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 인터뷰의 주인공이 궁금하다면?
프리워커 인터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 프리워커스클럽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물론, 프리랜서, 1인 기업, 리모트워커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궁금하다면?
프리워커 인터뷰 일곱 번째 주인공은 항해사 출신의 오퍼레이터 조재혁 님입니다. 항해사라는 정말 특별한 일을 하다 육지로 올라와(?), 말 그대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데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부딪치고,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배우기 위해 글로벌 유통 기업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했고, 지금은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조재혁 님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얻어 보시죠!
어떤 일이든 끝을 내는 끝내주는 잡부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잡부 중에서도 최고의 잡부는 일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끝내는 잡부”라고 믿는 8년 차 잡부 조재혁입니다.
제 스스로를 좋은 표현으로는 오퍼레이터, 우스갯소리로는 잡부라고 표현하는 데에는 저의 커리어가 한 방향성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저의 첫 번째 직업은 다소 생소한 항해사였고, 이후에 하선을 한 뒤(뱃생활을 끝낸 뒤)에는 AE로 첫 육상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마케터, MD, 커뮤니티 매니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두고 일을 해왔는데요.
그런 이력들이 지금까지 제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가장 큰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다양한 시간을 작년까지 겪으면서 생각을 정리한 뒤,
최근에는 스타트업이 아닌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잠깐이라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코스트코라는 회사의 MD팀에서 파트타이머로 근무를 했고,
지금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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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기업의 파트타이머로 일하게 된 이야기
Q.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지금까지 다양한 회사에 다니면서 정말 다양한 일을 겪었습니다.
- 4대보험이 미납됐던 경험
- 대표와 팀장이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경험 등
이야기를 하면 시트콤 한 편은 나오겠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최근의 한 회사에서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인 온보딩 교육 중 회사와 핏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퇴사를 권유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온보딩 교육 중 제 역량이나 능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퇴사를 권유받는 일이 벌어져 다소 억울한 마음도 들었고, 온보딩 과정에 더욱 충실히 임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회사와는 작별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돌이켜 보니 당시 그 회사에서는 정신없이 벌어지는 일들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체계를 잡을 수 있는 인재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퇴사를 권유했던 이사님도 우리는 대기업 스타일의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기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에서는 서로의 방향성이 다르다고 생각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순간에는 저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지 못하는 것이 억울하기도 했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이 시간을 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사는 체계적인 업무 방식을 체득할 수 있는 곳을 택하기로 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글로벌 유통 기업인 ‘코스트코’였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만큼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체득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업무 중 MD 업무가 더불어 고객의 니즈를 최 앞단에서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체계가 잡힌 기업 + 소비자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일”을 기준으로 코스트코라는 회사를 선택한 것이죠.
이게 진짜 사람들이 원하는 거 맞아?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이전에 마케팅이나 MD 업무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에게 항상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진짜 사람들이 원하는 거 맞아?”
끊임없이 정말 이게 맞는지 의심하면서, 경쟁사 서비스를 사비로 구매해 보거나, 블로그 등의 SNS 후기를 보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갔습니다.
특히 MD 업무를 하게 되면서,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해왔습니다.
코스트코에서도 상품 안내 및 설명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을 하기도 하고, 재고 관리 및 DP 관리 업무에서 간접적으로 나타나는 “고객들의 니즈”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가령 고객들의 카트만 봐도 대략적인 재고 소진이 보이고, 어떤 제품이 선택을 받는지 유추)
뿐만 아니라 상품별로 고객이 머무는 시간과 동선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 기획전을 구성해 보면 좋을까?”
“고객의 동선은 어떤 식으로 유도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유의미합니다.
고객 클레임은 대부분 ‘불편함’에서 시작
Q. 일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이후에 내가 하는 일에 변화가 있었나요?
호프집 매니저, 여성복 매장 운영, 피트니스 브랜드 매니저 등 고객과 대면하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봤는데요.
고객분들의 클레임을 비롯한 VOC를 받는 양이나 깊이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다만, 고객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멘탈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멘탈이 강하다고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초창기에는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만 받고, 불평불만으로 풀어내서는 해결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 저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크게 2가지 관점으로 이 문제에 접근했는데요.
- 회원님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를 사소한 것이라도 적어보자 (그리고 그것을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 그분들이 지불한 것은 “비용” 으로 끝이 아니다. “시간” 과 “감정”을 고려하자
이 2가지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자,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제기하는 불만의 원인은 “불편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존에 구매했던 제품의 위치가 변경되었다, 재구매를 하고 싶은데 제품이 없다,”
“함께 DP 되어 있는 제품 중 A 브랜드는 쇼핑백이 있는데 B 브랜드는 왜 없는가?
