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MVP검증 #피봇
48시간만에 개발한 웹 플랫폼

오늘은 여러분께 어떻게 48시간만에 웹 플랫폼을 기획부터 개발까지 끝마칠 수 있었는지 낱낱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아이템을 세상에 선보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뭐부터 해야 하죠?

기획부터 해야 하죠. 그러면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영역에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저는 콘텐츠에 진심인 창업가입니다. 수년에 걸쳐 좋아하는 미드를 10번 정주행했고요 (시즌이 9개나 되는데도 말이죠), 학창시절 꿈이 영화감독이었으며, 대학교 때에는 대학 방송국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럼 콘텐츠 분야에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제가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공급 쪽인 크리에이터의 문제에 집중해보겠습니다.

 

크리에이터의 문제는 바로 ‘수익화’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같은 영상 크리에이터나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와 같은 이미지 기반 크리에이터는 수익활동이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글쓰기 기반 텍스트 크리에이터들은 여전히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돈을 못 법니다.

 

그럼 얼추 나온 것 같습니다. 텍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작가 플랫폼을 만들면 되겠군요!

 

자 이제 기획 단계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가 플랫폼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한글'로 된 의 양질의 콘텐츠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유용한 정보는 영어로 찾아야 나오고, 쓸만한 정보를 찾았다하면 돈을 내라고 합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주고 싶다라… 쉽지 않네요. 비즈니스 모델을 잘 짜봐야겠습니다.

 

이제 비즈니스 모델을 짜보겠습니다.

크리에이터만 수익화가 가능하고 플랫폼인 저희가 돈을 벌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되겠죠?

그래서 뉴닉, 퍼블리, 브런치와 같은 국내 글쓰기 플랫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각각 광고 모델, 유료 구독 모델, 수익 모델 자체가 없음에 해당되었습니다. (참고로 브런치는 최근에 ‘작가 후원하기’ 등을 통해 수익 모델을 붙이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콘텐츠가 무료이기를 고집하는 터라 유료 구독 모델은 적합하지 않았고, 돈이 급한지라 수익 모델이 꼭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남는 것이 광고 모델이었습니다.

 

이 때 뉴닉의 모델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대부분의 플랫폼들은 광고 배너를 덩그러니 달아둡니다. 그러나 뉴닉은 광고를 콘텐츠에 녹여내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일부러 뉴닉과 성격이 맞는 광고만 수주하고요.

저희도 뉴닉의 광고 모델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조회수당 n원을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으로 배분하자. (n은 현재 50원입니다. 상당히 높죠?)

둘째, 원칙적으로 플랫폼에서 모든 광고를 금지하되, 저희를 통해서 들어오는 광고 건만 연결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저희가 독점적으로 중개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기획이 완료되자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와이어프레임을 디자인 했습니다.

참고로 이 작업들은 저 혼자 한 것은 아니고 팀원이랑 둘이서 진행했습니다. 스토리보드는 말 그대로 태블릿에다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가 그림 실력이 형편 없기 때문에 스토리보드를 이쁘게 만드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대신 페이지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있을지 최대한 꼼꼼히 묘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와이어프레임은 저희 팀원이 주로 맡아주셨는데요, 피그마를 활용해서 화면간 구조도를 그리고 디자인 초안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개발에 들어갈 차례죠

개발은 저희 팀원님이 주로 담당해주셨습니다. 개발을 하는데 총 30시간 가량이 걸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개발할 수 있었냐고요? 노코드 툴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노코드 툴이란 코딩 한 줄 없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툴을 의미합니다. 저희 팀에서는 bubble.io라는 툴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툴로는 코딩 없이 당근마켓이나 틴더 같은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고도화 되어 있죠.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전부 처리 가능하기에 더욱 매력적인 툴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가 텅 비어있으면 좀 그렇겠죠?

그래서 “깔아두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글쓰기 플랫폼이고, 제가 꽤 오랫동안 브런치 등에 글을 발행해온 터라 깔아둘 콘텐츠는 많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 50개 중 괜찮은 글들을 선별해서 홈페이지에 업로드해뒀습니다. 이 글들은 지금도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튼 | WRIGHTn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광고를 집행해봤습니다.

광고 애셋을 1시간만에 뚝딱 제작해서 일 5천원짜리 인스타 광고를 태워봤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집행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마케팅에 큰 돈을 집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적은 금액으로도 모객이 되는지 확인하는 수요 검증의 단계이지, 대량 마케팅 공세를 퍼부을 단계는 아닙니다.

 

광고 성과를 공개해드리겠습니다. 클릭 1회당 비용은 현재 96원입니다. 이를 마케팅 언어로 CPC Click Per Cost 라고 하는데 클릭 당 비용이 100원 이하이면 상당히 괜찮은 성과입니다. 5월 7일 하루에 작가 3분이 프로필을 등록해주셨고, 1분은 글을 올리기 시작하셨습니다. 5월 8일에는 작가 12분이 프로필을 등록해주셨고, 1분이 글을 올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직 수요 검증 단계라서 뭐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이번 아이템은 꼭 데이터로 증명해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팀의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채널을 둘러봐주세요!

두더지 창업일지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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