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AI, 기업가치 3.5조 원 인정받으며 2,600억 원 시리즈 F 완료
미국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디펜스 스타트업 쉴드AI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토마스 툴이 이끄는 US Innovative Technology Fund가 리드하고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2,600억 원 규모 시리즈 F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돈나무 언니도 쐈다'...이-팔 전쟁 '군용 드론'에 2600억 뭉칫돈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네이비씰에서 복무하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브랜든 쳉(Brandon Tseng)이 전역 후 형 라이언 쳉(Ryan Tseng) 및 앤드류 라이터(Andrew Reiter)와 함께 2015년 설립한 쉴드AI는 처음부터 전장에서 필요한 '능동적인 지능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시작된 스타트업이며, 군집 작전 드론의 자율 운항 및 통합 관제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하이브마인드(Hivemind)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방산테크 또는 디펜스-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까지 발발하자 21세기형 전쟁이 더 이상 SF영화에나 등장하는 이미지가 아닌, 실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제3지역 분쟁에 '지상군' 투입을 수행할 의사가 없는 미국은 최첨단 무기를 앞세워 동맹국을 지원하는 형태로 전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떠오르는 6대 방산 유니콘 기업 SHARPE (Shield AI, HawkEye 360, Anduril, Rebellion Defense, Palantir, Epirus)는 이러한 미국 정부의 미래 전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후원군입니다.
2015년 방산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는 것
네이비씰에서 7년간 복무한 후 하버드MBA에 진학 예정이던 브랜든은 입학 이전부터 쉴드AI 창업을 결심하고 팀 구성과 초기 자금 확보에 나섭니다. 자신의 군 복무 및 실전 배치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 상황에서의 신속한 상황 파악 및 의사 결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 브랜든은 처음부터 '국방부 및 군부대 납품'이라는 명확한 대상 시장을 가지고 쉴드AI를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브랜든의 계획에 처음부터 투자자들이 열광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석유 시추 기업이나 상업용으로 대상 시장을 바꾸면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피드백을 건넸습니다. 2015년도만 하더라도 스타트업이 국방부만 바라보고 사업한다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아이디어였으며, 스타트업은 배후 시장 (TAM, Total Addressable Market)을 크게 잡아야 한다는 명제에도 반대되는 접근법이었기 때문입니다. 브랜든은 당시 2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랜든은 자신의 접근법을 고수하였습니다. 이미 네이비씰에 복무하며 군수 물자 조달 시스템을 이해한 브랜든은 국방부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민간에도 사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이 아닌, 처음부터 군사용으로 개발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브랜든의 '오직 밀리터리를 위한'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공감한 파운더 콜렉티브(Founder Collective)가 투자를 결정하였으며, 이들의 소개로 홈브루(Homebrew)와 블룸버그베타가 공동투자자로 합류, 쉴드AI는 사업 시작 1년 만인 2016년 5월 2백만 달러 규모 시드라운드 조달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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