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의 개념]
당구에는 쓰리쿠션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두개의 공을 바로 맞추면 1점, 하나의 공을 맞추고 3개의 벽을 맞춘 후 남은 공을 맞추게 되면 2점을 획득합니다.
당구에서는 1점짜리 직구를 아무리 잘 쳐도 2점짜리 쓰리쿠션을 못치면 게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마케팅에서의 당구]
내가 치는 공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고,
첫번째 맞는 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
두번째 맞는 공은 메시지를 전달받는 소비자입니다.
마케팅과 당구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당구에서는 쓰리쿠션을 한 번 치면 2점이지만,
마케팅은 쓰리쿠션을 한 번 치면 3점, 30점, 300점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의 직구와 쓰리쿠션]
마케팅에서 직구는 소비자가 메시지를 인지하고 유입되는 걸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퍼포먼스 마케팅을 칠 때,
소비자가 ‘우리가 제일 싸요’, ‘우리가 제일 맛있어요’, ‘우리 성능이 제일 좋아요’라고
광고주의 마케팅 메시지를 인지하면 직구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 쓰리쿠션은 소비자가 메시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유입되는 걸 의미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이는 맛집 마케팅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연남동 Top5 맛집 소개 이런 콘텐츠 많이 보셨을겁니다.
제일 기본적인 쓰리쿠션 마케팅 방식은,
Top5 안에 슬쩍 자기의 제품을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정말 유명한 집 4개에 본인 매장 1개를 같이 넣어,
소비자들은 리스트 5개를 모두 맛집이라고 인지하게 만듭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인상깊게 본 쓰리쿠션 마케팅 컨텐츠가 있는데,
‘네~ ☐☐ ☐☐입니다’ 하면서 사장님이 고객의 전화를 받는 바이럴 컨텐츠였습니다.
좋아요는 8만 개 정도 눌려있었고 지인 몇명에게 보내주니 이미 컨텐츠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인스타 계정은 바이럴 회사에서 운영하는 걸로 보이고,
상호명을 처음과 중간에 두 번이나 언급하고,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이 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두 번이나 돌려본 기억이 있습니다.
[쓰리쿠션 마케팅의 중요성]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앱 혹은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지만 생각없이 사게되는 제품들은
쓰리쿠션으로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페이드 마케팅, 논페이드 마케팅 상관없이요.
이처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거부감없이(인지하지 못하고) 잘 전달했을 때,
ROAS는 2배가 아니라 3배, 30배, 300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쿠션을 많이 칠수록 그 효과는 배가 되고,
쓰리쿠션을 잘 치는 것은 기업들이 가져야할 핵심 역량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회사에서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리드하면서,
과거 진행했왔던 유튜브 캠페인들의 성과들을 살펴봤는데,
직구로 맞춘 콘텐츠보다 쓰리쿠션으로 맞춘 콘텐츠의 성과가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직구도 잘치면서 쓰리쿠션도 잘치는 회사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양질의 인플루언서도 중요하지만,
해당 인플루언서가 올리는 콘텐츠의 기획도 굉장히 중요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앞으로는 eo플래닛에도 종종 글을 발행할 계획인데,
이전 올려둔 글들은 링크드인으로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FEUxxh4woziMpz4KlhMCVOohSIfe8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