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집에 AI 하나쯤은 있잖아요?”
얼마 전까지 PC로만 사용 가능했던 챗GPT가 모바일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출시한 지 6일 만에 모바일 버전 챗GPT는 앱 다운로드가 50만 건을 돌파” 하며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 2년 내 챗GPT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한 SNS 앱 “Truth Social”뿐이라고 하니 그 파워가 대단하다.
어느 맥시멀리스트가 말했다. “신상 브랜드나 기술이 나오면 빠르게 경험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고 말이다. 못 들어봤다면 당연하다. 그 맥시멀리스트가 바로 나이기에 생소할 수밖에 없다. 여하튼 모바일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에 빠르게 체험해 보았고, 10분 만에 흥미를 잃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았다. 내가 활용하기엔 말이다.
출처: unsplash
그리고 얼마 후, 친한 대학 동기와 같이 점심 식사를 한 적이 있다. 평소 그는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같이 협업할 인력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 언급했었다. 그런데 최근 챗GPT를 활용하면서 개인 비서 한 명 두고 있을 정도로 업무 효율도가 급증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AI 기술만 잘 활용하면 혼자서도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도 머지않아 가능할 거란 이야기를 했고, 문득 나는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다.
“아, 챗GPT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그걸 쓰는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유홍준 저자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보면 이러한 말이 나온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이만한 말이 없다. AI를 활용하는 것도 내가 알고 있는 만큼만 보이는 것이고, 내가 이해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AI와 이야기해서 제대로 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AI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아는 만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1. 프롬프트를 활용하기
AI와 친해지기 위해 알아보던 중 재미난 정보를 얻어 공유한다. 그로우앤베터에 올라온 글을 요약하면, AI 모델을 활용해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프롬프트라는 명령어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프롬프트(명령어)란 챗GPT와 같은 AI 모델이 응답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령어를 의미하며,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선 프롭프트를 잘 만들어 전달해야 한다.
쉬운 예시가 있어 공유한다. "기억에 남을 광고 카피 만들어줘"라고 폭넓게 질문하면 AI 모델이 다양한 케이스를 고려해서 포괄적으로 답변한다. 그러나 동일한 질문도 어떤 브랜드가 명확한 타겟에게 어떠한 양식에 맞춰 광고 문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아래와 같이 괜찮은 문구가 나온다.
이러한 의미에서 AI 모델이 이해하고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명령어(프롭프트)를 잘 작성해야 한다. 마치 배경지식을 잘 알고 있어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떠한 의미에선 사람과의 대화와 유사하다 생각한다.
ex) 추상적으로 질문할 경우
ex) 프롭프트를 잘 활용한 경우
출처: 챗gpt 활용한 실제 대화문 예시
링크드인 maxrascher님의 콘텐츠를 요약하면, 나에게 필요한 답변을 얻기 위해선 다음의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로 특정한 말투를 지정해 주면 좋다. "공식적인, 설득력 있는, 유머러스한, 설명하듯, 스피치 하듯" 등 원하는 말투를 명시하면 맞춰서 AI 모델이 답변을 준비한다. 두 번째로 특정한 직업이나 유명인 등 역할을 지정해 주면 좋다. "SEO 전문가라던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투" 등 원하는 스타일을 AI에게 역할을 주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배우고 있으니 최근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김승호 님이 쓴 사장학개론의 내용을 인용하면, 사장의 언어에 관한 예시가 나온다.
"지시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고 오해 없는 말이나 문장으로 간결해져야 한다. (중략) 정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해야 한다."
하급자가 지시한 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상급자가 정확하게 지시했는지 돌아보라는 이야기와 AI 모델을 활용하는 이야기와 동일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AI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전달해야 필요한 이야기를 얻어 낼 수 있다.
