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케이팝과 축구 클럽은 필연적으로 만납니다, 어떤 일들이 가능할까요?

이 글을 쓴 아나 클라라 리베이로(Ana Clara Ribeiro)는 브라질의 지적재산권(상표권 및 저작권) 전문 변호사이면서 작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2017년 해외 매체에 케이팝에 대한 아티클을 쓴 최초의 브라질 사람 중 한 명으로, 이후 WIPO(세계 지식재산권 기구) 매거진, 팝 매터즈(PopMatters), 롤링스톤 코리아(Rolling Stone Korea), IP 워치독 등에 케이팝 IP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BTS 및 케이팝 그룹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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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블랙핑크 지수 | PSG 네이마르 주니어+블랙핑크 리사 | 토트넘 리처드슨+유빈 | 한국 국가대표팀+방탄소년단 정국 | 토트넘 손흥민+씨엔블루 강민혁, 산다라 박, 유빈

저는 음악 산업의 마케팅 및 지적 재산권 전략에서 팬덤의 영향력을 연구하면서, 지난 몇 달 간 스포츠 산업과 음악 산업의 유사점을 연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2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축구의 케이팝화(the Kpopification of soccer)'라고 부르는 소셜 미디어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기본적으로 월드컵을 시청하던 케이팝 팬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할 때 전형적인 국가별 케이팝 팬 행동을 재현했습니다. 다시 말해 포토카드, 팬캠, 팬아트, 팬 계정의 업데이트 등 온라인 케이팝 팬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최애' 선수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똑같이 벌어졌죠.

“사람들은 축구와 케이팝에 대해 이야기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팬들 만이 '풋케이팝'의 세계를 움직이고 흔드는 건 아닙니다. 저는 이제 케이팝과 축구가 만나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 만남이 비즈니스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볼 겁니다.

 

2022년 월드컵: 케이팝과 축구의 교차점

  • 2022년 월드컵의 공식 응원가인 “Dreamers”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불렀습니다.
  • 정국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Fahad Al Kubaisi)와 함께 이 곡을 녹음하고 개막식에서 공연을 했는데, 수천 명의 '아미'들이 카타르에 밀집했습니다. 
  •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했을 때 주장 손흥민은 감격의 눈물을 흘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핵심적인 인물로 케이팝 팬들이 아이돌에게 보내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과의 상징적인 승리 후, 한국은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브라질 선수들의 볼 동작과 골 축하 댄스 덕분에 인상적인 밈과 바이럴 모멘텀을 만들었습니다. 

 

축구와 케이팝: 팬들이 유사점을 착각하고 있을까요?

  • 축구와 케이팝의 유사점은 팬들의 헌신적인 수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 방송 시상식, 투표 경쟁, 판매량 등 케이팝 문화에는 축구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이 존재하니까요.

 

"케이팝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매일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다룹니다. 축구 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뿐 아니라 다른 팀의 경기도 보고, 다른 리그도 팔로우하고, 하루 종일 축구 콘텐츠를 소비해요. 그리고 이건 케이팝 팬도 마찬가지죠. 케이팝은 매우 활기찬 산업입니다. 케이팝에는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정말 많습니다. 

브라질에서의 현상은 단순히 케이팝과 축구의 팬이 함께 늘어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두 가지를 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축구와 케이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거품'이 끓어오르는 곳이 바로 두 세계의 장점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 라파엘 토르, 트위치 스트리머 겸 K팝 콘텐츠 크리에이터

  • 파리 생제르맹 같은 팀은, 방탄소년단이 자체 유튜브 버라이어티 쇼를 제작했을 때처럼, 유튜브 및 다양한 형식의 자체 미디어가 팬들이 팀 및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필립 코틀러의 스포츠브랜드 마케팅]에서 코틀러는 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적 잠재력이 1950년대 미국 농구팀 할렘 글로브트로터스(Harlem Globetrotters)가 큰 성공을 거둔 시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 분명한 사실은 지금만큼 팬이 더 가치 있는 자산이었던 적은 없으며, 많은 산업에서 팬을 끌어들이고 사로잡고 보다 정교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케이팝 문화에서 힌트를 얻고 있습니다. 축구와 케이팝은 이렇게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성장합니다.

 

월드컵 이후의 '풋케이팝(Footkpop)'

  • 기존 축구 팬들은 새롭게 축구 팬이 된 수많은 케이팝 팬들이 선수들의 외모에만 관심 있고, 진짜 축구에는 관심이 없다고 의심했습니다. 특히 많은 축구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케이팝화'하는 방식을 싫어했습니다.
  • 하지만 그 후 케이팝 스타와 축구 스타의 만남은 여러 차례 소셜 미디어를 장악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케이팝 스타와 축구 스타가 만나거나 케이팝 스타가 축구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드물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터무니없는 일은 아닙니다.
  • 케이팝과는 무관하지만 바르셀로나 FC와 Spotify/Rosalía의 컬래버레이션도 있습니다. 제가 LinkedIn에 썼듯이, 이런 협업은 "스포츠 팬과 음악 팬의 공통점 중 하나인 열정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스포츠 유니폼과 뮤직 셔츠는 정체성의 상징으로, 팬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좋아하는 밴드나 응원하는 팀의 셔츠를 입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스포츠와 음악 팬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서로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Spotify 보도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로살리아의 "Despechá"는 바르셀로나와 바르셀로나 페메니의 축구 경기 후 스트리밍이 급증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FC 바르셀로나 서포터가 아니거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많은 로살리아 팬들도 로살리아 x FC 바르셀로나 셔츠를 구매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이 셔츠는 수집품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음악과 스포츠는 결코 낯선 분야가 아니지만, 특히 두 업계 모두 팬 중심의 접근 방식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는 지금 이 교차점에는 여전히 많은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요? 몇 가지 힌트와 트렌드 예측

 

Short-term

  • 맞춤형 유니폼 및 기타 제품 출시를 위해 로잘리아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업/라이선싱 전략; 
  • 축구 관련 이벤트에서 더 많이 열리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공연;

 

Mid to long-term

  • 스포츠에 투자하는 케이팝 기업들. 이미 게임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하이브(HYBE)와 같은 기업이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수 있습니다;
  • 브라질 축구가 브라질 음악을 한 번 이상 부흥시킨 것처럼, 한국 음악이 한국 축구를 부흥시킬 수 있을까요? 많은 케이팝 팬들이 한국 축구 선수와 각 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Very long-term

  • 축구 팀의 응원봉? ^^
  • 축구 선수와 기업가들이 케이팝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은 [차우진의 TMI.FM]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내용과 아나 클라라 리베이로의 특별한 제안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J 아나 | 케이팝과 축구 클럽은 필연적으로 만납니다, 어떤 일들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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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TMI.FM · CEO

음악 산업과 아티스트에게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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