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10월 21일에 SyncSwift 2023에서 발표한 세션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편집해서 올린 글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강영화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11년 차 디자이너이고요. 마지막 회사에서 퇴사하고 나서 하는 일에 대해서, 올해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고요.
저를 먼저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저는 디자이너이자 코치이자 잡부(ㅎㅎ)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이 되게 많아서 다양한 글을 쓰고 또 다양한 분들에게 이야기 나누는 걸 되게 좋아해요.
또… 1년 차 창업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리면 제 백그라운드에 대해서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요.
전에 일했던 곳은 도도 포인트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스포카라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어요. 카페나 식당 가보시면 아실 텐데 태블릿으로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거든요. 이런 서비스 만들기도 했고요.
여기서 만들었던 게 또 있는데 스포카 한 산스라는 오픈소스 폰트를 배포했었어요. 요새는 프리텐다드나, 다양한 폰트들을 배포하는 분들이 좀 계신데요. 한국의 스타트업에서 최초로 오픈소스 폰트를 배포하면서 뭔가 좀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그다음으로 갔던 회사가 헬로우봇이라는 운세 서비스를 만드는 띵스플로우라는 곳이었어요. 여기서 이제 제 이력과는 좀 다르게 오프라인 굿즈 펀딩을 하면서 타로카드 실물 굿즈를 만들었어요. 되게 많은 분이 펀딩으로 후원해 주셨어요. 재밌었던 경험이에요!
다음 회사로는 토스에 가서 저는 Product Designer(Tools)라는 조금 생소한 디자이너 직무로 일을 했었어요. 4년 일하고 퇴사해서 이제 퇴사한 지는 두 달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했잖아요. 인스타에서 만화를 그려요. 지금은 7,500명 조금 넘는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고 계세요. 1년 정도 됐고요. 이렇게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공유하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거의 10년간 스타트업 씬에 있으면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그리는 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라든지, 제가 단벌로 살기를 도전해 보고 있는 게 있었는데 그것도 그려보고... 그리고 제가 진짜 귀차니즘 인간이어서 귀찮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회고는 어떻게 하는지 같은 것도 그려보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발표할 주제는 이렇게 네 가지예요.
첫 번째는 토스에서 배운 점인데요. 성장의 비밀이 뭘까?
저도 성장에 대해서 되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여러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이런 컨퍼런스도 토요일에 오셔서 들으시는데… 여러분들이 뭐가 궁금하실까? 이런 생각 하다가 성장이 뭘까에 대해서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배웠던 성장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둘째, 얼레벌레 시작한 ㅇㅇ!
셋째, ㅇㅇ한 퇴사 이야기
마지막으로 그동안 제가 한 6개월 정도 창업을 하면서 프로젝트와 팀과 제 개인에 대해서 배운 점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1. 토스에서 배운 점
먼저 토스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마 이 영상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제가 Simplicity 21이라는 디자인 컨퍼런스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제 직무는 팀의 비효율적인 일을 제거하는 일이었고, 한 개 프로젝트에 대해서 되게 자세하게 이야기했었어요.
토스에서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툴즈라는 직무로 일을 했어요.
이 직무가 뭐냐면 사람들이 일을 더 잘, 효율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팀에서 제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사내 포털이나 슬랙봇, CRM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더 효율적이고 몰입되어 일하게 하는 거죠. 팀에서 최초로 이 직무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되고요. 슬랙봇 만드는 방법 같은 건 블로그에 잘 써보기도 해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저는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했잖아요. 이렇게 토스에 처음 입사한 디자이너를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었어요.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토스에 잘 적응할까 약간 이런 것들도 되게 관심이 많아서 2020년, 2019년 이때부터 “디자이너들을 더 잘 도와주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일들을 했었고요.