그리고 “왜 2가지 상품을 같이 DP 하여서 헷갈리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드냐(?)” 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클레임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문의를 받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그런 감정 상태는 고객에게 쉽게 전달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명확하되 기분 나쁘지 않은 소통방식”을 택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저번에 구매하셨던 A라는 상품이 필요하셔서 찾으셨을 텐데 지금 안 보여서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가 그 제품 대신으로 들어온 B라는 제품이 있고, 이 제품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더불어 단순히 연회비를 내고 서비스를 기대하시는 고객이 아닌, 연인과의 데이트를 오신 고객, 가족들과의 추억을 만들러 오신 고객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니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객 컴플레인을 단순한 돈을 낸 사용자가 아닌 사람 대 사람의 대화로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대화의 결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일을 하는 저의 태도 역시 더 유연해진 것은 물론,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거의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Small fail, Fast feedback, Do over
Q.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않은 점”
어떤 일을 할 때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쉽습니다.
물론 정말 안 되는 일도 있고, “안된다” 는 생각이 결코 패배의식이나 나태와 연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과도하게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은 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면 실행에 겁을 내게 되고, 도전 자체를 경계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인데요.
만약, 일을 하다 안 될 것 같은 이유들이 떠오르면, “small fail, fast feedback, do over” 라는 단계를 따르려고 합니다.
작은 실패들을 통해 빠르게 피드백을 얻고, 점차 성공에 가까워지는 전략이죠.
예를 들어, 처음 광고기획일을 시작했을 때, 사수가 없었기에 아무도 일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당장 필요했기에 무작정 기획안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시작한 다음 성공한 래퍼런스를 참고하면서 고도화하고, 모르는 것은 검색하면서 하나하나 채워나갔고, 결국에는 그 업무를 저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사수가 없는 곳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개선점을 찾아서 보고를 드리고 제안을 드리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 마인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결해 왔는데요.
이를 통해 만든 결과물은 저 스스로에게도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진정성 있는 모티베이션을 통한 공동의 목표 달성
Q. 지금도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나요? 그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다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실수를 통해 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 실수를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많은 실수들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실수가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실수는 처음으로 리더의 위치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 맡는 리더의 자리에서 부담을 느꼈는지,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성과만 바라보며 일을 진행하는 독재형 리더에 가까웠습니다.
당연히 팀원들은 불만을 가졌지만,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이 성과를 위한 것이고, 결국 팀원들도 성장을 하게 될 거야”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도움 없이는 일이 잘 될 수가 없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고, 팀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팀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결과적으로 “투명한 목표 공유”, “진정성 있는 모티베이션”, “팀원 개개인의 성향 참고” 등의 개선점을 만들었고, 정말 팀으로 목표를 이룬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진정성 있는 모티베이션을 통한 공동의 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팀원들을 이끌어 나갈 것 같습니다. 🙂
저는 미쳤습니다
Q. 고객에게 나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소개하실 건가요?
“미쳤습니다”
“성과지향주의”, 고객집중을 넘어선 “고객 집착”, “운동을 통해 배운 승부욕” 등이 저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키워드입니다.
이 키워드들의 공통점은 결국 “하나에 확실히 미쳤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데요.
안되면 되게 하라,
되는 방법을 찾아라
포기는 없다
마치 콜영업 사무실에 붙어 있는 말들 같지만, 내가 해낼 수 있는 한계치를 최대로 정하고 모든 일에 임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적어도 아쉬움은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자존감은 강하지만, 어중간한 자존심은 없습니다. 모르는 것을 애써 아는 척하지 않고, 저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누구보다 소비자에게 진심인 편
Q.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결국 누구보다 소비자(유저)에 진심이다”
앞서 고객 집착에 대해 말했듯이, 소비자(유저)에게 진심이라는 점이 저만의 무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일을 할 때 너무 진심이고 사랑한 나머지, 일이 끝나고 난 후의 후유증이 클 때도 있습니다. (가령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왔을 때)
하지만 이런 자세로 일을 했을 때의 장점은 있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 순간에는 진심이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에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소비자(유저)”에 대한 진심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일하는 태도를 결정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우기
Q. 자신의 실력 또는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나요?
교육의 기회가 있는 곳을 최대한 많이 찾아다니고, 다른 분들과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모임을 주도하기도 하고, 스스로 모티베이션 하기 위해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주제로 한 스터디를 열어본 적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알게 된 지인들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보기도 하고, 또 다른 기회(커피챗 등) 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교육”과 “소통”이 저를 발전시키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진짜 하고 싶은 거야? 그렇다면 해
Q. 나와 비슷한 길을 가려고 하는 후배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하지 않으면 0이지만, 시작하면 1이 100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저는 전문계 고등학교 항해과를 나온 고졸 출신이고, 저의 선후배, 동기들은 대부분 아직 승선생활을 하거나 선박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난스럽게도 저만 5년의 짧지 않은 뱃생활 이후 배와 관련이 없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곳에서 만나게 된 학교 선후배분들이 상담이나 조언을 요청해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말했습니다.
