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MVP검증 #프로덕트
혼자 아이폰 미니로 시작한 유튜브가 월매출 2천만원 팀이 되기까지

아무 생각이 없었던 2021년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유튜브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폰으로 시작했어요

 

영상편집도 안 했고 마이크나 장비도 없었지만

(폰으로 촬영하고 폰으로 업로드, 초반에는 썸네일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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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구독자 4만명 정도를 획득했어요.

제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치였어요.

 

왜 이렇게 된 건지를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시청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거 같아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 VOD 강의나 참고서에는 안 나오는데,

누군가가 알려주면 참 좋겠다 싶은 내용들이 많았거든요

그걸 그냥 폰으로 찍고 그대로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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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근의 공식을 설명하는 강의는 있지만

근의 공식을 쉽게 외우는 방법은 안 알려주는 느낌이었어

(그냥 안 외우면 안 되나? 라는 생각도 했죠. 실제로 수능 때 쓴 기억도 없고...)

 

근데 이 모든 기획이 의도하고 한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거라 실력은 아니었어요

 

당시에는요.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제품 비즈니스로 :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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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패스트벤처스의 textbook 강의에서 배운 바로는,

세상에는 3가지 형태의 BM만 있다고 해요

 

미디어 비즈니스 :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광고로 수익화

상거래 비즈니스 : 상품의 수요 공급을 매칭하고 중개 수수료를 받음

제품 비즈니스 : 제품을 만들어서 팜 (제조업, 서비스업)

 

유튜버는 (거의 대부분) 1번이에요.

구글 애드센스로 광고를 대신해주거나,

유료 제휴광고를 대행해주죠.

 

유튜브를 1년 넘게 하니 저는 미디어 비즈니스가 지겨웠어요.

 

상거래 비즈니스는 잘 모르니까 (아직도 잘 모름)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잘 팔리는 것 중 2개가

교육 아니면 게임이라고 했으니, 교육 쪽 상품을 만들자.

 

마침 제 유튜브는 교육 주제였죠.

 

근데 제가 에듀테크 기업들 같은 기술로 앱을 만들거나

아니면 학생 창업가들처럼 팀을 만들 능력이 안 됐어요.

 

그래서 그냥 기성 산업 중 출판업을 건드려보자 생각했습니다.

원고야 혼자서 쓰면 장땡이고

배송도 쉽고 환불도 잘 안 하니까 괜찮을 거 같았어요. (제프베조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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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송할 때 쓰는 비닐 같은 것도 쿠팡에서 팔더라고요

유튜브 트래픽이 있으니까 그걸 이용해서 팔아봤어요

쫄려서(?) 100권 만들어봤는데 5분만에 다 팔리더라고요

 

근데 포장하느라 허리가 너무 아프고 (ㅠㅠ)

규모의 경제를 잘 달성하지 못하다보니

상품원가가 높고, 마진율이 썩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전자책으로 팔아봤어요

1주일에 50page 씩 만들어서

주간 리텐션 측정하고

이때부터 외주 인력을 하나 뽑아서 계속 뽑아냈어요

 

상품 다각화와 팀 빌딩 :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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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업, 전자책 판매를 하다가

심심해서 유튜브 멤버십 상품으로 '1달에 qna 30개'와 같은

무형의 상품도 팔아보기로 했어요

 

근데 이런 게 생각보다 꽤 수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근거: 유튜브 멤버십 리텐션이 90%)

2023년에는 '스터디메이트'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6개월 간 운영했어요.

재결제율이 60% 넘고 매출도 빠르게 나와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당시에 두더지라는 회사의 대표님과 열심히 만들었어요

초기엔 저희가 직접 상품 개발을 해서 팔아보다가

중기부터는 멘토분들을 뽑아서 중개 수수료 BM으로 전환했어요

 

제가 복학을 하게 되고 + 여러 사정으로 서비스를 운영 종료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많이 배워서 좋았어요

 

그리곤 학교를 다니다 심심해져서 다시 실물 책을 내고 싶었어요

여전히 종이책의 수요(내용이 다름)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실물이 존재한다는 게...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 뭔가 느낌이(?) 더 좋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가 제가 뭐하는지 몰라서 그걸 설명하고 싶기도 했고요

(소소한 취미 : 교보문고 가서 도서검색 PC에 내 이름 치기)

 

그래서 출판사에 투고를 하고 계약을 했어요

오프라인 학원의 M&A와 독자적 학습 컨텐츠로 빠르게 성장 중인 하이컨시였어요 (시대인재학원)

 

그리고 책을 썼어요.