이 발표에서는 미디어나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과 성장하는 팀이 만나면
제가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토스를 다녔거든요. 2019년 토스는 한 200명 후반대의 작은(?) 팀이었죠. 2020년부터 내부 팀원들을 위한 첫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에 들어갔는데 엔지니어는 거의 10명 가까이 되고 심지어 풀 스택이었어요… 근데 저 혼자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 거예요. 진짜 제품을 지금 nn개라고 말씀드렸는데 20개 정도를 상반기에 2월부터 8월까지 20개 정도를 뽑아내고…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지만, 신기하게도 할 수 있더라고요. 저 혼자였던 Product Designer (Tools) 직무가 지금은 16명 정도 있어요. 그렇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면 조직이 굉장히 빨리 커졌다는 소리거든요. 그리고 성장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얘기고요.
존잡생각이라는 이 유튜브 채널 다들 아실 거예요. 제가 김동신 대표님 되게 좋아하는데 제가 여기에서 이 영상을 보면서 되게 많이 공감했던 내용이 있어서 이걸 가져왔어요.
“빠른 성장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토스가 굉장히 빨리 성장하면서 이 장표에 있는 것처럼 이런 지각 변동이 일어났어요.
새로운 업무 영역이 탄생하고 기존 업무 영역이 잦은 변화가 일어나고 조직이 탄생하고 조직이 분열되고 통합되고 사람들이 등장하고 사람들 역할이 변화되고 시스템이 등장하고 시스템이 변화되고 다양한 일들이 제가 일을 겪었던 한 3년 정도의 시간 동안 정말 이걸 생생하게 경험했어요.
그럼 어떻게 되냐, 정말 잘 배우게 됩니다. 저는 내부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내부 제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부에 있는 내용들을 굉장히 잘 알아야 내부 제품을 잘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유심하게 관찰할 수 있었고요. 정말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또 뛰어난 사람들 바로 옆에서 바짝 붙어서 보고 배우면서 성장했어요. 토스의 그 시절을 보면 정말 뛰어난 분들이 많았거든요. 지금도 물론 뛰어난 분들이 많은데 그때는 정말 날고 긴다고 하는 분들이 다 거쳐 가는 곳이었죠. 무쌍이 매일 일어나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일들이 많았어요. 그 사이에 그걸 관찰하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면서 저는 굉장히 많이 성장 했어요.
그래서 토스에서 배운 점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나보다 빨리 성장하는 회사에 가야 성장할 확률이 높아진다.
도표로 좀 설명해 드리려고 갖고 왔어요. 좀 제가 아이패드로 되게 대충 그렸는데 보통 이제 회사가 빨리 성장하는 거는 여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제가 이걸 안 그렸는데 여기서 보통 투자를 받거든요.
그럼 여기서 투자를 받는다면서 자본이 막 들어와. 그리고 회사가 이렇게 커요. 나 개인의 성장은 보통 이렇게 리니어하게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내가 엄청 열심히 황새 따라가는 거예요. 뱁새가 황새 겁나 열심히 따라가 “으아아 나 성장해야 돼 성장해야 돼 ㅠㅠ” 이러면서 빨리 따라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져요.
근데 회사 성장이 더디다고 하면은 이 갭 자체가 아주 작기 때문에 내가 따라가려는 향상심 자체도 다른 회사보다도 적어지고 더 안 좋은 거는… 이제 회사가 성장을 멈췄어요. 그러면 진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폭이 매우 줄어듭니다. 물론 어디서나 성장할 수 있고 방법이 있지만 더 많은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캡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성장하는 회사에 가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두 번째로는 잘하는 사람과 일하는 경험은 돈으로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각골명심(뼈에 새기고, 마음에 새기다)이라는 이 사자성어를 가져와 봤는데 제가 이런 경험을 되게 뼈에 새기고 느꼈어요. 이게 잘하는 사람과 일한다는 거는 정말 감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잘하는 사람들과 한번 일을 해보잖아요? 그러면 못하는 분들과 일하면 당장 그게 너무 잘 느껴져요. 어떻게 일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감각하는 게 좀 달라졌어요.
배움에 대한 정리, 그리고 확신
전 아까부터 계속 일하는 거에 관심이 많다고 했는데 제 일했던 경험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팀원들에게 공유했어요.