2. 나에게 맞는 AI 프로그램 찾아보기
AI에 대해 알아보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AI 프로그램이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챗GPT 뿐만 아니라 chingu이나, 뤼튼, 클로바 노트, 에버노트 AI, 노션 AI 등 다양한 AI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해당 AI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고 나에게 편리하고 맞는 AI 프로그램을 택해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자의 성향과 기호에 따라서 맞는 프로그램이 모두 일치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알게 되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AI 프로그램이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새로 런칭한 "오피스 AI"가 있는데 AI 모델을 초심자가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입문자용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이었으며, 프롬프트(명령어)에 대해서 잘 몰라도 사용하기 용이했다.
문체도 "비즈니스체, 친근하게, 간결하게, 시적으로" 등 선택할 수 있으며, 폴라리스 워드에 바로바로 넣어서 원고를 작성할 수 있어 사용하기 좋았다.
실제로 최근에 작성한 "텍스트 기반의 SNS 앱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텍스트의 힘"글을 작성할 때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주제에 대한 다른 의견은 없는지 체크하기도 좋았고, 색다른 시선에서 나의 글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출처: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활용하는 화면 캡처
3. 잘 몰라도 꾸준히 활용하기
운동을 나의 삶에 일부로 만드는 데 최소한으로 얼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반복해야 할까? 헬스조선 뉴스의 기사를 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와 시카고대, 펜실베니아대 공동 연구팀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다. 운동이 나의 습관으로 정착하려면, 평균 6개월이 소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AI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그만큼 반복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AI 프로그램을 내 삶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브랜드를 지정해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코딩이나 프롬프트(명령어)를 잘 모르더라도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생각보다 많다.
최근, 매주 글쓰기를 루틴화 하기 위해 하는 활동 중 문장수집이 있다. 책이나 뉴스레터, 미디어를 통해 인상 깊게 다가온 주제가 있으면 그것을 카카오톡을 저장하곤 했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한 개의 PC만 사용하지 않는 이상, 기기별로 히스토리가 잘 쌓이지 않기에 모바일로 찾아봐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보관 기간도 존재해 예전 것은 찾을 수도 없다.
그래서 요즘 활용하는 것이 노션이다. 노션을 통해 문장을 수집하고, 그것을 필요에 따라 찾으면서 글쓰기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노션도 최근 AI기술이 접목되어 활용하기 유용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의 대략적인 흐름을 AI로 작성하게 하고, 수집한 문장을 찾아 넣어서 보강하다 보니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글쓰기가 가능하게 되었다.
출처: 노션 AI 기능 활용한 화면 캡처
이렇듯 나에게 필요한 상황에 AI를 활용하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업무의 능률이 향상된다. 그리고 평소 글을 작성하거나 업무 할 때 사용되는 소요시간이 줄어들기에 남은 시간을 활용해 내용을 보강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
나에겐 너무 멀게 느껴졌던 AI와 친해지고 나니 일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최근 관심이 많은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적응되면 업무 영역이나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경험함에 있어 사전 조사 없이 빠르게 경험하고 실망하는 과오는 반복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프로그램과 같이 배워야 알 수 있는 영역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타인과 관계를 쌓아가듯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AI와 제대로 대화하기 위해 프롬프트(명령어)를 알아가고, 나에게 맞는 AI 프로그램도 찾아가는 친해지는 여정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나만의 최적화 단계에 돌입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최근 Reuters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 메타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주커버그 CEO가 내놓은 사업 로드맵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업로드할 때, 사용자들이 사진을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챗GPT형 프롬프트(명령어)를 도입"한다고 하며,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는 SNS도 AI와 함께 편리하게 사진을 보정하고 멘션을 작성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한 시점일수록 AI와 친해지는 고도화가 필요하다. 아무리 AI 기술이 발달해도 여러 사실을 큐레이션 하고 필요한 인사이트를 뽑은 것은 앞으로의 브랜드 마케터가 가져야 할 주요한 자세가 될 거라 생각한다.
또한, 현업의 단계를 넘어 앞으로의 글쓰기에서도 AI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 알게 되었으니 느낌이 달라졌고, 더 알아가고자 하는 니즈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친해질 AI와의 관계를 고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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