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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합리적인 외주 개발의 가치를 더하는 리트머스입니다.
최근 스노우플레이크의 창업자인 베누아 다주빌, 티에리 크루아네스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한 EO touchdown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 분석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요. 워렌 버핏이 드물게 기술 산업에 투자한 회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2021년에는 시가총액 100조를 넘어섰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포럼은 Q&A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창업 비하인드부터 기술적 철학, 앞으로의 전망까지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창업 이전의 이야기, 운명 같은 만남
다주빌과 크루아네스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와 독일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오라클에서 함께 일하며 데이터베이스 핵심 그룹을 무려 16년 동안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오라클이 빅데이터 혁명과 클라우드 혁신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에 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우리는 회사가 아니라, 최고의 제품이 되고 싶었다”
2012년, 다주빌과 크루아네스는 작은 아파트에서 노트북 두 대로 회사를 시작했다고 해요. 당시 Hadoop 같은 기존 데이터 솔루션이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문제를 직접 겪었기에,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데이터 아키텍처를 만들어야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어요. “우리는 회사가 아니라, 최고의 제품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죠.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3. 클라우드 혁신의 중심이 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처음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서버리스, 탄력성, 병렬성을 극대화했습니다. AWS, Azure, GCP 등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위에 추상화 계층을 만들어, 고객들이 어떤 클라우드를 쓰든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의 운영체제”를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터 저장, 처리, 분석, AI까지 모든 기능이 하나의 제품 안에 통합되어 있는 형태를 그린다는 것이죠.
4. 비정형 데이터와 AI
초기 스노우플레이크는 정형 데이터 처리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문서나 로그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처리한다고 합니다. 특히 OpenAI, Mistral과 같은 회사와 협력해 LLM(대형 언어 모델)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데이터 없이는 AI가 존재할 수 없다"며 데이터와 AI 간의 상관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5. 클라우드계의 앱스토어를 꿈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애플의 앱스토어 모델과 유사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직접 만든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플랫폼에 올리고 배포할 수 있게 하며, 보안과 성능, 데이터 통합 문제까지 스노우플레이크가 전부 처리합니다. 한마디로 데이터 생태계의 앱스토어를 만들고 있는 셈인 것이죠.
6. AI와 AGI의 미래
AI의 미래에 대해서 스노우플레이크 대표진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의 LLM은 예측 모델일 뿐, 진정한 지능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껴지죠. 진짜 자체적으로 생각하는 ‘AGI’를 위해 모두가 달려가고 있지만, 그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도 AI의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모델을 훈련하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리적인 현실에서 로봇이나 AI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준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7. 창업자를 위한 조언
창업자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다주빌과 크루아네스는 오히려 "조언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다만, 가치와 신념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라는 조언을 남겼는데요. 단순함, 신뢰, 호기심, 그리고 끈기 있는 실행이 진정한 성장의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앞서 말했듯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제품이 되고 싶었다’는 다주빌과 크루아네스의 말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들은 CEO 역할을 하고 싶지도 않아서 사업적인 부분은 이를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들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스타트업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은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지만, 결국 훌륭한 인재를 믿고 맡기는 것이 진짜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어요.
이처럼 본질에 집중하며 올바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 이것이 스노우플레이크가 창업자들에게 말해 준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리트머스 역시 초기 창업자인 고객사분들과 사업의 본질을 명확히 하며 효율적인 리소스 플래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컨설팅을 통해, 정말로 검증해야 할 핵심 가설과 필수 기능을 함께 정의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외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사업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핵심 기술에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믿음직한 파트너, 리트머스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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