피그마로 도표를 만든 다음에 2019년부터 2020년, 2021년, 2022년 내가 어떤 디자인했고 어떤 생각 하고 회사 다녔는지를 적었어요. 토스에서는 팀을 옮기는 게 좀 회사를 옮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회사로 옮기는 느낌이었는지 이런 거 적어놓고 어떤 감각이었고 번아웃이 언제 왔고 어떻게 극복했고… 이런 거 적어보고 내가 어떤 식으로 토스 문화를 체화하고 어떻게 일을 잘하게 됐는가에 대한 감각들을 적어보고 공유했어요. 공유한 이유는 다른 디자이너분들도 이렇게 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배운 것처럼 여러분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말로 해보고 기록했죠.
이걸 정리하면서 제가 확신이 생긴 건,
“나 만약에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다른 직무로 옮겨도, 뭔가 처음부터 시작하더라도 잘할 수 있겠다.”
이런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떠난 안식월 기간동안에 제가 얼레벌레 창업을 하게 됩니다.
2. 얼레벌레 창업
2023년 1월 26일
2023년 1월 26일이면 지금부터 한 9개월 전이네요.
1월 말에 제가 동남아시아에 한 달 동안 한 달 살기를 갔어요.
동생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페낭에 갔어요. 동생 남편이랑 같이 레바논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가 요새 한국에서 뭐가 유행하냐고 물어봐서 “요새 인생네컷, 네컷 사진관 이런 거 유행하던데… 근데 이 동네에 있나?” 하고 구글링을 했는데 이 동네에 없는 거예요.
“이거 없는데? 이거 해볼까?”라고 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근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 아이템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고요. 지금 하는 팀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어요.
제가 원래 치앙마이에서 한국으로 나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그냥 “한국에 다시 돌아가지 않고 다시 내가 돌아올게.” “나 동남아시아에서 네컷 사진관들 잘 되고 있는지 어떤지 모르니까 내가 좀 조사해 보고 올게.” 하고 일주일 동안 치앙마이 갔다가 방콕 갔다가 싱가포르 갔다가 쿠알라룸푸르 갔다가 다시 돌아온 거예요.
이 과정을 겪으니까 “와 이거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제가 치앙마이로 넘어가는 중에 이런 책을 봤어요. “소자본 창업의 끝판왕, 레벨업 크루 김소년”.
이거는 한국에서 무인 흑백 셀프 사진관 창업하는 내용이거든요. 김소년이란 분이 어떻게 창업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이야기였어요. 무인 흑백 셀프 사진관 많잖아요. 자기가 다른 사람이랑 다르게 플레이해서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는데 이거 보고 ‘이런 방법이 있구나. 진짜 별로 안 드네‘ 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Photobooth rental” 이라고 검색하면 이런 사진들이 나와요. 나무 박스를 짜서 이 안에 카메라 넣고 안드로이드 태블릿 넣고 프린터 넣고 하면 끝이죠. 동남아에서 이거 대여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제가 아까 한 5개 도시를 돌아다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서 막 온갖 걸 다 찍었어요. 그 동네를 다 돌아다니면서 모든 포토부스 있는 곳에 전부 가서 다 사진 찍었어요. 그리고 조사했던 내용도 적어놨는데 제가 이런 거 하나하나 그냥 다 손으로 써놓은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사람이 많나 누가 있나 그리고 얼마지 그리고 직원이 있나 우리 한국에서는 거의 무인으로 하잖아요. 여기는 거의 다 유인이에요. 사람이 있어요.
조사하면서 디테일한 내용들을 다 적어놓고보니까 또 “와 이거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게 제가 방콕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방콕에서 이렇게 작은 포토부스를 프렌차이즈로 만들어서 플레이를 하는 업체가 있어요.
