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프로덕트 #트렌드
내가 만든 데이터, 정말 자산이 될 수 있을까?

 데이터랩스 김종현 대표 인터뷰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꾼다> 저자

現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위원

現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위원

텍사스 주립대학교 (Univ. of Texass at Austin) 공학박사

 

1. 내가 생성한 데이터들이 정말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나요?

 앞으로는 개인이 축적한 데이터도 자산이 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안전한 저장을 실행해 놓는다면 향후 자산으로써 큰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이라는 자산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파트, 토지와 같은 부동산은 대법원 등기소에 가서 등기를 한 후 내 재산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들은 온라인 상에서 채팅, 글쓰기, 사진, 그림, 수치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매일 생성하고 있지만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들을 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들을 블록체인 상에 저장하고 등록해 놓는다면 향후에 그 데이터의 진본 여부뿐 아니라 나의 소유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2. 데이터 자산화에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내세우며 거래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본인의 것으로 증명하고자 하더라도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예를 들어, 그림을 하나 그려서 이것을 사진 파일로 저장했다고 할 때, 이러한 파일들은 복제와 변형이 너무나 쉽습니다. 따라서 파일의 원본 여부와 함께 이 데이터의 최초 생성자가 ‘나’라는 것을 증명할 때 블록체인만큼 좋은 기술은 없습니다. 한번 저장되면 그 기록이 영구히 투명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생성하고 축적한 데이터들이 나의 소유임을 증명하고 향후 재산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데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정말 내가 만든 데이터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 올까요?

 만약 내가 생성한 금융기록, 여행기록, 소비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스스로 안전하게 잘 보관할 수 있다면 언젠가 이러한 자료가 꼭 필요한 기업에서 구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채팅이나 검색 플랫폼 등에 주로 축적되어 있고 개인은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권한이나 소유를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현재의 중앙집중식이 아닌 탈중앙화된 데이터 저장소인 블록체인에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향후 개발된다면 데이터의 자산가치를 미리 알고 소유권 증명이 준비된 사람들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Web 3.0 이라는 것은 결국 플랫폼 중심에서 개인으로 소유권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경제 선순환을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4. 어떤 개인 데이터들이 향후 주목받게 될까요?

 개인이 일상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들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금융 데이터와 같은 경우 관심을 가질 기업이 꽤 많을 텐데요. 하지만 개인들은 금융 데이터 공개를 꺼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또 여러 복합적인 데이터들이 생성되는 여행 데이터에 주목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 여행 데이터 지갑을 만들어서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 데이터들을 축적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언젠가 이러한 여행 기록과 리뷰, 사진 등의 데이터를 필요한 개인과 기업이 구입을 원할 때, 일반인들도 직접 쉽게 판매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여행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하게는 당일치기 혹은 2박 3일 등의 여행 일정 자체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풍경사진, 맛집, 투숙, 장소에 대한 정보나 리뷰 등 개인들이 기록하는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여행자들의 선호도나 취향에 대한 패턴 등이 나오게 되면 이러한 자료에 관심을 가질 여행관련 기업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여행대로> 앱에서는 MBTI와 여행 취향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10만 명의 ENTP 성향의 사람들의 여행 데이터가 축적이 된다면 이는 향후 매우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이고 여행지와 스케쥴 추천과 맛집, 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만약 블록체인 혹은 쉽게 거래가 가능한 앱이 개발된다면 나의 여행 데이터가 잘 보관되어 있는 개인은 이 소중한 자료의 가치를 인정받고 판매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데이터 자산화 왜 중요한가요?

 현재는 개인이 보유한 데이터 자체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도 수많은 자료와 정보를 온라인 상에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 자체에 대한 가치를 평가 받기 보다는 광고료에만 의존하는 실정이지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만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 이 시간에도 NFT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앱 등을 통해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저희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7.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여행 앱을 개발하셨는데요. 어떤 점이 사용자에게 유용한가요?

 현재 많은 분들이 여행정보나 콘텐츠를 찾기위해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검색을 하시지만, 이것이 광고인지 진짜 후기인지 판명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행 일정을 별도로 작성하고 공유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는데요. 이를 해소하고자 <여행대로>앱을 개발하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서 실제 후기와 같은 믿을 수 있는 여행 데이터를 모으고, 개인들은 그것을 자산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여행대로> 앱의 목표입니다.

 

 8. 블록체인 기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까요?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화와 상업화에 성공하려면 더 많은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소해 줄 앱개발 등 활용 부분에 더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동차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 너무 빨리 달린다며 문제를 삼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기술이 왜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지에 대해 이해하고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이 Web 3.0 시대를 대비하고 리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1.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도 이것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앱과 플랫폼과 같은 활용기술 개발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2. 개인들이 생성한 데이터들도 자산이 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3. Web 3.0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러한 트렌드 중심에 있는 탈중앙화 기술, 즉 블록체인 기술에 쉽고 편리하게 개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앱과 플랫폼 개발에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된다면 한국이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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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미쿠스 크리에이터

투자, 테크 트렌드에 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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