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 연말을 맞이하여, 단거리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제주와 일본, 둘 다 괜찮아요. 다만 여행을 콘텐츠와 결부시키실 생각이라면, 각 여행지의 특성을 알고 계시는 것도 도움 됩니다.
'제주도에 갈 바엔 일본 간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제주도 물가가 비싼데, 오히려 일본은 엔저 현상이 계속되기 때문이죠.
2023년 10월 2주차~4주차까진 인급동을 휩쓸은 해외 여행 콘텐츠는 모두 일본이였습니다.
일본인-한국인 부부의 한국에서의 일상뿐만 아니라, 일본 브이로그와 일본 음식 관련 영상이 인급동을 휩쓸고 있습니다. 일본 브이로그 영상도 대부분 '음식'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우키님, 토모토모 채널은 인급동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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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으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엔화가 800원대에서 왔다 갔다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여행 가기 딱 좋죠. 또한 일본은 작년 10월 부터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죠. 결국 해외여행을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 3.6명 중 1명 꼴로 일본을 간다고 합니다.
(출처 : 동아일보(10월 12일 기사) -"일본 여행객 1년만에 16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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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맨님의 말고기 영상에선 "말고기는 원래부터 일본이 유명하다. 하지만 돈을 쓴 만큼 맛의 차이가 난다"라는 댓글이 달리죠. 일본을 간다면, 브이로그도 좋지만 이처럼 '일본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소재를 잡으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육식맨님의 말고기 -> 이로리야키(숯불닭구이) -> 마늘폭탄 돈코츠 라멘은 연달아 인급동에 갔고요. 이 음식들 모두,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죠.
일본의 '이로리야키'란 일본의 전통 가옥엔 '이로리'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방 한가운데에 뻥 뚫린 흙바닥에 숯과 장작을 피우는 곳을 말하죠. 여기서 숯불구이를 해먹는 게 '이로리야키'입니다. 이로리야키는 도시에도 있지만, 근본인 산골 식당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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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엔화가 싸니, 일본에 가서 사는 것은 어떨까요? 박가네님은 '돈을 모을 수 없는' 일본 생활의 현실을 알려줍니다. 일본의 월세, 생활비, 공과금, 세금 등이 훨씬 비싸며, 일본에서 월급 받아도 돈을 모으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댓글로도 각자 일본에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박가네님 말씀에 100% 공감을 하며, 일본 관련 소식 및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어 감사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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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주도에 '한 달 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엔저 현상이라 해도,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제주도 한 달 살기', 혹은 '워케이션(제주도에서 한 달 정도 근무하는 형태)'가 계속해서 인기죠.
즉, 정리하면 '한 달 살기'는 → 제주도로, '단기간 여행'은 → 일본이 좋습니다.
(물론 이건 콘텐츠 기획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고, 아예 off를 하고 다녀오시는 여행이면, 국내 지방(로컬)이든, 제주도이든, 일본이든, 다 좋습니다. 장기전인 유튜브에서, 컨디션 관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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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주엔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입니다. 12월 2일부터 방영된 드라마이며, 12월 17일엔 시청률 8.3%가 나왔습니다.넷플릭스에선 1위 ~3위를 왔다갔다하고 있죠. '성공을 위해 서울(육지)로 떠나지만, 지쳤을 때 찾아오는 곳-제주'가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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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관련된 이와 같은 관점은 유현준 교수님의 제주 건축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의 이름이 'HOMI- Home Of My Inspiration'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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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는 '삼달리'라는 고즈넉한 제주도의 마을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의 '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방언과 함께요. 작년에 이와 같은 비슷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제주도에서 제주 방언과 함께, 가족, 친구, 연인과의 달고 쓴 인생사를 담아내었습니다. 시청률이 14.6%까지 나왔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유튜브에서 국내 여행의 초점이 제주도로 맞춰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4월~6월까지의 시기와도 겹친 것이 있지만, 당시의 제주도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를 살펴봤을 때, 낚시나 제주 먹방 이런 것보다는 가족이나 찐친, 연인, 혹은 반려견과 제주 여행을 간다는 영상들의 구독자 수 대비 조회수가 높았습니다. 그때 인급동에 들었던 영상들은 김나영님의 제주살이 영상과, 레오제이님의 제주 찐친 여행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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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내 마음속의 고향 - 제주"라는 말처럼, '제주도가 지친 심신을 치유해 주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박힌다면, 드라마가 끝날 때쯤이면서 날씨가 슬슬 풀리는 1월~2월경에, 단기 여행지로 제주가 뜰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리고 지금 12월은 엔화가 10월보다 계속 올라 900원대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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