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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크리에이터 시장의 뇌관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잘 키운 스레드 하나 퇴사후 40일만에 연봉을 벌어주다> 이 글 하나가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줄 몰랐어요. 조회수, 전환율, 신청자(위 레터참고) 모두 예상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플레이북 신청자는 현재 285명이며 발행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신청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청서에 남겨주신 코멘트의 밀도(저는 “간절지수”라고도 합니다. 높을수록 니즈가 큼)도 단지 숫자 “1”로만 카운트할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았습니다.
140조의 거대 크리에이터 시장은 근본적 구조에서 비롯된 상위 3개의 “공통 문제”와 각 성장 여정에서 겪는 하위 7개의 “단계별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솔로프리너는 아래의 과정으로 성장하고 대부분 이런 문제에 직면했거나 하게될 것입니다. 10가지 문제와 해결책을 만나보시죠!
<공통 문제 3>
- 자극하고 감당해야하는 불안: SNS에는 저마다의 부풀려진 성공담이 불안을 자극합니다. 거의 모든 지식상품은 본질적으로 미래의 불안을 자극해서 팔리는 것입니다. 내 속도와 방향에 의심이 들고 불안이 가속화 됩니다. 게다가 AI를 위시한 정보의 업데이트 속도와 압도적인 양도 시시각각 우리를 FOMO로 만듭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크리에이터는 불안을 자극해야하고 불안을 감당하는 인지부조화의 상태에 놓여 멘탈 싸움에 에너지 낭비가 심합니다.
- 혼자라서 좋은데 혼자라서 어렵다: 회사를 다닐때는 혼자 일하는 사람이 부럽지만 혼자 일하면 상사와 동료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책임져줄 사람이 없습니다. 문제가 터지면 논의할 사람도 없습니다. 방향을 설정해줄 리더도 없습니다. 심지어 모르는 걸 물어볼 사람을 찾는 것도 일입니다. 커피챗이 많아진 배경입니다.
- 시작 솔루션 있고 성장 솔루션 없다: 시중의 솔루션은 대부분 박리다매형 디지털 상품(전자책, 온라인 강의, 온라인 코호트)입니다. 다수를 위한 일반론적 해결책은 모두의 시작은 도울수 있지만 문제해결&성장은 내 몫으로 남습니다. 다 비슷하게 시작한 것 같은데 돈 버는 사람은 간혹 있고 행복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1번은 해결할수 없고 2번은 일부 해결할수 있고 3번은 마땅한 솔루션이 아직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산업과 우리나라 크리에이터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라서 모든 크리에이터/솔로프리너가 영향을 받는 “공통 문제”입니다.
<단계별 문제 7>
A에서 D로 갈수록 문제의 복잡성이 올라갑니다. 팔로워를 모으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간단하기 때문에 팔로워 모으는 법이 가장 광범위하게 팔립니다. 수익화를 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가장 크기 때문에 해외 1인 창업가의 수익화를 다룬 뉴스레터가 항상 EO플래닛 1위를 차지합니다. 매출을 높이고 싶어하지만 문제가 복잡해서 솔루션이 아직 없습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타트업 산업에는 비즈니스 솔루션이 많죠. 내가 원하는 일과 삶을 찾는 법은 규격화가 불가능해서 상품화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챙김 명상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데 즉시적 답을 주는 솔루션은 아니죠.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바꾸거나 내가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각 그룹별 상황을 좀 더 자세히 가상 시나리오로 풀어 써보겠습니다.
A그룹: 핏하면 1,000명으로도 족합니다.
내가 “만들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합니다. 적당한 채널에 주기적으로 업로드해서 팔로워를 모읍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책이나 챌린지 프로그램에서 알려주는대로 하면 팔로워가 모입니다. 그러다 벼락 팔로워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팔로워 모으기는 먼저 앞서간 3~6개월 선배가 알려준대로 꾸준히만 하면 거의 대부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3개월 이상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뉴스레터의 경우는 운영자의 0.3%만이 10개 이상의 글을 발행할 정도로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콘텐츠 소싱처를 만들어야 하며 하루 일과 중 콘텐츠에 투입하는 시간 배분을 철저히 계산해서 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다른 수익 파이프라인(용역 사업)을 돌리는 와중에 병행하기가 쉽지 않죠. 몸을 갈아넣어서 성장한다해도 팔로워의 핏을 고려하지 않은 숫자 늘이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수익화를 가늠할 수 있는 CTA 전환율은 매우 낮습니다. 트래픽으로만 모은 10만 팔로워보다 전문성으로 모은 핏한 1천 팔로워가 가치있습니다. 딱 이 지점의 해결책이 FFP입니다. 일단 이건 잠시 두고 다음 단계(그룹)으로 넘어가보죠.
