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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트렌드 : 자연과 손 작업이 주는 위로
2025.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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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의 별장 영상은 별장을 지을 당시인 2023년 즈음부터 연이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묵혀두면 땅값이 오르는 곳이 아닌 강원도 홍천이며, 요즘도 5도2촌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일주일에 4-5일 정도는 도시에, 2-3일은 홍천에 내려가서 텃밭도 가꾸고 자연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 한혜진의 삶을 그대로 담은 기안84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랐다.
- 기안도 한혜진을 따라서 텃밭 심는 것을 도와주고, 농약을 치지 않은 방울토마토도 먹고, 수영장에 있는 올챙이들을 잡아서 개울가에 풀어준다. 이시언이 김재욱과 함께 한혜진 별장에 간 영상도 인급동 35위에 올랐지만, 기안84와는 다르게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 두 영상의 댓글은 차이가 나는데, 이시언 영상에서는 한혜진과의 티키타카가 재밌다는 반응이, 기안84에서는 '너무 편안한 영상'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 한혜진도 텃밭을 가꾸다 보면 어지러운 생각들이 정리되면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기안은 "인류가 오랫동안 흙을 만지고 살아서 DNA에 각인되어 있나 봐"라고 이야기를 한다.
- 실제로 작물이나 식물을 가꾸는 것은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인간은 콘크리트 박스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진화해 왔기 때문에 ➞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고립감이 해소된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가꾸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시대에 '통제감'을 주어 '자기 통제력'을 높여 불안과 우울을 낮추고, 스트레스 대처력을 높여준다.
-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고, 식물을 통한 인테리어 자체가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 대표적으로 인급동에 간 영상은 헹가집 채널에서, 여의도 더현대의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과 조경을 꾸민 마이알레/디자인 알레 우현미 대표의 집 소개 영상이다. 집은 식물과 나무 중심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여의도 더현대처럼 전체적으로 '물이 흐르는듯한' 느낌을 풍긴다. 시청자들 역시 이제껏 본 집 중 역대급이라며, 편안하고 산뜻하고 과하지도 않은 자연 그대로를 담은 집이라고 한다.
- 특히 이러한 흐름은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갇혀 있을 때 폭증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원예 크리에이터들의 채널이 빠르게 컸으며, 대표적인 케이스는 La Granja del Borrego 채널이다. 13살 남자 아이가 작물을 가꾸는 채널로, 2020년 봄 시작했다.
- La Granja del Borrego 채널 역시 작물 재배를 하는 모습 속에 정보를 함께 주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잡아,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쓰일 정도이며, 현재 구독자 수는 2,720만 명이다.
- 특히 이렇게 식물을 가꾸는 것은 '손으로 한다'는 점인데, 뜨개질이나 자수, 공예와 같은 손으로 사용하는 취미활동 역시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는 '바늘 이야기 김대리 채널(45.2만)이 코로나 때 급성장하였으며, 바늘이야기 연희점은 MZ 세대의 성지가 되었다.
- 해외에서는 2009년 시작한, 퀼트 튜토리얼 채널인 Missouri Star 역시 코로나 때 다시 한 번 성장하여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늘어났으며, 현재는 96.6만이다.
- 특히 퀼트는 마음을 풀어주는 이완 역할과 자기 통제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생활에 규칙적인 구조감을 부여하여 삶의 흐름을 잡아준다. 또한 퀼트 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제공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결국 Missouri Star의 지역인 해밀턴은 전세계적으로 퀼트 성지가 되었다.
- 즉,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장면들도 구성해 보는 것도 괜찮다. 이미숙 채널도 마찬가지인데, 현재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 개설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부분 순서가 'OOO 연예인 집 최초 공개' → 그 뒤 일부 채널은 명품이나 호화로운 삶을 보여준다.
- 이미숙 채널은 오히려 날것의 느낌에 가까우며, 연이어 인급동에 가고 있다. 그 중, 식물 모종을 사서 심으며 노을을 바라보는 장소를 소개하는 ‘농부 이미숙’ 영상 역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으며, "최근 연예인 유튜브 중에 제일 사람 냄새 나고,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와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 이런 트렌드를 따라서, 시청자들이 내 영상을 보고 편안함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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