개발자가 일정 조율 문제로 싸워서 밤 12시에 장문의 톡이 여러 명에게 오기도 하고, 남탓만 하면서 프로젝트 일정을 계속 밀리게 하는 사람, 합류한 FE 직무 3명이 온보딩 2주차가 끝나자마자 제 각각의 사유로 바로 이탈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제 리딩과 온보딩이 미숙했던 탓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합류시키고, 일정 준수를 요구하고, 통합테스트까지 거의 모든 걸 혼자서 진행한 게 프로젝트를 끝내 완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플롯도 제가 중간에 의지를 잃고 포기했다면, 아무도 저보다 강력한 동기가 없기 때문에 나서서 수습하지 않았을 겁니다.

 

[2] 결국 괜찮은 팀원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여러 선배 창업자들의 말과 실제 사례를 토대로 확인해도, 최소한의 생활비도 못 받는 상태로 주에 40시간 이상 프로젝트에 할애하는 건 최대 6개월 ~ 1년이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넥스트러너스 이한별 대표님의 경우, 초기 창업팀이 급여 없이 일하는 것의 최대치를 1년 정도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플롯의 현재 개발 팀원 3명 모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인연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하여 구두로 한 약속임에도 일정을 잘 지키고, 책임감 있게 주 20~40시간씩 일하는 개발자분들이 간혹가다 존재합니다. 

 

이분들도 보통 대학생이거나 취준생인데 포트폴리오를 위해 알바를 병행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보통 한 3개월 정도 같이 일했는데 괜찮다고 느끼는 경우, 사이드 프로젝트 → 프리랜서 → 정규직으로 차차 전환하며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고 저희의 메인 팀원으로 섭외했습니다.

 

투자금, 자체 매출, 정책자금 대출, 지분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팀원을 섭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려되지 않는 경우, 열심히 하던 팀원도 생활의 문제로 인해 1년도 되지 않아 반드시 이탈하게 됩니다.

 

[3] 최소한의 성과가 발생해야 팀원들도 동기부여 됩니다

실제 회사로 성장 시키고 싶다면 단순히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에서 만족하면 절대 안 됩니다. 실제 고객들이 사용하고, 돈을 지불하는지 등 만들어진 MVP를 통해 PMF 검증이 필요합니다. (만약 개발과 마케팅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애초에 코파운더를 따로 구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플롯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터 실제 사용자가 존재하고, 매출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으므로 팀원들을 합류하게 만드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고객 지표, 매출 지표, 투자 유치 등 무엇이 됐든 PM이 스스로 이 서비스에 대한 작은 성과라도 계속 만들어내며 팀원들에게 증명해야 좋은 팀원들이 우리 팀에 초기 멤버로 합류할 것입니다. (저는 주로 고객 지표, 매출 발생, 성장 속도 등을 어필하며 팀원들을 섭외했습니다)

 

마무리하자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분명히 가능하다!

중간에 이탈하는 비율이 높다고 해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프로젝트 멤버를 구인하는 사이트만 6개가 넘게 존재하며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금전적인 보상 없이도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싶어 합니다.

 

PM 입장에서 강제성이 없고 이탈이 잦으므로 리딩하기가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초기 자본이 아예 없이도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존재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사용자나 매출이 있거나, 투자 혹은 정부 지원을 받은 상태라면 팀 빌딩이 훨씬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해당 글을 읽는 분들께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명과 암을 모두 인지하고, 자신만의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

 


 

플롯의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11월 아티클 예고 !

플롯은 포화된 소개팅 앱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서 1) 불투명한 선불 결제 2) 안전하지 못한 만남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경쟁사가 수없이 많은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서 어떻게 사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PMF를 검증하고 있는지, 1 to 10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 자세한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팔로우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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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플롯 · CEO

1대1 매니저가 관리하는 후불제 소개팅 앱, 플롯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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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님의 아티클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이오레터를 확인하세요!

>>> https://stib.ee/yGeJ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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