B그룹: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봐야 합니다.
팔로워 모으자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건 아닐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예외없이 회사를 다니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갖길 원합니다. 팔로워나 구독자가 꽤 모이자 슬슬 수익화를 고민합니다. 일단 유튜브, 뉴스레터를 통해 해외 1인 창업자의 수익화 케이스를 스스로 공부합니다. 조금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코호트 프로그램, 커뮤니티에 가입해 비용을 지불하고 정제된 정보를 얻습니다. 어렵게 모은 팔로워에게 ‘강의팔이’로 비춰질 수는 없습니다. 돈 냄세 풍기지 않고 제품을 팔아야 하는데 이때부터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에 자기 검열이 시작되면서 실행 속도가 떨어지고 생각이 좁아집니다.
안전하게 남들이 판매하는 프로덕트를 골라, 비슷한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 방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이렇게 시장의 원오브뎀 제품이 됩니다. 모아둔 팔로워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일정 수준 판매가 일어날 수 있지만 제품 변별력이 없고 경쟁력이 낮아 리텐션이 점점 떨어집니다. 내가 팔고 싶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니즈/Pain Points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대부분 간과하는 일이 있습니다. 좋아요를 눌러주는 팔로워 관계가 아니라 돈을 거래하는 고객 관계로 전환이 되면 리스크 예측과 햇징을 해야합니다. 돈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차단”버튼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리스크를 예측하여 실패 확률을 낮추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어렵사리 성장해서 한 순간에 나락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C그룹: 이제는 스타트업입니다.
PMF가 잘 맞아 떨어진다면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수도 있습니다. 효자 상품으로 인해 일정 기간 계속 수익이 만들어 집니다. 이제 슬슬 확장을 고려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수익화 단계에서 하듯이 할수 없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만들어 낮은 수준은 외주를 주거나 채용을 해야하고 높은 수준의 일을 내가 해야 합니다. 위임, 분배를 위해 전체 업무의 메뉴얼화, 시스템화 나아가 일부 자동화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비용 관리의 일이 중요해집니다. 비즈니스는 수익을 내는 것이지 매출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출만큼 비용을 쓰게 됩니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만들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일의 양이 압도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때부터는 구조의 게임이 시작됩니다. 전자책의 꿀팁, 강의, 코호트 프로그램이 해결해줄수 없습니다. 오답을 피해가면서 나만의 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일정 수익이 생기면서 퇴사를 하거나 기존 수익처를 폐기(예: 에이전시의 경우 용역 사업에서 지식 콘텐츠 사업으로 전환)하고 올인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외로운 싸움이 시작됩니다.
D그룹: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왠만큼 일이 돌아 가다보니 점차 장기적인 고민을 하게 되고 이제서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일하고 있는지” 자문합니다. 원하는 때에 일하는 시간적 자유,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공간적 자유, 종국에는 일하지 않고도 수익이 들어오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시작한 일인데 정작 일상은 주말에도 일을 하거나 일을 위한 고민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만들고 싶어하죠.
또는 성장욕구가 크신 분들은 자아실현의 욕구로 이어집니다. 에이전시, 구매 대행, 사입 등 남의 제품이나 용역으로 돈을 벌만큼 벌어본 사람들은 예외없이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갖고 싶어합니다. 즉, 이때가 되어서야 ‘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달려오면서‘시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고 방식과 삶의 고착화된 메커니즘을 ‘나’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공회전하는 질문을 반복합니다.
A)25.3%는 팔로워를 모으고 싶어하고, B)62.1%는 수익화를 하고 싶어하며, C)12.7%는 확장 또는 안정화된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D)그리고 이 지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12.7% 중에 많은 분들이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D를 검증하기 위해 제가 별도로 모집한 나만의 북극성 만들기 커피챗 세션에 37명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비기너는 팔로워를 모으고 싶어하고 팔로워가 모인 A그룹은 수익화를 하고 싶어하고 수익화를 이룬 B그룹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꿈꿉니다. 근데 비즈니스가 돌기 시작하면 다시 내가 원하는 일과 삶이 맞는지 현타가 옵니다. 이 과정에서 행복하면 다행입니다만 계속 불안하고 계속 불행합니다.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당장 내가 해볼수 있는 건, 위와 같이 순서와 워딩을 바꿔서 생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나’가 아니라 ‘창업자로서의 나’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며 이것이 -1 to 0입니다. 그리고 제품의 종류와 수익화 방법이 아니라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0 to 1입니다. “창업자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지속”이 바로 비즈니스입니다. 구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다면 1 to 100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우리의 방향을 좀더 뾰족하게 점검하기 위해 위 A,B,C,D그룹별 각 3명씩 커피챗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문제 진단과 원포인트 솔루션을 원하시는 분은 르코레터를 구독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