혼자 책을 쓰는 것도 오래 하다 보니 좀 매너리즘이 와서

다른 팀원을 면접을 보고 뽑았어요

 

그렇게 3인 1팀을 구성했습니다.

책을 typed로 쓰고 hwp로 편집해서 냈어요.

어찌저찌 1쇄를 다 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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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새 책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중개 비즈니스를 해보자 : 2024년

 

1월에 계절학기를 듣고 있었는데

또 뭘 하자고 연락을 주셔서

스터디메이트 고객군을 피벗팅한 형태로 코허브를 하고 있어요

 

VOD 상품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학습의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서

성인 교육 중 VOD 컨텐츠 생산자가 적고

러닝 커브가 중상 난이도 이상으로 존재하고

당장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 영역을 서비스해보려 합니다.

ex) 신규 출시되는 해외 AI 활용하는 법 등등

 

 

작지만 소중한 배움들

 

저는 스타트업 계에 발을 들여본 사람이 아니었고

남들이 볼 때 제대로 된 사업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유튜브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다리 맞아서(?) 했고...

 

투자유치나 사업계획서 작성법도 잘 몰라요

그래서 패스트벤처스에서 제공해주시는 textbook을 듣고 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몇 가지 깨달음이 있어서 정리해보았어요

 

  1. 돈이 없는 단계에서는 몸으로 때운다.

 

광고대행업은 몸으로 때울 수 있어요 (무예산 컨텐츠를 만들어서 트래픽 발생시킥)

그외에 전자책도 몸으로 때울 수 있어요 (그냥 내가 써서 팔기)

 

근데 책을 제조해서 배송하는 단계로 가면

제조와 배송만 해도 비용이 발생하죠

돈이 많으면 바로 이 단계를 해도 되지만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웠습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서 영업이나 마케팅을 못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해요

 

몸으로 때워보면서 잠재고객에 상품, 시장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서 오히려 더 좋아요

 

2. 기술적 엣지가 있으면 좋지만 그게 시장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반대로 말하면 기술적 엣지가 없어도 시장성 있는 제품도 있어요

제가 만든 것들 중에 개발 지식이 필요한 프로덕트가 단 하나도 없어요

 

박지웅 대표님의 강의에서도

솔루션이 대단한 것보다, 문제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뻔한 솔루션이어도, 문제점이 명확하면

그 뻔한 걸 끝내주게 잘하면 된다는 게 감명 깊었어요.

 

유튜브에 영상 올리기 - 스마트폰으로 찍기

전자책 - 한글 hwp로 쓰기

강의, 멘토링 사이트 만들기 - 아임웹 등 웹빌더

 

1순위는 시장성이고

2순위는 이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엣지 같아요 (기술, 인력 등등 뭐든)

 

저도 교육이나 멘토링에 최적화된, 다른 화상채팅 솔루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줌은 좀 더 비즈니스에 맞춰져 있어서)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교육용 화상채팅이 실제로 고객에게 필요하냐에요

 

이에 대한 판단이 확실하지 않으면

고객 인터뷰나 리서치를 계속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저희 팀도 아직 잘 못해요.

불필요하고 수요가 없는 프로덕트나 기능을 만들었다가 고치고,

이런 시행착오는 불가피한 거 같아요

 

시장성 있는 최초의 무언가를 찾는 데에는

왕도가 없어서 그냥 누워서 자기 전에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걸으면서도 하고... 자전거 타면서도 하고...

 

3. 사업에서 팀은 필수가 아니지만, 좋은 팀원이 있으면 좋다.

뻔한 말이긴 한데...중요하니까!

 

처음에 저는 혼자 하는 걸 좋아했어요.

책을 혼자 쓸 때는 무조건 혼자 하는 게 효율성이 좋고

생산속도도 빨라서 더 좋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같이 하게 되면서 서로의 원고에 대해

논리적 완결성이나 가독성, 재미 등을 검토해줄 수 있고

일이 잘 안 될 때 격려도 해줄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제가 좋은 팀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교재 팀원들은 좋습니다 :)

 

-

코허브도 서로 이런 시너지가 날 거 같아서 합류했어요

https://www.cohub.kr/index

앞으로도 코허브나 다른 프로덕트에 기여하면서

쓰고 싶은 게 생각나면 종종 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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