이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나무로 짠 거거든요. 나무로 짠 거에다가 자세히 보면 노트북, 카메라, 프린터… 아까 봤던 그 사진이랑 비슷하죠. 근데 심지어 카메라는 웹캠이야. 그래서 ‘이거 돈 진짜 적게 들면서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죠. ‘내가 이거를 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요. 그러면 엔지니어를 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엔지니어를 수소문했어요. 내 주변에 있는 엔지니어분 중에 나랑 같이 일할 사람 있나 하고 원래 있던 사람 막 찾아봤어요. 근데 다들 안 된대. 근데 한 분이 자기 대신 이분 어떻냐면서 소개를 해주신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은 분이 저랑 같이 일하게 됐어요. 아싸, 엔지니어가 구해졌네!
그리고 저는 사실 장표 디자인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주얼 디자인을 잘하는 편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비주얼 디자인 안 하고 싶어. 그래서 그럼 비주얼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해줄 수 있는 사람 구해야겠다 싶어서 디자이너를 구했어요. 사실 디자이너를 구한 건 아니고 그분은 다른 직무인데 디자인을 잘하세요. 그래서 그분이랑 같이하게 됐어요.
동생한테는 “그럼 나 한국 돌아갈 게 장소 구하렴~🤗“ 이라고 말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회사일을 열심히 했죠. 이제 시작했으니까 이거저거 하면 되겠다 하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장소를 구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왜냐하면 동남아시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드샵이 별로 없어요. 대신에 다 스타필드 같은 쇼핑몰 안에 트래픽이 몰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쇼핑몰을 구하기가 진짜 어렵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곳 내가 원하는 맞는 조건의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왠지 이걸 못하게 되려나…? 생각했지만 일단은 기다렸죠.
팀으로 일하고 있다는 감각
아까 있었던 일은 1~2월에 일어났던 일이고요.
제가 저희 팀이 생겼다고 했잖아요. 저랑 엔지니어분이랑은 한국에서 작게 작게 시작해 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고 얘기해서 아이데이션을 하려 했고요. 그리고 디자이너로 함께하신 분이랑은 공통관심사로 뭔가 출판을 해볼까 싶어서 이렇게 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하나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원래 같이 일했던 VC님이 한번 뵙자 하셔서 만나게 됩니다. VC라고 하면 벤처 캐피탈 리스트인데 이게 보통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스타트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돈이 없거든요. 그래서 자본으로 창업가들을 도와주는 분들이세요. 저랑 원래 일했던 분이셔서 그분이랑 저랑 저희 팀원 두 분이랑 같이 밥을 먹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근데 그 대화를 통해 ‘우리가 팀으로 일하게 됐네. 뭔가 스타트업 같은 비슷한 걸 하고 있네.’ 싶더라고요.
그날 원래 저랑 엔지니어 분이랑 둘이 작게 작게 사이트로 찍어내서 돈을 만들어보는 수익화 아이데이션 워크샵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냥 우리 셋이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희 팀의 첫 워크샵을 했어요. “우리는 뭘 하고 싶을까? 어떤 걸 하면 행복한 사람일까?”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우리가 팀으로 일하게 됐다는 감각을 더 느꼈어요.
하이 아웃풋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감각
그 뒤에 엔지니어분이 개인 사정이 생기셔서 한 달 동안 안 계시는 그런 상황이 생겼어요.
그러면 엔지니어가 없으니까 혼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봐야겠다 싶어서 마케팅을 배우러 커뮤니티에 들어갔죠. High Output Club 이라는 이상한 커뮤니티가 있어요. 여기는 성장하게 도와주고 콘텐츠로 가치 창출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운영되는 꽤 퀄리티가 높은 모임인데요. 여기 한 달 동안 있으면서 약과 브랜드도 만들어 보고 그리고 남의 데이터 강의도 팔아보고, 그리고 업무 자동화 효율화 워크샵도 처음부터 시작해서 뭔가 3회 정도 워크샵을 진행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해본거죠.
