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박사 인터뷰
- 베스트셀러 ‘AI 시대 절대 대체되지 않는 슈퍼 개인의 탄생’ 저자
- 現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 前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 前 삼성경제연구소
Q1.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번째 이유는,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 입력 등의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누구나 자연어로 인공지능과 대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이지만 마치 사람과 채팅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듯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획기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당면한 실질적인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해 준다는 점인데요. 학생들의 경우 리포트 작성할 때 ChatGPT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마치 한 사람이 잘 작성된 레포트를 써주는 것과 같은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생성형 AI 기술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Q2. 현재 생성형 AI가 활용되는 분야는 어디인가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활용이 가능한가요?
생성형 AI가 적용가능한 분야는 아주 다양합니다만 크게 다섯 가지 범주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영상 그리고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객체 분야입니다.
텍스트 분야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ChatGPT 입니다. 명령에 따라 다양한 텍스트를 AI가 생성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이미지와 음악 등을 쉽게 생성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5가지 분야에서도 기술 완성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술 발전의 격차가 매우 빠르게 좁혀지고 있고 일반인들이 활용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된 AI 도구들도 이미 많습니다.
Q3.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이 이미 개발이 되어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최근에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한 것인가요?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몇 가지 징후들이 나타나듯이 인공지능 분야에도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2016년 이세돌 바둑기사와 대국을 벌였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등장입니다. 이때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IT 컨퍼런스와 미디어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인공지능의 발전에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흥미를 보이기도 했었지만 당시엔 ‘아직은 먼 미래의 일’ 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수준까지 개발되면서 일반인들이 스스로 이를 작동해보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인공지능 미래에 대한 충격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ChatGPT를 공개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감춰져 있던 이 인공지능 기술들을 하나 둘씩 오픈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몰고 올 부의 미래, 직업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Q4. ‘검색(Search)의 시대가 지나가고 생성(Generate)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예전에는 우리가 무언가를 생성하기 위해선 몇 가지 제한된 도구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는 포토샵을, 텍스트 작업은 워드 프로세서를 각각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나 문서를 생성할 때 여러가지 단순하고 고된 수작업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텍스트 입력이나 음성 명령만으로도 복잡한 과정을 통합해 한번에 멋진 그림이나 문서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결국 누구나 낮은 비용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더 빠르고 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간극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루빨리 이러한 도구들에 익숙해 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Q5. AI 시대의 1인 유니콘 혹은 슈퍼 개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디지털 세계에서의 모든 생성은 비트라는 단위에서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코딩과 같은 컴퓨터 언어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AI 도구를 활용해 쉽게 비트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슈퍼 개인이라는 것은 ‘비트’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100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AI 기술을 통해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자신을 새롭게 재정의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Q6. AI 기술을 통해 나의 한계를 새롭게 재정의 한다고 하셨는데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가상의 세계에서는 적은 비용과 노력, 시간을 들여서도 쉽게 실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나는 가수가 될 수 없지만, 인공지능을 통해서는 음악을 만들고 가상의 나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유한한 시간과 자원 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여러분들께서도 AI 도구 활용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어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셨으면 합니다.
7.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요?
질문이 좋아야 답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의사에게 가서 “아픕니다 고쳐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 언제부터 아팠고 어떤 증세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의사가 그 즉시 병명을 판정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에 입력한 질문들이 일반적이라면 그 결과물도 평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은 표절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AI 텍스트 툴을 활용한다면 짧은 시간에 100권의 책도 금방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만 나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절한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높은 생산성에 비해 그 결과물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차별화된 생각과 창의성을 가지고 질문과 명령을 할 때 더욱 질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것을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8. 이런 열풍 속에서도 생성형 AI 도구들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혁신을 받아들일 때는 언제나 이노베이터라고 하는 사람들이 먼저 수용하고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차 그 뒤를 이어 사용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는 이러한 AI 생성 도구들을 받아들이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Q9. 우리주변의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사례로는 제 친구 중에 온라인 스토어를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고객의 불만이 발생하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편이었는데요. 즉각적으로 답변을 보내야 하는 상황일 때 친구는 뭐라고 써야할지, 어떻게 답변 문구를 시작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ChatGPT에게 불만사항과 함께 답변을 써달라고 해봐. 그리고 답변이 오면 너의 상황에 맞게 단어 몇개만 고쳐서 고객에게 바로 보내”
제 친구는 곧바로 답변을 작성해 보내었고 AI를 통해 실제 본인의 일과 관련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만사항을 처리하는데 소모되는 감정과 이에 소요되는 시간 등 물리적인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구요.
두 번째는 영상 편집이 주 업무이신 어떤 분께 생성형 AI를 써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ChatGPT를 써봤지만 그다지 흥미롭거나 유용하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자동으로 영상과 음성 등 싱크를 맞춰주는 AI 생성 도구를 알려드렸고 그분께서는 그걸 쓰시자 마자 환호의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그때까지도 수작업으로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모든 일들을 인공지능이 단번에 해결하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죠.
저는 사람들이 아주 사소한 것이더라도 본인의 문제를 AI 생성도구를 통해 한번이라도 해결하게 되면 기존에 가졌던 AI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바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10. 인공지능의 진화 등 지금의 변화가 두려운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저도 사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두려웠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의 실체에 다가서면 인공지능 기술이 막연히 두려워할 대상 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오히려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를 통제할 수 있구나 하는 설렘도 경험하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내 목적에 맞는 생성 AI도구들을 활용해 문제 해결을 시도해 보세요. 이 일련의 과정들을 경험해 보신다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슈퍼 개인, 1인 유니콘이 될 준비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승환 박사님 인터뷰를 통해 얻게 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슈퍼 개인의 탄생’ 책에 소개되어 있는 이미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본 결과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으로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고 내가 직접 통제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히려 생기게 되었다.
-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AI 생성 도구들이 출시되고 있다. 슈퍼 개인이 되기 위해 이러한 트렌드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1인 유니콘, 슈퍼 개인은 오히려 각각 개별의 슈퍼 개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전문성과 기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슈퍼 개인과의 협력에도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