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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없이 가설 검증하기 - 670만원의 Deposit 결제를 받다


Team 소개

두달 전 팀 스파르타로부터 Pre-Seed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는 커뮤니티 서비스 옹알을 만들고 있는 극초기 스타트업 팀 저스트세이잇입니다. 올해 4월 팀빌딩을 하고 현재까지 10개의 영어 교육 및 커뮤니티 서비스 MVP를 론칭 및 테스트 해봤으며 지금은 11번째 도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옹알' 만들고있습니다.


Product 소개 : 옹알

옹알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취미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수 많은 MVP를 실패하면서 생긴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나름의 의사결정 기준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제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한문장으로 말했을 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제품으로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장황하게 설명할 수록 초기 고객에게 세일즈 하는 것이 엄청 어려워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저희는 가장 단순하게 설명가능한 Hair on fire Problem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문제의 힌트는 '외국어를 잘하려면 그냥 그 나라 외국인하고 사귀면 돼'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진리(?)에서 얻었습니다. 저희가 10회의 영어 관련 MVP 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듣던 말이 있습니다. '거기 원어민 있나요?'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어하는 니즈는 매우 강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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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만든 '원어민 친구와 취미를 함께해요'라고 만든 간단한 랜딩페이지에 1,378명의 유입자 수, 132명의 회원가입, 45명의 결제고객이라는 지표를 만들어냈고 이는 지난 10회의 MVP 테스트에서 모은 지표의 합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아직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한지 3주 밖에 되지 않아서 가치관, 방향성, BM 등 아주 많은 것이 바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매일 고객을 찾아가서 커피챗을 하고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이를 제품에 녹여내며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디벨롭 시키고자 합니다.
 

앱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카카오톡, 슬랙, 노션 그리고 지금은 네이버 카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요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개발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2주간 670만원의 Deposit을 결제받았습니다.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며 테스트 기간 중 수집한 데이터들을 회고하고 정리하여 3주 후에는 정식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메뉴얼 없는 베타테스트

베타테스트에서 검증하고 싶은 가설을 꼼꼼히 준비하고,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한 완벽한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만들고 시작했어야 했을까요? 

'이 베타테스트를 왜 해야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돈내고 참가하는건데 왜 이렇게 번거롭고 허술해요?', '왜 자꾸 바뀌어요?'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첫 주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고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했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힘들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장문의 사과 편지를 쓰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저희는 빠르게 실행하고 욕 먹어본 경험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설계한 서비스 프로세스 중 단 20% 정도만 고객들의 행동과 일치했습니다. 80%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완전히 갈아엎어야 했죠. 열심히 매뉴얼을 만드는데 시간을 썼다면 고객의 목소리보다 매뉴얼을 설득하는데 시간을 낭비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욕먹고 빠르게 개선하자는 전략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함부로 예측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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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사례 : 영어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토 & 프립으로 만들자!

옹알이 초기 설계했던 서비스 프로세스는 원어민 친구가 한국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코스로 짜고 커뮤니티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베타테스터 분들이 참가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아무도 참가하지 않는 외국인 친구의 코스가 나오면서 외국인 친구들의 불만도 높아져갔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고객을 찾아가서 인터뷰해봤습니다.

문토&프립은 호스트의 역량이 모임을 선택하는데 큰 의사결정 기준이 된다.
외국인 친구들의 코스를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번역해서 업로드해줬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들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코스제작자가 소극적인 것으로 비쳐졌다고 합니다. 모임은 호스트가 환영해주고 온보딩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대하는데 옹알 모임 코스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모임보다 더 나은 모임이 나오지 않을까?
테스터분들은 기회비용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임 코스를 동시에 공개하지 않았고 몇개의 모임이 준비되어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임 선택을 어려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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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다보니 '결혼해 듀오' 모델

같은 키워드의 취미를 선택한 사람들을 매칭해줘서 외국인과 한국인 총 4명을 한 조로 만나게 해주는 서비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뒷단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스프레드 시트를 보며 연령대, 일정, 성별, 직업, 취미, 위치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밤새도록 대조해가며 최선의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공통 관심사로 묶인 사람들은 외국인 친구들과 단톡방을 열어서 함께 어떤 활동을 할지 영어로 토론해보고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 방향성을 수정했습니다. 그 이후 모임이 성사되는 확률이 크게 증가했고 오프라인 모임을 함께하고나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 방향성에 불만을 느끼고 이탈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멋진 커리어를 가진 호감형의 외국인과 나에게 꼭 맞는 취미활동 모임만을 선택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고객이 아닌 인종, 문화 상관없이 외국인 친구와 장기적으로 교류하길 원하는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타겟 페르소나가 아닌 고객이 분명히 섞일 수 있습니다. 누구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점은 없었을까?

모든 부분에서 욕을 먹는 상황에서 문득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부분이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고객분들에게 여쭤봤습니다. "현재 옹알 커뮤니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당연히 저희가 생각했던 핵심 가치인 소수의 모임, 취미 기반일 줄 알았는데 의외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요즘 한국의 치안이 너무 불안한 상황에서 어떤 외국인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은 큰 허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옹알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외국인 친구들을 모두 대면 인터뷰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성격은 어떤지를 잘 정리해서 프로필을 공개하고 계속해서 열심히 외국인 친구들을 관리하면서 연락 하고 지낸다는 것이 가장 큰 소구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소수가 아니어도 되고, 취미기반이 아니어도 상관 없어요. 옹알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하는 일을 보면 적어도 사건·사고는 안나겠다는 생각이들어 참여하게 됐어요. 매력적인 커리어를 가진 외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건 덤이구요."

 

소수 모임, 취미 기반은 부가가치인 것이고 핵심 가치는 사람에 대한 검증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자신의 커리어와 출신 국가들을 한국 친구들이 인지한 상태로 모임을 함께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한국인 친구들의 프로필을 요청하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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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님들 도와주세요!

현재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많은 트래픽이 노션, 카카오톡, 슬랙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자체 프로덕트가 없어서 안타깝게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하고 휘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ㅠㅠ.. 아마 저희가 일 하는 것을 보시면 "이걸 손으로 직접 하고 있었어요?" 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것 같아요. 군침이 싹 도실 수 있어요... 원시인에게 불을 가르쳐주는 마음이자 CTO의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과 커피챗을 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열심히 하는 창업가를 도와주고 싶어하시는 멋진 개발자 분이 계시다면 소개시켜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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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종 Paiperly · COO

건설 현장 안전관리 서류 업무 지원 솔루션

댓글 3
인상적이네요!!
방문자 유입을 어떻게 홍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접근 가능한 스타트업 및 커리어 커뮤니티, 오픈카톡방을 중심으로 홍보했습니다!
@김무종
답변 감사합니다!! 꼭 잘 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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