그리고 제가 이 한 달 동안 느낀 거는 “내가 혼자서 밥 벌어 먹고사는 건 전혀 문제 없겠구나” 였어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팀과 함께한 작지만, 빠른 실행 썰
이제 엔지니어분이 돌아오셔가지고 “자, 우리 뭔가 제대로 또 시작을 해보자” 해서 해커톤을 시작으로 해서 3개월 동안 6개 시장에서 작게 테스트 해봤고요. 지금은 7번째 시장에서 먹힐 제품을 만드는 중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하는 일의 전부예요.
좀 디테일이 많이 없죠. ㅎㅎ 그래도 하나쯤은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하다 접은 제품의 썰을 풀어드리려고요.
저희가 불교 앱을 만들었어요. 불교 앱 하면 뭐지? 하실 수 있는데 기독교 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얘기를 듣고 만들었던 앱이에요. 기독교 앱이 돈이 왜 되냐면 기독교 관련으론 묵상이나 성경 읽기 같은 그런 매일매일 종교인들이 하는 그런 어떤 맥락을 앱으로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매일매일 들어와서 앱을 봐요. 그 맥락에 광고를 넣으면 수익화가 돼요.
기독교에서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불교 앱도 돈이 되겠거니 했던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첨부터 만들었던 건 아니고 엔지니어분이 가지고 계셨던 앱이 있어서 하게 됐어요. 그때가 5월 중순이었나 그랬는데요.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안 남았네, 이걸로 우리가 인플로우를 만들어볼까?” 부처님 오신날이 대목이라고 하니까 뭔가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면 유입도 그만큼 늘까 하고요.
그래서 만들게 됐는데 만들면서 쎄한 거예요.
왜 불교 앱이 없을까 왜 기독교 앱은 많은데 불교 앱은 없을까… 벤치마킹할 만한 앱들을 찾아서 비슷하게 만들려고 보려고 했는데, 없어. “왜 없을까 왜 없을까?” 이런 생각하다가 어쨌든 앱을 만들고 있으니까 그거를 이제 홍보해 보려고 온갖 불교 단톡방에 다 들어갔어요. 오픈 채팅에 불교 관련 채팅방도 되게 많아요. 거기 들어가서 “나 불교 앱을 만들었는데 한번 써볼래요?”부터 불교 번개 모임 참여하고… 저희 아빠는 목사님이고 저는 모태신앙인데 😂 어쨌든 해봤어요.
중간에 UT, 그러니까 앱을 만들고 나서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은지 UX 플로우가 괜찮은지 테스트하면서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불자분들께 보여드렸는데 “야 너 해인사나 송광사 이런 거 쓰면 안 돼. IP가 있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절 이름을 쓰면 돈을 내거나 어쨌든 계약을 해야 된대요. 공문을 돌리고 해야 하는 거죠. 안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했어요. 절에 전화하고 제안서 써서 뿌리면 되지 않을까 해가지고 온갖 절에 다 전화하고 제안서 뿌리고 “이거 어떻게 안 될까요? 쓸 수 없을까요? 😂” 했는데 반응이 별로 안 좋아. 왜냐면 그때가 이제 부처님 오신 날 얼마 남지 않아서 되게 좀 바쁜 시기였거든요. 그러다가 다른 불자 분께서 힌트를 주셔서 해결했어요. 가상의 절 이름, 불경에 나오는 이름을 쓰면 된다는 거예요. 해가지고 그럼 그거 쓰면 되겠다 하고 해결했죠.
그리고 또 저희 절 앞에서 부채 나눠줬어요. 오프라인으로 부채 나눠주고… 😂 근데 어른들이 앱 다운로드 받는 것도 너무 어려워하시고, 디지털 전환이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
근데 그러고 나서 저희가 결론을 내린 게… “이렇게 작은 시장은 쳐다보지 말자.”였고요.
이거는 한 3주 정도 걸려서 제품 개발부터 시장 피드백까지 받았던 거예요. 그래서 이런 에피소드들이 엄청 많아요.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빠르게 해보고 또 다양하게 해봤습니다.