“무엇이 하고 싶어? 왜 하고 싶은 거야? 진짜 하고 싶은 거야? 만약 그렇다면 해”
뱃생활에서 육상생활로 전환하면 급여 차이가 큽니다.
이를 못 견디는 친구들은 자신의 꿈이라고 생각했던 새로운 커리어를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저 역시 처음 AE일을 하면서 받은 급여가 뱃생활의 3분의 1 수준이었는데요.
거기에 늘 막차 시간까지 일을 했으니 일한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최저 시급도 안 됐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의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자체에 미쳐 있었고, 상상만 해오던 업무들을 혼자서 다 해 볼 수 있다는 재미에 빠져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야근을 했기 때문에, 월급을 택시비로 다 썼을 정도입니다.
저의 커리어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쉽게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기 어려운 경력이기도 해서 소소한 성공 사례로 소개될 때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상상 속의 뽕(?)에 취해 있지만 말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판단해라. 그리고 그래도 그 일이 진심으로 하고 싶다면, 도전해라. 그리고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해라. 그러면 그것이 또 다른 길이자,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생각과 니즈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
Q, 지금 하는 일은 나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이 일이 당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지금 하고 있는 MD 업무는 이번 설까지 계약된 파트타이머 업무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듯이 이곳에서의 일도 진심을 다해 열심히 임했고, 제가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체계가 잡힌 기업 + 소비자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죠.
덕분에 정규직 전환을 제안받기도 했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해진 계약 기간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을 대면하면서 그들의 생각이나 니즈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데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Q. 앞으로의 미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구체적인 단계가 있나요?
설 연휴까지 근무하면 코스트코에서의 짧은 여정은 마무리됩니다.
지금도 커피챗이 들어오면 양해를 구하고, 코스트코 출퇴근 시간, 식사시간 등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코스트코의 업무를 끝까지 문제없이 진행하면서 다음 단계로 잘 연결해 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퇴근 이후 한두 시간씩 이력서를 고치고,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분석하면서 저를 날카롭게 만드는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의 가치관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일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말과 행동의 가치관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저는 한 사람이 끼치는 선한 영향력이 어떻게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바꾸는지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 역시 “나 혼자 잘 사는 사람” 이 아닌, “긍정적인 기운으로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커리어적으로도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오르고 싶고, 사이드프로젝트로라도 조금씩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잡부(오퍼레이터)가 되더라도 어느 곳(부서)에 가져다 놔도 최적의 성과를 내는 잡부가 되어서 다각형인재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ps. 이전 인터뷰에 참여하신 강세린(응급실 간호사가 스타트업 PO가 된 이유)님과 함께 “어떤 버스”라는 봉사활동을 했고, 세린님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ps2. 종종 롤모델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데, 커리어로는 너무 차이가 나지만 프리랜서 CMO “리바이 김용훈” 님이 만들어내시는 영향력을 닮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챗 한번 하시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짧은 듯, 짧지 않은 인터뷰 작성이 끝났습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바로 “포장”입니다.
기프트샵 매장 총괄을 했지만 정작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도 제대로 포장해 본 적이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의 커리어 또한 멋있게 포장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쯤은 스스로를 멋지게 “포장”해보고 싶었습니다.
구인구직 사이트 AI 가 요약해 주는 것도 아니고, 인사담당 지인에게 조언을 받는 것도 아닌, 온전하게 저의 경험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정해진 시간(1시간) 내에 써내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포장이 누군가의 눈에는 변변치 않아 보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그런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은 없고, 부족함은 늘 경계하는 사람이기에 “내면이 단단하다”라는 피드백을 늘 받아왔습니다.
제 안에 있는 내용물을 이곳에 모두 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그 내용물이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채용을 위한 커피챗이라도 좋고, 제가 원하는 선한 영향력. 가령 “그래도 내가 쟤보다는 잘 사네” 라도 좋습니다 :)
명절 이후로 얼마나 시간이 날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제게 유의미하다면 다 만나보고 싶습니다.
끝내주는 오퍼레이터
재혁님이 궁금하다면?
- 인스타그램 : @imjaehyuk22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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