3. 유난한 퇴사 이야기
7번째 시장 태핑 하는 제품을 만드는 중에 저는 퇴사를 했는데요. 제가 작년 3월부터 퇴사 고민을 했는데 한국에 다른 회사가 없는 거죠. ‘한국에 갈 회사가 없으면 나 미국으로 가야 하나, 디자이너를 그만두는 게 좋을까? 근데 나 아직 이 회사도 디자이너분들도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
그리고 6월 말에 결정적으로 회사에 남을지, 지금 사부작사부작 하는 호작질에 집중해볼지 진짜 엄청 치열하게 고민할 계기가 생겼어요.
거기서 결론을 낸 게
”어차피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자 답이 없다.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자.“해서 퇴사를 갈겼습니다. 그리고 ”이왕 퇴사를 할거 진짜 멋지게 하자.“생각했죠. 왜냐면 언제 또 퇴사할지 불투명하다고 직감했거든요.
송은이 님이 이런 옷 입고 결혼식 온 짤 아시죠? 인생 한 번 살 거 송은이처럼. 강영화는 퇴사 할거면 유난하게.
해서, 유난한 도전을 패러디해서 피그마로 이렇게 합성해서 “퇴사 갈깁니다. 그리고 파티합니다.” 초대장을 뿌렸죠. 저 너무 놀란 게 80분이 넘게 오셨어요.
당시에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싶어가지고 이것저것 했었는데요. 퇴사 편지도 매일 썼어요. 제가 매일매일 너무 소중했던 토스 생활이었기 때문에 나오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을 엄청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더라고요. 토스에서 배운 것부터 저에게 소중한 사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전부 노션으로 정리해서 매일 문자로 알림을 드렸어요. 참여자분들께 돈을 받아서 제 돈을 좀 보태서 원래 후원하던 곳에 기부도 하고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유난하게 퇴사했죠.
퇴사하고 인스타그램에 릴스 올렸거든요. 근데 이거 지금 보시면은 53만, 링크드인 포스팅인데 거의 6만 가까이 찍혔어요… 그래서 진짜 6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걸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 뭘까 싶더라고요. 내가 진짜 유난하게 퇴사하긴 했다고요.
4. 창업하면서 배운 점
이제 마지막 장인데요. 이제 창업하면서 배운 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면서 슬슬 마무리하려고 해요.
1)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가 되게 높아졌어요.
AARRR 이라고 아마 앱 만드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가입부터 수익까지 나오는 깔대기 프레임워크가 있어요.
이게 진짜 더 선명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고객이 어디 있고 어떤 걸 해야지 만족이 될지 하는 걸 몸으로 많이 느꼈어요.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의 중요성에 대해서 엄청나게 생각하게 돼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략과 실행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시장 자체가 커야 우리가 한 일들이 성과가 되는구나. 엄청나게 큰 시장에 가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겠구나. 고객의 문제가 아주 큰 시장이나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자연스럽게 엄청나게 커졌어요.
2) 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어요.
보통 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거의 다 팀으로 일하잖아요. 근데 이제 우리가 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에서 팀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갈지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는데요.
시즈널 이벤트나 갑자기 나타난 트렌드는 이런 작은 팀에 굉장히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부로는 인플로우. 추석이나 김장철 때 장 보는 트래픽이 갑자기 튀잖아요. 이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들뿐만 아니라 내부로는 되게 결집이 많이 된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이제 지금은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팀을 리더 혼자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들어 가는구나. 팀원분들의 기여와 동기가 정말 중요하구나. 소중한 경험들이 쌓여갔어요.
3) 나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어요.
-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무엇을 잘하는가
- 무엇을 못하는가
- 못하는 게 있다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나 시스템이 있나
- 어떤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가
- 어떨 때 힘들지
- 난 뭘 추구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 되게 많이 던졌어요. 저랑 엄청나게 친해지고, 무의식에 자리한 욕망, 두려움, 갈망 등등을 직면하는 시간이었죠. 저한테 되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4) 불안과 진심
퇴사도 사실 굉장히 힘들었고요. 퇴사 이후의 삶을 가꾸어 가는 것도 쉽지 않아요.
불안하지 않냐고요? 불안하죠. 지금 자본 시장이 안 좋으니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저 자신도, 지인도 저한테 불안한 거 없냐고 자주 물어봐요. 매일매일 불안하죠. 발표를 하게 되면서 제가 이 주제, 6개월 동안의 창업기를 발표할까 아니면 제가 원래 하려고 했던 디자이너 커리어에 대해서 발표할지 사실 고민 엄청 했어요. 창업한다고 나왔다고 동네방네 소문냈는데 망해. 그럼 솔직히 쪽팔리잖아요.
근데 SyncSwift2023 모토가 되게 와닿아서 결국에 이 발표 주제를 정하게 됐어요.
우리는 종종 App Store에 배포되어 있는 성공한 앱들은 처음부터 성공적이었을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App Store에 앱을 릴리즈하기 전에 TestFlight에서 앱을 테스트하고 의미 있는 피드백을 얻는 과정을 거쳐야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멋진 결과만 강조되고, 중간 과정에서 있었던 지지부진한 노력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저 여기에 뼈를 맞고 그러면 내가 원래 생각했던 내가 지금 진심으로 하는 이 일에 대해서 공유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이 시기의 제가, 2023년 10월의 강영화가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분 앞에 서게 됐네요.
5) 창업가, 팀, 진짜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창업가 하면은 으레 이런 사람들을 떠올리잖아요.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 아니면 승건님. 잘 알려진 창업가분들. 나는 이런 사람들이랑 다른데, 난 다르게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창업가가 될 수 없나? 그러면 나는 사업을 할 수 없나? 이런 생각도 솔직히 많이 했어요.
제가 YC 진짜 좋아하거든요. Y Combinator 라고, 스타트업을 교육하는 일을 하고 투자도 하고 전반적인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그런 단체인데요. 유튜브 채널이 있어요. 여기서 한 영상을 봤는데 “창업가의 모양은 다 다양하다”라는 메시지가 있더라고요. 위로를 많이 받았죠.
그리고 저희 팀원들이 하신 얘기들도 되게 와닿았어요. “영화님이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에 진심이 전해진다.” 그리고 “사업이나 창업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 라는 얘기들을 팀원들이 해주면서 저도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창업을 통해서 하고 싶은 거는요. 첫째,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10년 동안 돈 걱정 없이 살게 하는 거. 둘째, 팀원들이 계속해서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걸 하고 싶어요. 이거 대체 왜 하고 싶은지 사실 잘 모르겠거든요. 근데 아무리 깊게 고민해 봐도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더 고민하지 말고 이걸 잘해야겠다 결정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5. 정리
그래서 오늘 이야기 나는 내용을 간단히 랩업하면요. 토스에서 배운 점, 얼레벌레 창업한 얘기. 포토부스 사업을 시작으로 7번째 시장을 태핑 해보고 있다. 유난하게 퇴사했다. 그리고 그동안 프로덕트나 팀, 개인에 대해서 배운 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어요.
저는 개인이 팀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팀이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저희 팀은 뛰어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행복하고요.
근데 하면서도 불안하기도 해요. 왜냐면 우리가 지금 회사나 풀타임의 형태가 아니게 시작해서 뭔가 물거품처럼 없어질 것 같아요. 당장 내일이면 없어질 것도 같아요. 구름 같아서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아요. 그만큼 땅에 발을 붙이지 않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근데 그래도 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정말 잘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 과정이 어떤 분들에게는 영감이 될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알리는 것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누구나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한테는 직장생활이 더 안정감을 주기도 해요. 지금 이 시기에 고민하는 것들이 필요한 고민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지금의 선택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자의 삶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다만 여러분들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는 알아야 한다고 저는 말하고 싶은데요. 그리고 그걸 알았다면 그 작은 행복을 오늘! 당장! 추구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창업하고 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면서 ‘나는 어떨 때 행복할까? 나는 뭘 하면서 행복할까? 그럼 그걸 당장 작게 만들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 방법은 뭘까?’ 이런 생각을 매일매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행복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다른 건 몰라도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송길영 님의 글과 메시지를 가져왔는데요.
“남들이 하는 것 하지 않는 것 반골이죠. 저는 이것을 존재의 의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소중하니까요.” “당신 힘든가요? 힘든 건 당연한 거죠. 왜냐하면 당신이 소중하니까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여러분들 만약에 지금 힘드시다면 당연합니다. 왜냐면 여러분들 소중하니까요. 라는 말씀을 저도 전해드리면서 오늘 발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퇴사하신 영화님 아닐지 싶은데요. 혹시 질문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지금 손 들고 질문해 주시거나 아니면 디스코드 채널에 올려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Q&A
- 성장하는 회사와 사람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행복해지고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들 사이에서 어떻게 밸런스를 잡는지?
- 내가 성장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건 많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에 일정 관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비주얼 디자인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잘하는 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Q&A 내용 일부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이라이트로 걸어뒀어요)
추가로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저한테 인스타그램이나 링크드인 DM, 이메일(youngkang.design@gmail.com) 주셔도 제가 다 답변드릴 테니까 필요하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자유롭게 연락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지금까지 영화님의 발표였습니다 🙂
응원합니다 :)
저도 같은 프로덕트 디자이너고 이번에 퇴사를 하게 됐는데요! 저도 퇴사 결정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너무 많이 했었는데 제가 더 행복하고 편안해지기 위해서 결정하게 됐어요. 저도 나중에 디자인뿐만 아니라 영화님처럼 창업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길을 걸어오고 있는 영화님이 정말 멋지네요!!ㅎㅎㅎ
영화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영화님은 정말 현재와 지금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구나라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그걸 느끼며 머리를 탁 맞은 기분이에요!!!ㅠㅠ 항상 더 나중을 위해. 미래를 위해서 결정하고 살아왔는데 앞으로 지금의 행복에 더 집중해보려합니다~
인터뷰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영화님!🙂
그리고 저는 팀원들도, 세상의 많은 분들도 소중하지만 제가 제일 소중해요 ㅎㅎ 내가 재미있어야 다른 것들도 잘 풀리더라구요. 퇴사는 진짜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kimhn21님도 소중하고 소중한 자기 자신의 인생을 누구보다 재밌게 살아가시려는 진심이 느껴져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디자이너로써 이것저것 한다는 게 전문성 없는 디자이너 같아서 한동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었어요
하지만 영화님 글을 보고 정말 내가 배운 것 하나라도 공유하고 새로운걸 도전해나가는 용기가 부럽고 저도 배우고 싶은 태도네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영화 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런 도전 나도 원했었는데. 나도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하면서 영화님이 새롭게 창업한다고 적으신 단락에서 저 또한 묘한 들뜸과 상기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많은 얘기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이 괜찮으실 때 커피챗 요청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커피챗 한 번 부탁드려 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영화 님. 영화 님의 영화 같은 삶, 응원합니다.
아쉽지만 개인적인 커피챗 요청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시고 긴 후기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언젠가 밋업이나 다른 공개적인 자리에서 뵙길 기대할게요!
영화님의 글을 봤을때는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안돼..늦었어.. 그런 절망감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히 롤모델 삼고싶다는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싶을만큼 잘 읽었고, 또 종종 찾게될 글인 것 같아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남겨주신 댓글 보고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인간에게는 누구나 가능성이 있으며 그 가능성의 상단은 없다고 믿어요.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믿어요. 그런 가치관이 글에 드러난 것 같고 그것을 발견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더라고요.
100세 시대라고 앞으로 60~70년간 더 살텐데요. 매일의 행복을 조금씩 더 추구하고 성장을 향해 조금씩 가다보면 내가 원하는 곳에 가 있을거라고 믿고 매일 꾸준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모든 분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대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괴롭고 절망감이 든다는 건 잘 하고 싶으니까 괴로운거라고 생각해요. 허니비님의 앞으로 해나갈 일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곧 뵐 날도 기대하겠습니다! 읽어주시고 응원의 글 남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